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

지난 7월 2일(화) 개봉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는 정체를 가늠하기 어려운 캐릭터가 등장한다. 제이크 질렌할이 연기한 미스테리오/쿠엔틴 벡이다. 이름마저도 ‘신비롭다’는 뜻을 가진 이 배역은 사실은 존재 자체가 스포일러다. 왜냐고? 답은 영화의 원작에 해당하는 마블 코믹스에 있다. 코믹스 속 설정으로 알아보는 미스테리오에 대한 사실들.

▶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소개서 ㅣ 미스테리오

본명: 쿠엔틴 백

신분: 특수효과 디자이너

근거지: 뉴욕 시

신장: 180cm

첫 등장: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3 (1964년 6월)

탄생기: 관심을 갈구하는 마음이 탄생시킨 빌런. 쿠엔틴 백은 할리우드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특수 효과 디자이너다. 하지만 유명해지고 싶은 마음에 스파이더맨에 맞서는 빌런이 됐다. 환영을 이용한 눈속임과 뛰어난 지략은 웬만한 초능력의 위력을 능가한다. 심지어 최면술까지 가능하다.

미스테리오의 슈트는 환영과 환각을 만들 수 있는 비결이다. 어항처럼 생긴 헬멧 덕분에 얼굴을 가리고 주변을 볼 수 있다. 또한 3차원 환영을 만드는 홀로그램 투사기도 장착돼 있다.

시니스터 식스의 일원 : 미스테리오는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등장하는 빌런 집단 시니스터 식스의 멤버이기도 하다. 닥터 옥토퍼스가 스파이더맨의 호적수 다섯과 손잡고 만든 팀이다. 오리지널 멤버는 닥터 옥토퍼스, 벌쳐, 일렉트로, 크레이븐 더 헌터, 리저드, 미스테리오 등이다. 이들은 대부분 ‘스파이더맨’ 실사화 영화의 메인 빌런으로 등장한 적이 있다.

즉, 미스테리오는 코믹스에서는 스파이더맨의 핵심 숙적이었다. 하지만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는 초반에 조력자로 등장한다. 원작을 아는 관객이라면 미스테리오가 나중에 스파이더맨을 배신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었다.

성선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