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밀고 있는 제2의 '엑스맨' 프로젝트.txt
문제적 슈퍼 히어로들이 온다. 넷플릭스 신작 ‘엄브렐러 아카데미’다. 동명의 인기 그래픽 노블이 원작으로, ‘엑스맨’ 시리즈에 비견되는 매력적인 설정이 특징이다. 2월 공개를 앞두고 ‘엄브렐러 아카데미’를 미리 살펴봤다.
# 엄브렐러 아카데미의 탄생
이야기의 출발점은 1989년이다. 43명의 여성들은 같은 날 아이를 낳는다. 아이들 중 일부는 초능력을 갖고 있었고, 억만장자 하그리브스 경이 입양한다. 아이들은 세상을 수호하기 위한 히어로로 훈련을 받는다. 하지만 양아버지의 죽음 이후 이들은 뿔뿔이 흩어진다.
# 넘버 1부터 넘버7까지
엄브렐러 아카데미는 7명의 히어로가 멤버다. 캐릭터 포스터에는 각자의 능력이 함께 표기되어 궁금증을 높인다. ‘인셉션'(2010)에 출연한 엘렌 페이지, ‘모털 엔진'(2018) 남자 주인공 로버트 시한 등 낯익은 얼굴들이 눈에 들어온다.
# 문제적 히어로가 된 까닭
초능력자들은 왜 문제적 히어로가 됐을까. 로버트 시한은 “캐릭터들은 숫자로 불리며 정체성을 박탈당했다. 또한 혹독한 훈련을 거쳐야 했다”라며 “이들이 문제 많은 어른으로 자라난 이후가 이야기가 시작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상처가 많은 소수자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엑스맨’ 시리즈도 연상된다.
# 엑스맨과의 차이점
하지만 분명히 ‘X맨’ 시리즈와는 차이점이 있다. 데이빗 카스타녜다는 “‘X맨’은 아웃사이더를 포용하는 안식처 혹은 집에 가깝다. 반면 ‘엄브렐러 아카데미’는 억만장자가 구매한 아이들이 주인공이다”라며 “그런 지점이 캐릭터들의 행동과 관계 맺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선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