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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안 울어? 때린데 또 때리는 영화

‘모어 댄 블루’ 호불호 리뷰|적중률 높은 멜로 폭격기 vs 항마력 키우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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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무비 작성일자2018.12.07. | 25,618 읽음

류이호, 진의함 주연의 대만 멜로 ‘모어 댄 블루’가 공개됐다.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숨긴 채 가족처럼 지내는 케이(류이호)와 크림(진의함). 어느 날, 시한부 선고를 받은 케이는 크림의 행복을 위해 그를 떠나보내려 한다. 한국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2009)를 대만 감성으로 리메이크했다. 밝고 유쾌한 분위기가 더해졌지만 가슴 절절한 슬픔은 더 깊어졌다. 

# GOOD!

설렘과 눈물, 본분에 충실한 멜로 폭격기

출처 : 사진 오드

설레는 연애 감정과 절절한 이별의 슬픔이 가득 담겼다. 의지할 곳이라고는 세상에 둘 뿐인 케이와 크림, 학창 시절부터 이어져온 두 사람의 인연은 사랑스럽고 애틋하다. 누구나 꿈꿨을, 순정남 순정녀의 정석이다. ‘심멎’(심장이 멎을 정도로 설렌다)과 ‘폭풍 눈물’을 오가는 로맨스는 정통 멜로의 본연에 충실하며 러닝 타임 내내 웃음과 눈물을 선사한다. 대만 영화 특유의 귀여운 유머와 풋풋함, 감성적인 화면이 삼박자를 이루며 잠들어 있는 연애 세포를 깨운다.


# BAD!

항마력 주의보, 이 세상 영화가 아닌 듯한 개연성

출처 : 사진 오드

설득력이 엉망이다. 같이 살고 같이 자지만 사귀는 사이는 아니다? 아무리 픽션이라지만 할리우드에서나 가능할 일이다. 자신의 사랑만 중요하게 여기는 주인공들의 행각도 손가락질 받을만하거늘, 영화에서는 눈물 장치로 사용된다. 관객을 설레게 하고 울게 하려는 열망이 너무도 강한 나머지 비현실적 상황을 모조리 때려 넣었다. 혼잣말과 내레이션, 회상과 상상도 과하게 빈번하다. 당황스러울 때쯤 때린 데를 또 때리며 계속 ‘슬프지?’라고 묻는 기분이다.


# 극장에서 볼까? YES

당혹스러운 순간도 여럿 있지만, 그래서 극장에서 봐야 한다. VOD로 본다면 시작과 동시에 포기하고 말 것이다. 참는 자에게 복이 있다고 했다. 극장 의자에 앉아 끝까지 버텨라. 막장 드라마처럼 중독되는 맛이 있다.


유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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