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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말싸미' 감독이 슬픔에 말을 잇지 못한 까닭

조철현 감독과 송강호, 박해일이 故 전미선을 추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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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전부터 속앓이를 한 ‘나랏말싸미’가 정면돌파를 택했다. 상영금지가처분 소송부터 故 전미선에 대한 이야기까지, 영화를 둘러싼 이슈를 제작진과 배우들이 언론시사회에서 언급했다.


사진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 ‘나랏말싸미’ 측 “시나리오는 독립된 저작물”


‘나랏말싸미’ 언론시사회가 7월 15일(월)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렸다. 모든 것을 걸고 한글을 만든 세종(송강호)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한 사람들, 역사가 담지 못한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송강호가 세종대왕, 박해일이 신미스님, 故 전미선이 소헌왕후 역을 맡았다.


‘나랏말싸미’는 개봉 전부터 여러 이슈로 주목받았다. 첫 번째는 상영금지가처분 소송이다. 앞서 출판사 나녹은 ‘나랏말싸미’의 원작은 ‘훈민정음의 길-혜각존자 신미평전’이라며, 제작사 영화사 두둥과 조철현 감독, 투자·배급사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을 상대로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서를 냈다. 2018년께 저작권 협의를 시작했지만, 제작사 측이 돌연 일방적으로 영화 제작을 진행했다는 주장이다.


반면 ‘나랏말싸미’ 제작사는 ‘훈민정음의 길-혜각존자 신미평전’은 영화의 원작이 아니며, 영화 시나리오는 독립된 저작물이라고 맞섰다. 이날 언론시사회 이후 간담회에 앞서, 영화사 두둥의 오승현 대표가 단상에 올라 해당 사안에 대해 취재진에 설명했다. 오 대표는 “(출판사와) 합의하지 않고 법원을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영화가 개봉하면 곧 모든 분이 아시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진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 故 전미선 비보에도 개봉 연기하지 않은 까닭


‘나랏말싸미’의 제작진과 배우들은 얼마 전 큰 슬픔을 겪었다. 극 중 소헌왕후 역으로 출연한 전미선이 지난달 29일(토) 극단적 선택을 했기 때문이다. 고인은 조철현 감독, 송강호, 박해일과 제작보고회에도 함께 참석했다. 하지만 며칠 뒤 유명을 달리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감독과 배우들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故 전미선에 대한 질문을 받은 조철현 감독은 눈시울을 붉히더니 “힘듭니다”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송강호는 검은색 정장과 넥타이로 고인을 추모했다. 그는 “너무나 안타깝고 슬픈 과정이 있었다. 모든 스태프들이 슬픔 속에 있다”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영화 촬영이 끝나고 이런 결과가 있어서 착잡하다. 의도치 않았지만, 이 영화의 슬픈 운명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슬픔을 딛고 아름다운 영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박해일은 “충격이 가시지 않는다. 고인이 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해서 너무 안타깝다. 그렇지만 선배님의 마지막 작품을 함께 해서 영광이다. 보시는 분들도 저희 작품을 따뜻한 온기로 품어주시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나랏말싸미’는 개봉을 연기하지는 않았다. 제작사 영화사 두둥 오승현 대표는 “개봉을 연기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와서 유족과 상의했다”라며 “그러나 고인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이 영화를 많은 분들이 보시고 최고의 배우로 기억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개봉을 하되 홍보 일정을 최소화하기로 결정했다. 저희들의 진심이 왜곡될까 우려도 했지만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시리라 믿는다”라고 당부했다. 오는 7월 24일(수) 개봉.


성선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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