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예뻐서 인생 역전한 모델.jpg
지난 1월 6일(일) 열린 제7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화제의 인물은 트로피를 받아든 배우와 감독이 아니었다. 생수병 하나로 인생 역전한 한 모델이다.
# 레드 카펫 위 미친 존재감
골든 글로브 레드 카펫에 선 배우들의 모습은 전 세계 영화와 드라마 팬들의 관심사다. 그런데 사진의 주인공보다 더 눈길을 끈 건 생수 회사 F사의 제품을 든 한 여성이었다. 그의 이름은 켈레스 커스버트(Kelleth Cuthbert)로, 골든 글로브의 협찬사 F사를 홍보하기 위해 레드 카펫에 섰다.
# 협찬사 모델, 유명 인사가 되다
문제는 켈레스 커스버트의 존재감이 멀리서 봐도 눈에 띌 정도였다는 것. F사의 상징인 푸른색 드레스를 입은 그는 카메라를 의식한 포즈로 레드카펫에서 시선 강탈을 유도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켈레스 커스버트를 ‘피지 워터 걸’로 부르며 주목했다.
# 생수로 한방에 인생 역전
켈레스 커스버트는 그 즉시 화제의 인물이 됐다. 그가 레드 카펫에서 취한 포즈는 각종 SNS에서 ‘밈'(인터넷상에서 유명한 그림이나 사진)이 되었다. 각종 합성 사진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게다가 인기 토크쇼인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까지 출연하게 됐다.
# 협찬사가 주인공인 시상식?
이 소식이 가장 기뻤던 건 물론 그를 모델로 기용한 F사다. 공식 SNS에 켈레스 커스버트의 인기를 반영한 포스팅을 게재하며 이 상황을 자축했다. 하지만 배우와 감독, 스태프들이 주인공이 되어야 할 시상식에서 생수 브랜드가 주목받는 상황이 과연 적절한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표현하는 반응 역시 많았다.
성선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