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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알아먹기가 영어 듣기 평가급이라는 영화

‘우상’ 호불호 리뷰 l 나도 모르게 빨려 든다 vs 자막 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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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영화제를 사로잡은 ‘우상’이 3월 7일(목) 언론시사회에서 공개됐다. 아들의 뺑소니 사고로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은 남자와, 진실을 좇는 아버지,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의 이야기다.


사진 CGV 아트하우스

# 나도 모르게 빨려든다


서로 다른 목표를 가진 욕망이 충돌한다면? 익숙한 서사 구조이나, ‘우상’은 날이 선 연출로 기시감을 극복한다. 한석규는 세심하고 노련하게 권력을 쫓는 자의 비겁함을 보여준다. 설경구는 뜨거운 온도로 절절한 부성애를 품은 아버지의 슬픔과 집념을 끌어냈다. 이 영화의 결정적 한 방은 천우희의 몫이다. 동물적인 감각으로 생존을 위해 질주하는 여자를 연기했다. 그의 존재 자체가 ‘우상’의 반전이자 원동력이다.


사진 CGV 아트하우스

# 집중은 필수! 근데 자막 좀 주세요


‘우상’은 매력적이지만, 상당히 불친절하다. 각기 다른 가치를 숭배하는 세 명의 이야기가 번갈아 가며 진행되다 나중에 맞물리는데, 꽤 복잡하다.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곳곳에 배치된 단서를 놓치게 된다. 퍼즐을 맞춰가며 해석하는 재미가 있지만, 상업 영화의 친절함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난해하다고 느낄 수 있다.


게다가 결정적 장면의 주인공 최련화(천우희)의 대사는 조선족 사투리인데, 상당히 알아듣기 힘들다. 명확한 정보 대신 뉘앙스로 전달하기를 택했기 때문이다. ‘내가 내용을 제대로 이해한 것일까’라는 의구심이 찜찜한 기분을 남긴다.


사진 CGV 아트하우스

# 극장에서 볼까? YES


‘우상’은 여러 번 곱씹을만한 요소가 많은 작품이다. 스릴러라는 장르가 주는 재미 외에도, 배우들의 연기가 압도적이다. 또한 곳곳에 숨겨진 메타포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메시지 전달을 위해 상징과 이미지를 활용한 선택 역시 돋보인다. 영화를 사유하는 이들에게는 반가운 신작이다.


성선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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