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디스부터 탈퇴 멤버까지, 'yg전자'에서 만날 수 있는 것들
YG엔터테인먼트를 배경으로 하는 페이크 다큐 ‘YG전자’가 베일을 벗었다. 하루아침에 기피 1순위 부서인 YG전략자료본부로 좌천된 승리가 위기의 YG엔터테인먼트를 살려내고 다시 회장님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콘셉트의 시트콤이다. 넷플릭스와 ‘음악의 신’ 시리즈(Mnet, 2012/2016) 박준수 PD의 협업이다. ‘YG전자’에는 무엇이 담겨있을까.
# YG의 셀프 디스
“승리 씨는 여성들과 사랑을 나누고 난 뒤, 종종 사진을 남기고는 했죠. 참 아기천사 같아요.” 승리가 준비한 ‘YG 가족의 날’ 행사 MC를 맡은 방송인 김소영의 멘트다. 2012년 일본 잡지사 프라이데이가 보도한 승리의 스캔들이 연상되는 말이다. 당시 YG 엔터테인먼트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으나, ‘YG전자’는 이를 패러디했다. 두 번째 에피소드인 ‘클린 YG’에서는 아예 YG 소속 아티스트들의 마약 관련 스캔들을 셀프 디스 한다.
# YG의 ★들
‘YG전자’가 YG엔터테인먼트를 배경으로 하는 시트콤인 만큼, YG의 스타들도 대거 등장한다. 그룹 블랭핑크는 물론 오상진과 지누션, 이하이와 아이콘, 유인나 등도 촬영에 참여했다. 카메오 군단도 화려하다. 선미와 에이핑크 손나은, 청하도 만나볼 수 있다. 유병재와 이재진은 아예 고정 멤버다.
# YG 구내식당과 사옥
YG엔터테인먼트의 구내식당은 그간 여러매체에서 언급됐다. ‘YG전자’에도 이곳이 등장한다. 승리와 블랙핑크가 함께 식사를 하는 장면의 배경이 바로 구내식당이다. 또한 YG엔터테인먼트의 구석구석이 ‘YG전자’의 무대다.
# 탈퇴한 멤버들
일반적으로 그룹에서 탈퇴하거나, 소속사를 나간 멤버는 방송에서 언급을 피할 것이라 여긴다. 하지만 ‘YG전자’는 그런 고정관념을 깬다. 위너를 탈퇴한 뒤 밴드 사우스클럽으로 활동 중인 남태현이 버젓이 등장한다. 2NE1 멤버로 활동하다가 YG와 결별했던 박봄 역시 ‘YG전자’에 출연했다.
성선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