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않고는 못 견딘다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그 대사

조회수 2019. 4. 29. 10: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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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엔드게임' 명대사 "나는 아이언맨이야 (I AM IRON MAN)"

※ 초.강.력.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관람 후 읽기를 권합니다.

″나는 아이언맨이야.(I AM IRON MAN)” 이 단순하고 짧은 대사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최대 반전이자, 가장 아이언맨다운 행보였다.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우주의 절반을 학살한 타노스(조슈 브롤린)의 손가락 튕기기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위한 서막이었다. 그 찰나를 되돌리기 위해 마블 히어로들이 힘을 합쳤다. 핑거 스냅으로 벌어진 비극을 핑거 스냅으로 되돌리는 것. 복수전의 하이라이트는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돌아갔다.


눈앞의 성공에 도취된 타노스는 “나는 필연적인 존재야”라고 말한다. 이를 들은 아이언맨은 “나는 아이언맨이야”라고 받아친다. 이 한 문장은 우리가 아이언맨을 사랑했던 이유다. 화려한 삶을 살아가던 억만장자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세상의 근심에 공감할 필요가 없었다. 그럼에도 수트를 입었고, 몇 번이나 지구를 구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도 마찬가지다. 토니 스타크는 상대적으로 잃은 게 적었다. 그럼에도 사라진 우주의 절반과 자신의 목숨을 맞바꿨다. 말끝마다 시니컬한 농담이 뒤따라오고, 어찌 보면 안하무인인 토니 스타크는 통념상 영웅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그 어떤 히어로보다 영웅다웠다. 우주의 절반과 맞바꾼 죽음. 그것이 MCU가 원년 멤버 아이언맨을 가장 영예롭게 보내주는 방식이다. 11년에 달하는 인피니티 사가는 아이언맨이 시작했고, 또 끝을 맺었다.


성선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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