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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영어 연기 어땠을까?

조회수 2018. 12. 19. 21: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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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C: 더 벙커' 호불호 리뷰|심장을 압박하는 리얼 액션 vs 두통약 필수

하정우, 이선균 주연의 ‘PMC: 더 벙커’가 언론에 공개됐다. ‘더 테러 라이브’(2013) 김병우 감독이 5년 만에 내놓은 차기작이다. 영화의 시간대는 전쟁의 위협이 한반도를 둘러싼 가상의 미래다. 판문점 30m 아래 지하 벙커, 북한 총수를 잡기 위한 민간 군사들의 전면전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시시각각 역전되는 전세와 1인칭 시점으로 담아낸 화면이 극도의 긴장감을 만든다. 12월 26일(수) 개봉.


# GOOD! 

현장감 그대로, 혁신적으로 담아낸 생생한 전투

출처: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캡틴 에이헵(하정우)이 이끄는 작전은 생존이 걸린 진짜 전투다. 권총 몇 자루와 맨몸으로 대결하는 여느 액션 영화와는 다르다. 쉴 새 없이 흔들리는 1인칭 시점의 화면과 과격한 총성은 도망칠 곳 없는 벙커 안으로 관객을 밀어 넣는다. 생사의 기로에서 작전을 이끄는 에이헵의 압박감이 피부로 느껴진다.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도 긴장감을 더한다. 촘촘히 이어지는 다자 간의 대화가 정신 차릴 새도 없게 몰입을 돕는다. 대사와 전투 장면을 적절히 배치해 게임을 하는 듯, 몰입도 높은 전투 액션을 완성했다.


‘PMC: 더 벙커’의 중심은 역시 하정우다. 남성미 넘치는 캐릭터로 돌아온 하정우는 특유의 카리스마로 영화를 이끈다. 대부분의 대사를 영어로 소화해 오글거림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이 또한 완벽히 소화했다. 해외 배우들 사이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한 그는 또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낸다.


# BAD!

시도는 좋았지만… 전체적으로 과한 느낌

출처: 사진 CJ엔터테인먼트

과감한 시도는 인정하지만 모든 것이 과한 느낌이다. 이들의 전투에는 남북문제부터 강대국의 이권 다툼, 백악관과 CIA 사이의 갈등까지 많은 이해관계가 엮여있다. 액션이 주가 되는 영화에 여러 사연을 집어넣다 보니 설명적인 대사가 다소 많다. 전투 장면 또한 너무 간 느낌이다. 압박이 계속되니 피로감까지 느껴진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영화는 에이헵의 트라우마, 윤지의(이선균) 캐릭터를 활용해 공존과 공생에 대한 메시지를 던진다. 신파도 아닌 이 영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지 않을뿐더러 진부한 인상을 준다.


# 극장에서 볼까? YES

극장에서 본다면 전투의 생생함과 몰입감은 배가 된다. 액션 영화, 게임을 좋아하는 관객에게는 짜릿한 경험이 될 수도 있다. 대신 영화가 끝난 후 다른 약속을 잡지 않기를 바란다. 몰려오는 피로감에 ‘꿀잠’을 자야 한다. 어지럼증이나 멀미에 약한 관객은 작은 스크린에서 보기를 추천한다. 두통이 올지도 모른다.


유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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