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바넴' 전에도 눈부셨던 티모시 샬라메

조회수 2019. 4. 22. 20: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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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스티븐스' 호불호 리뷰|티모시 샬라메의 찬란한 성장담 vs 하이틴 영화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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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미스 스티븐스’가 국내 언론에 공개됐다. 2016년, 대중성과 실험성을 고루 갖춘 미국 SXSW(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영화제에서 공개된 후 북미에서는 제한적으로만 상영되어 정식 극장 개봉은 한국이 처음이다. 연극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차를 타고 떠난 선생님과 아이들의 3일을 담았다.

출처: 사진 티캐스트

# GOOD!

따뜻한 이야기 속 찬란하게 빛나는 티모시 샬라메


‘미스 스티븐스’는 2016년 공개된 작품이다. 티모시 샬라메를 스타덤에 올린 ‘콜 미 바이 유어 네임’(2018)보다도 먼저 촬영을 마쳤다. 아카데미 최연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티모시 샬라메의 과거를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은 그의 팬뿐 아니라 모든 영화 팬들이 반길 기회다. 영화의 클라이맥스인 빌리(티모시 샬라메)의 독백 장면은 숨을 죽이고 감탄할 만하다.


‘미스 스티븐스’는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흔히 겪는 미래와 진로에 대한 고민 외에도 타인과의 연대감에 주목한다. 상처를 가진 주인공들은 누군가의 위로를 기다리기도 하지만 자신의 상처를 통해 다른 이를 치유하기도 한다. 그들이 아픔을 극복하는 과정은 음악, 연극이라는 매개를 통해 더 풍성하게 펼쳐진다. 단 3일간의 여정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게 된 세 사람의 이야기는 특별하지 않지만 따뜻하고 의미 깊다.

출처: 사진 티캐스트

 # BAD!

이것은 하이틴 영화가 아니다. 반전은 기대하지 마세요


‘미스 스티븐스’의 주인공 4인방은 오로지 연극 대회를 위해 뭉친 사이다. 셰익스피어, 아서 밀러의 이름이 오가는 이곳은 하이틴 영화 속 치어리딩 대회와는 다르다. 게다가 딱 봐도 사연 있는 얼굴들이 이 대회에 참가했다면? 말 그대로 엄격, 근엄, 진지해진다. 로맨스나 웃음, 깜짝 놀랄 반전도 없다. 혼란스러워하는 인물의 내면에만 집중하다보니 몰입도가 높은 장면이 있는가 하면 지루한 장면도 여럿 있다. 엔터테이닝 요소가 극히 적고 드라마틱한 서사를 택하지도 않아 눈에 띄는 특색이 없다.

# 극장에서 볼까? 잔잔한 영화 or 티미를 좋아한다면

귀여운 티모시 샬라메의 하이틴 영화가 아니다. 모든 순간이 진지한 성장 드라마다. 티모시 샬라메를 좋아한다면, 또는 잔잔한 성장 영화를 좋아한다면 추천하겠지만 둘 다 아니라면? 지루함이 찾아올 수도 있다.


유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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