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 배우가 국어책만 읽어도 재밌다는 영화

조회수 2019. 7. 16. 2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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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정해인과 '유열의 음악앨범', 설레는 조합이 완성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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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 정해인 주연의 감성 멜로 ‘유열의 음악앨범’이 8월 개봉한다. 동명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소재로, 편안한 미소를 가진 두 배우가 호흡을 맞췄다. 청량한 여름에 찾아올 감성 로맨스, ‘유열의 음악앨범’의 탄생기를 소개한다.

그 시절, 소중한 감정의 상징 ‘유열의 음악앨범’

출처: 사진 CGV 아트하우스

‘유열의 음악앨범’은 동명의 라디오 프로그램이 첫 방송한 날 처음 만난 두 사람이 이어온 10년에 대한 이야기다. 1994년부터 2005년까지 이어진 라디오 방송과 함께,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한 미수(김고은)와 현우(정해인)의 소중한 인연을 감성적으로 그렸다. 

90년대와 라디오, 동명의 프로그램을 소재로 한 ‘유열의 음악앨범’은 소품 하나부터 대사, 음악까지 아날로그 감성으로 가득하다. 연출자 정지우 감독은 “휴대폰이 없는 멜로드라마를 하고 싶었다. 바로 연락이 안 되는 상황에서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순간은 정말 소중하다. 이 과정에서 라디오를 만나게 됐다”라고 일명 ‘라디오 멜로’를 구상한 과정을 밝혔다.

‘도깨비’ 인연 김고은 – 정해인, 첫 기억은 영상 통화

출처: 사진 CGV 아트하우스

미소가 닮은 두 배우 김고은과 정해인은 10년 동안 서로를 돌고 도는 멜로 연기로 호흡을 맞춘다. 드라마 ‘도깨비’(tvN, 2016)에서 함께 출연한 바 있지만 짧은 분량으로 친분을 쌓지 못했던 두 사람은 ‘유열의 음악앨범’을 통해 서로를 제대로 알게 됐다. 

김고은과 정해인이 기억하는 정식 첫 만남은 엉뚱하게도 영상통화다. 당시의 상황에 대해 김고은은 “정지우 감독님과 연락을 하다가 ‘지금 정해인 군과 있다’는 말을 듣고 바로 영상통화를 눌렀다. ‘오랜만이에요’하고 인사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억에 대해 정해인은 “행사장에서 통화를 했다.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떨렸다”라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함께 있는 모습만으로 재밌는 조합

출처: 사진 CGV 아트하우스

김고은과 정해인은 시나리오의 매력과 함께 상대 배우 때문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입을 모았다. 관객은 물론 배우들의 마음에 쏙 드는 매력적인 조합을 구상한 정지우 감독은 “새로운 멜로를 만들고 싶었는데 두 사람이 운 좋게 한 영화에 나오게 되어 정말 좋았다. 두 사람이 한 프레임에서 국어책만 읽어도 재미있을 것 같다”라며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영화에 두 사람이 아무것도 안 하는 순간이 있는데, 그것만으로 재밌다”라는 말로 영화 속 두 배우의 호흡을 기대케 했다.

출처: 사진 CGV 아트하우스

계속되는 정지우 감독의 칭찬에 김고은과 정해인도 서로의 매력 포인트를 꼽았다. 정해인은 “김고은은 매력이 정말 많다. 성격도 좋고, 눈이 정말 매력 있다. 오묘한 매력이 있다”라며 김고은의 눈을 칭찬했다. 곧바로 김고은은 “정해인의 매력은 천만 불짜리 미소다”라고 답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설렘과 위로 담은 아날로그 멜로

출처: 사진 CGV 아트하우스

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이어지는 남녀의 이야기, ‘유열의 음악앨범’은 설렘과 함께 따뜻한 위로를 담는다. 정해인은 “생업에 치이다 보면 연애도 자유롭게 하지 못하는 청춘들이 많다. 우리 영화에도 이런 점이 녹아 있다. 힘들 때 상대를 보듬어주고 ‘너는 위대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울림이자 감동이다”라고 말했다. 김고은은 “조금 상투적일 수 있지만 근래에 보지 못하 멜로 영화라 생각한다. 자존감에 상처를 입은 관객들도 이 영화로 위로를 받고 다시 도약하길 바란다”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유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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