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 후 의외로 재미있어서 입소문 탄 영화.movie

조회수 2019. 4. 18. 22: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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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특별한 형제' 호불호 리뷰 l 의외로 재미있음 vs 타임머신 탑승한 줄

신하균과 이광수, 이솜이 출연한 ‘나의 특별한 형제’가 4월 17일(수) 언론시사회에서 공개됐다.


사진 NEW

# GOOD!

의외로 재미있고, 감동적이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지체 장애인 세하(신하균)와 지적 장애인 동구(이광수)의 이야기다. 보호시설에서 처음 만난 이들은 서로의 머리와 발이 되어 삶을 꾸려간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관계가 아닌, 자신들의 세상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장애인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약자가 주인공이지만, 이들을 희화화 혹은 타자화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세심하게 계산된 설정과 에피소드로 웃음과 감동은 물론, 연대의 힘까지 담아냈다. 배우들 역시 제약이 많은 상황에서도 놀라운 기량을 보여줬다. 두 발을 땅에 단단히 디딘 이야기 위에 배우들의 앙상블이 조화롭다.


사진 NEW

# BAD!

타임머신 탑승한줄


선명한 메시지에 재미까지 잡았지만, 세련되지는 않다. 이야기의 전개 방식이나 클라이맥스의 구성 등은 2000년대 초중반 휴먼 코미디들이 연상된다. 그럼에도 과한 기교와 무리수를 지양하고, 기본에 충실한 점이 돋보인다. 또한 감정에 호소하는 신파를 자제하고, 담백하게 풀어내려 노력했다.


사진 NEW

# 극장에서 볼까? YES


‘나의 특별한 형제’는 메시지와 재미를 모두 잡은 영화다. 약자를 향한 편견이나 시혜적 태도를 지양하고 그들의 자립과 행복을 존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는 물론, 상업영화로서의 완성도도 준수하다. 가정의 달 5월에 적합한 영화다. 오는 5월 1일(수) 개봉.


성선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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