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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크러시 폭발한 공주들의 한 마디

조회수 2019. 1. 13. 14: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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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 명대사 "힘센 남자가 다 해결됐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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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3일(일) 명대사는 애니메이션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에서 꼽았습니다. 바넬로피(사라 실버맨)와 디즈니 프린세스들의 유쾌한 대화 중 한 부분입니다. 

※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 관람 후 읽기를 권합니다.

오락실 게임 ‘슈가러시’의 공주 바넬로피는 게임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가장 친한 친구 랄프(존 C. 라일리)와 함께 인터넷 세상으로 향한다. 화려한 불빛이 번쩍이고 모든 것이 빠르게 돌아가는 신세계, 바넬로피는 한 사이트에서 열네 명의 디즈니 공주를 마주친다. 

자신을 공주라 소개하는 바넬로피에 경계를 놓지 못하는 공주들은 속사포처럼 질문을 쏟아낸다. “마법의 머리카락이 있니?” “독을 먹은 적은?” “저주를 받았다거나” “목소리 대신 다리를 얻었어?” 역경의 수준을 넘어 갖은 고초를 겪은 공주들에게 안쓰러운 눈빛을 보내던 바넬로피, 그도 마지막 질문에는 힘차게 고개를 끄덕이고 만다. “힘센 남자가 나타나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고 하니?”

디즈니 영화 속, 말도 안 되는 고난을 겪어온 공주들은 충분히 지혜로움에도 불구하고 남성의 힘을 빌려 위기를 해결했다. 디즈니 대표 캐릭터인 공주들이 오랜 시간 동안 수동적인 여성의 모습을 그려왔음은 부정할 수 없다. 결말부 다시 등장하는 공주들은 힘을 합쳐 크고 힘센 남자를 구해낸다. 디즈니는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를 통해 그간의 편협함을 인정하는 동시에 앞으로 그들이 어떤 태도를 취할지 말한다. 곧 더 많은 디즈니 영화에서 용기 있게 행동하는 여성 캐릭터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유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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