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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제시카 선생님이 다송이를 사로잡은 비결.txt

조회수 2019. 6. 12.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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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말할 수 있다]


Tip

※ ‘기생충’ 초강력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관람 후 읽기를 권합니다.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어 아껴두었던 비하인드, 이제는 말할 수 있다. ‘기생충’ 700만 관객 돌파를 맞아 공개하는 박소담과의 인터뷰, 그 못다한 이야기.


사진 CJ 엔터테인먼트

# 언어의 연금술사 기정의 탄생기


‘기생충’의 올라운드 플레이어는 기정(박소담)이다. 기우(최우식)의 재학증명서 위조부터 시작해서, 미국 일리노이대 출신 미술 선생님 제시카로 위장해 박 사장네에 입성한다. 화려한 언변으로 연교(조여정)를 사로잡기도 했다.


박소담에 따르면 기정의 임기응변은 세월이 만든 결과다. 그는 “기정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학원을 제대로 다니지는 못했지만, 홀로 공부를 해온 친구다. 돈이 없어서 책을 빌리지는 못해도 여러 자료를 찾아봤을 것이다”라며 “단지 운이 안 좋고, 취업도 대학도 안 된 상황일 뿐이다. 청소년기부터 준비를 했기 때문에, 거의 10 년이란 시간 동안 미술이란 한 우물만 판 친구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CJ 엔터테인먼트

# 제시카 선생님의 필살기는?


기정은 제시카 선생님으로 위장해, 연교는 물론 그의 아들 다송(정현준)까지 휘어잡는다. 아빠와 엄마도 속수무책이었던 천방지축 다송은 제시카 선생님 앞에서는 꼼짝하지 못한다. 제시카는 어떻게 단번에 다송을 휘어잡은 걸까?


박소담이 밝힌 비결은 교감과 접촉이다. 박소담은 “다송이는 연교와 어릴 때부터 교감과 접촉이 없었을 것이다. 가정부인 문광(이정은)이 밥을 먹이고 씻기고 재웠을 것 같다”라며 “제시카는 첫수업부터 아이를 무릎에 앉혔을 거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다송이에게서 어떤 부분들을 잡아내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기정이 연교에게 ‘1학년 때 다송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라고 물어보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 이 대사는 애드리브다


섬세한 디테일로 유명한 봉준호 감독의 시나리오와 현장. 하지만 기정의 대사 중에는 애드리브도 있다. 후반부에 그가 칼을 맞아 쓰러지는 장면이다. 봉준호 감독은 기정이 끝까지 사망하지 않을 것이란 뉘앙스를 관객에게 주길 바랐다. 이에 박소담은 “누르니까 더 아파”라는 대사를 추가했다.


성선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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