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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호강하는 '뷰티 인사이드' 하이틴 버전?

조회수 2018. 10. 2. 19: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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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데이'는 매일 다른 몸에서 깨어나는 A와 사랑에 빠진 소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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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다른 모습인 사람과의 로맨스라는 점에서 ‘뷰티인사이드’(2015)와 겹쳐지지만, ‘에브리데이’는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했다. 또한 한 사람의 모습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매일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난다는 점에서 더욱 독특하다.


# GOOD! 내일은 누굴까? 설레고 쫄깃한 로맨스

A는 언제부터, 왜 매일 다른 사람으로 깨어나는지 알지 못한다. 내일을 공유할 사람이 없던 A에게 나타난 리아넌(앵거리 라이스)은 첫 친구이자 첫 사랑이다. 사진 그린나래미디어(주) , 씨나몬(주)홈초이스

‘에브리데이’는 ‘뷰티 인사이드’와 닮은 듯 다른 설정으로 신선함을 안긴다. 한 사람의 얼굴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매일 다른 이의 몸에서 깨어나는 것. 다음날 A의 모습은 물론, 누군가의 일상에 뚝! 떨어진 A에게 펼쳐질 당황스러운 상황이 궁금증을 자극하며 미소짓게 한다. 게다가 모습은 달라져도 마음만은 변하지 않는다. 언제 어떤 모습이든 리아넌을 찾아가는 A의 지고지순한 사랑은 설렘까지 놓치지 않는다.


하루 동안 바뀐 사람의 삶을 대신 살아야하는 A의 상황은 흥미로운 동시에 안타깝기도 하다. 쉽게 말해 본체가 없는 A는 가족도 친구도 집도 없이 다른 사람의 몸을 전전한다. 줄곧 혼자였던 A의 고립감과 그에게 생긴 유일한 아는 사람, 리아넌의 소중함이 절절하게 와닿는다. 영화는 관객과의 ‘밀당’을 멈추지 않으며 설렘과 쫄깃함, 뭉클함을 고루 선사한다.


# BAD! 너무 동화 같은 거 아니니? 그래도 한 번만 눈감아준다.

A는 매일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난다. 다른 사람이 자신을 알고 있는 무서운 상황에도 리아넌은 금방 A와 사랑에 빠진다. 사진 그린나래미디어(주) , 씨나몬(주)홈초이스

조금은 익숙해졌을지 몰라도 매일 다른 모습의 사람과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은 그리 쉽지만은 않다. 내용이 판타지에 가까운 만큼, 두 사람의 감정이 설득력 있게 그려져야 하기 마련. 그럼에도 하이틴 로맨스의 특성상, ‘에브리데이’의 주인공들은 좌충우돌 얼렁뚱땅 자연스럽게 사랑에 빠진다. 따지고 보면 무서울 수도 있는 상황임에도 물 흐르듯 A에게 빠져드는 리아넌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그마저도 사랑스러우니 이해한다. 겉모습, 조건과 상황에 상관없이 상대의 내면을 사랑하는 마음만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유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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