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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무비

의외로 모범 납세자로 선정된 적 있는 배우

칸과 할리우드의 러브콜에도 마동석은 덤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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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은 꿈을 현실로 만드는 사람이다. ‘록키'(1977)를 보며 꿈을 키우던 씨네키드는 32세에 영화판에 발을 들였고, 지천명을 바라보는 나이에 전성기를 맞았다. 천만 배우에 이름을 올렸고,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에 두 번이나 초청됐다. 그리고 어린 시절 우상 실베스터 스탤론과 함께 영화를 만들 예정이다. 쉼 없이 달리는 마동석을 신작 ‘악인전’으로 만났다. 그의 이름을 앞세운 액션 영화는 관객들에게 이미 하나의 브랜드다.


사진 (주)키위미디어그룹 , (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악인전’이 제72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습니다. ‘부산행'(2016) 이후 딱 3년 만에 같은 부문에 초대받았네요.


영광스럽고 감사합니다. ‘부산행’ 때는 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했어요. 이번에는 방문할 예정입니다. 해외 관객이 ‘악인전’을 어떻게 볼지 정말 궁금해요. 보타이를 해야 입장이 가능하다는데, 레드 카펫용 의상은 딱히 준비하지 않았어요. 원래 옷을 맞춰 입는 편이거든요. 체중이 3~4kg만 차이가 나도 옷 사이즈가 달라져서요. 90kg대부터 100kg대까지 같은 디자인이 3벌씩 있어요.(웃음)


‘악인전’에서는 연쇄살인마 K(김성규)에게 습격당한 장동수 역입니다. 조직 보스답게 의상 역시 정말 화려합니다.


실제 고증에 따른 겁니다. ‘악인전’은 15년 전이 배경이거든요. 당시 사업을 하던 조직폭력배들은 굉장히 화려하게 입고 다녔대요. 좋은 차도 타고요. 자세히 보시면 바지 통도 되게 넓어요. 그 부분은 저도 원래 그렇게 입는 편이긴 합니다. 편하잖아요. 몸에 붙는 디자인을 못 입어요.


사진 NEW,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주)키위미디어그룹 , (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범죄도시'(2017) 이후 여러 주연작이 개봉했어요. 대부분 범죄 액션이었고요. 요즘은 그걸 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 일명 MCU라고 부르더군요.


‘마블리’라고 불리는 제 캐릭터가 가미된 영화들이 여러 편 개봉했죠. 원래 1년에 하나씩 개봉해야 되는데, 그러지 못했던 겁니다. “맨날 액션만 하냐” “비슷하다” 이런 이야기가 나올 거라는 걸 2년 전부터 예상했어요. 하지만 다른 영화는 곧 다른 타석이니까요. 다른 타격을 보여줄 수 있잖아요. ‘악인전’으로도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악인전’은 개봉 전 이미 할리우드 리메이크가 확정됐습니다. 공교롭게도 제작은 발보아 픽쳐스가 맡습니다. 마동석 배우의 오랜 우상 실베스터 스탤론이 이끄는 제작사죠.


미리 공개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저는 항상 뭔가 성사된 다음에 이야기를 하는 편이거든요. 계약서에 도장도 ‘빵~’ 찍고 말이죠. 느낌은 좋아요. 늘 원하던 일이었으까요. 리메이크 버전에서도 저는 장동수 역으로 출연합니다. 공동 프로듀서이기도 해요.


할리우드에서 한국 영화를 리메이크 하겠다고 하면 80% 이상이 제작이 안 됩니다. 뉘앙스가 너무 다르거든요. 그걸 변환시킬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 거죠. ‘범죄도시 2’를 준비하면서 비행기 타고 왔다 갔다 할 것 같아요. 아이고, 이제 장거리 비행도 힘든데. 하하.


사진 (주)키위미디어그룹 , (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부산행’의 성공 이후 마동석의 할리우드 진출은 누구나 예상하는 일이었습니다.


사실 발보아 픽쳐스 외에도 여러 곳에서 ‘악인전’에 관심을 보였어요. 한국과는 다른 콘셉트로 이야기를 바꿔서 보여줬거든요. 그걸 굉장히 좋아하더라고요. ‘악인전’ 외에도 다른 프로젝트들이 있습니다. B.A. 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와 그간 꾸준히 준비했어요. 범죄 액션 외에도 다른 장르도 있고요. 기회가 된다면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현지에서 원하는 뉘앙스를 안다는 건 마동석의 경쟁력이겠죠. 미국 생활이 많은 도움이 되었겠네요. 의사소통 문제도 그렇고요. 


집이 어려워서 늘 생활 전선에 있었어요. 여러 직업을 거쳤죠. 중국 식당에서 설거지를 오래 했습니다. 10년 이상 트레이너 생활도 했고요. 덕분에 여러 문화에 기반한 정서를 많이 배웠습니다. 밑바닥에서 맨땅에 헤딩하면서 열심히 살아왔어요. 그 시절은 제가 지금 잘 버틸 수 있는 에너지입니다. 늘 성실하게 살려고 해요. 얼마 전에는 세금 잘 내서 상도 받았어요.(웃음)


쉼 없이 달리는 중입니다. 바쁘게 생활하다 보면 아무리 천하무적 마동석이라도 체력에 한계가 올 법한데요.


그렇죠. 힘들면 집에서 운동하면서 쉬어요. 그거 밖에는 없는 것 같아요. 아, 한의사 후배가 먹어보라고 공진단을 보내줬어요. 요즘 면역력이 많이 떨어졌거든요. 3개월 정도 쉰 적이 있는데, 그동안 기관지염이 걸렸어요. 미세먼지도 어찌나 무서운지.


사진 (주)키위미디어그룹 , (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마동석에게는 두 개의 MCU가 있죠. 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입니다.


‘악인전’은 이원택 감독의 대본과 연출로 만든 영화입니다. 캐릭터 구상은 상의했지만, 제가 기획한 작품은 아닙니다. 마동석 유니버스라고 하기에는 부담스럽네요. 창피하기도 하고요.(웃음) 마블의 신작 ‘이터널스’ 출연은 이야기를 안 해주니 잘 모르겠어요. 아직 확정이 된 일은 아닙니다.


칸부터 할리우드까지, 가히 마동석 전성기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건 모르겠지만, 좋은 때라고는 생각합니다. 풍파를 많이 겪어서 그런지 크게 다가오는 건 없어요. 다음 영화가 잘 될 수도, 아닐 수도 있는 거니까요. 사실 일하다 보면 말 못 할 정도로 억울한 순간도 있어요. 야구에서 3회까지 타격을 보고 ‘쟤는 이제 안 된다’라고 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하지만 9회에서 홈런을 치면 ‘아직은 괜찮네’로 평가가 바뀝니다. 저 역시 오십이 다 되어가는 나이에 그동안 대여섯 편의 주연작이 나온 거잖아요. 일희일비하지 않고 영화와 행동으로 보여드리면 된다고 봐요. 제게 영화는 생명과도 같으니까요. 늘 열심히, 진심으로 영화를 대하고 싶어요.


성선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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