송강호 vs 유해진, 영화표 값이 아깝지 않은 배우는?

조회수 2019. 7. 23.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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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천만은 누구? 여름 대전 BIG 4를 소개합니다

드디어 국내 배급사 BIG 4의 여름 대전이 본격적으로 막 오른다. 첫 타자는 7월 24일 개봉하는 ‘나랏말싸미’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급사들의 자존심이 걸린 작품들의 면면을 들여다봤다. 성수기를 겨냥한 대작들인 만큼, ‘극한직업’ ‘어벤져스: 엔드게임’ ‘알라딘’ ‘기생충’를 잇는 2019년 다섯 번째 천만 영화가 이들 중 탄생할 수도 있다.


사진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 ‘나랏말싸미‘ (개봉 2019년 7월 24일)


2019 여름 대전 BIG 4 선두는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의 ‘나랏말싸미’다. 모든 것을 걸고 한글을 만든 세종(송강호)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한글 창제에 신미스님(박해일)으로 대표되는 불교계가 깊이 관여했다는 설정에서 출발한 팩션 사극이다.


‘나랏말싸미’의 출연진은 매우 화려하다. 충무로 대표 배우 송강호가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에서 함께한 박해일과 만났다. 가장 높은 곳의 왕과 가장 낮은 곳의 스님이 백성을 위한 문자라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달려가는 과정은 깊은 여운이 남는 드라마가 된다. 합천 해인사 장경판전,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안동 봉정사 등 문화 유적은 물론, 공들인 미술과 의상, 소품을 보는 재미도 상당한 작품이다.


사진 CJ 엔터테인먼트

# ‘엑시트‘ (개봉 2019년 7월 31일)


CJ 엔터테인먼트는 코미디와 재난물을 결합한 ‘엑시트’를 내놨다. 유독가스가 퍼진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다. ‘2013년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 기획개발 지원작’으로 개발 당시부터 소재의 신선함으로 주목받은 작품이다.


‘엑시트’는 재난물의 전형성을 탈피하고, 신파로 흐를 수 있는 상황을 코미디로 풀었다. 주인공들은 방호복 대신 박스 테이프, 고무장갑, 쓰레기봉투, 분필 등을 이용한다. 노끈에 의지해 도심 빌딩을 등정하는 조정석과 윤아의 열연이 돋보인다. 실감 나는 액션과 배우들의 코믹 연기가 잘 어우러졌다.


사진 롯데컬처웍스

# ‘사자’ (개봉 2019년 7월 31일)


‘엑시트’와 같은 날 개봉하는 영화도 있다. 롯데컬처웍스의 야심작 ‘사자’다.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500만 관객이 본 ‘청년경찰'(2017) 김주환 감독이 박서준과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박서준은 프로 이종격투기 선수 용후다. 바티칸에서 온 구마사제 안 신부 역은 안성기가 맡았다.


앞서 ‘검은 사제들'(2015) ‘사바하’ 등 오컬트 영화가 관객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사자’는 이들과 궤를 같이 하면서도, 더욱 화려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CG와 특수 분장은 물론, 미국 로케이션 촬영도 진행했다. 제작 단계에서부터 속편을 염두에 뒀을만큼 세계관 역시 크다.


사진 쇼박스

# ‘봉오동 전투’ (개봉 2019년 8월 7일)


BIG 4 여름 대전 마지막 주자는 쇼박스의 ‘봉오동 전투’다.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의 전투를 담았다. 유해진이 항일대도로 거침없이 일본군을 베는 전설적인 독립군 황해철 역, 류준열이 비범한 사격 실력과 빠른 발로 독립군을 이끄는 분대장 이장하 역이다.


‘봉오동 전투’는 올여름 BIG 4 중 유일하게 언론시사회를 열지 않았다. 개봉일이 상대적으로 늦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선명한 캐릭터다. 일본군 앞에만 서면 카리스마 있는 독립군으로 돌변하는 뜨거운 황해철과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냉철하게 독립군을 이끄는 차가운 이장하의 호흡이 기대를 모은다. 또한 조선을 지키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독립군의 역사적인 첫 승리인 만큼, 큰 스케일의 전투가 관람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성선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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