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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분노의 여성들' 7

조회수 2017. 4. 24.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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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남자들의 영화라고? 천만에! 빈 디젤, 드웨인 존슨 등 액션 스타들을 들었다 놨다 하는 여성들이 있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남자들의 영화라고? 천만에! 빈 디젤, 드웨인 존슨 등 액션 스타들을 들었다 놨다 하는 여성들이 있다. 때론 주먹으로, 머리로, 따뜻한 마음으로 상대를 대하는 ‘분노의 질주’ 여성 캐릭터 7을 알아본다.



걸크러시의 대명사, 미셸 로드리게즈

출처: 사진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 UPI코리아

소녀 권투선수 이야기 <걸파이트>(2000)로 데뷔해 <분노의 질주>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등 다양한 액션 영화에서 활약한 걸크러시 대표주자인 미셸 로드리게즈. 그의 탄탄한 근육질 몸매는 액션 영화에 적합하며 맡은 역할마다 ‘포스’를 뿜어냈다. 최근 여자가 된 히트맨을 다룬 이야기 <톰보이, 어 리벤저스 테일>(2016)로 섹시한 암살자를 연기해 단독 액션을 맘껏 보여줬다.



<분노의 질주>(2001) 레티 역을 맡아 도미닉(빈 디젤)과 러브 라인을 그려간 미셸 로드리게즈는 <분노의 질주: 더 오리지널>(2009)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2013) <분노의 질주: 더 세븐>(2016) 그리고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에 출연해 카 레이싱은 물론, 격투, 총검술 등 다양한 액션을 선보였다.



여전사 그 자체, 샤를리즈 테론

출처: 사진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UPI코리아

<이탈리안 잡>(2003)에서 이미 자동차 핸들의 맛을 느껴본 샤를리즈 테론은 강한 여성 캐릭터를 주로 맡았다. <이온 플럭스>(2005)에서 미래 세계의 킬러가 돼 여전사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헌츠맨> 시리즈의 사악한 마녀 이블 퀸은 샤를리즈 테론의 강렬한 표정으로 악당의 모습을 완성했다.<매드맥스: 분노의 도로>(2015 )에서는 사령관 퓨리오사를 연기해 삭발을 감행하면서 전사의 이미지를 드러냈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첫 여성 악당 사이퍼는 샤를리즈 테론의 액션 없이도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샤를리즈 테론의 차가운 말투, 감정을 숨긴 표정은 사이퍼의 잔인함을 가감 없이 드러내기에 충분했다. 빈 디젤, 드웨인 존슨, 제이슨 스타뎀 등 액션 스타들 속에서도 빛나는 존재였던 샤를리즈 테론. 그는 여름에 북미 개봉을 앞둔 <존 윅> 시리즈의 여성 버전, <아토믹 블론드>에서 맨손 액션은 물론, 다양한 액션으로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헬렌 미렌

출처: 사진 <레드> 화앤담이엔티

1945년생,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액션에 대한 열정이 살아있는 헬렌 미렌. <레드> 시리즈에서 두 손에 기관총을 들고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차 안에서도 평점심을 유지하며 총을 쏘아댔다. 그가 액션을 보여준 것은 2010년 개봉한 <레드>가 연기 인생 처음이었다. 20, 30대 시절에는 섹시한 역할을 많이 맡았는데, <조지 왕의 광기>(1994)로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며 할리우드 대표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받은 <더 퀸>(2006)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역을 맡았듯 헬렌 미렌은 범죄 집단, 경찰, 군대 등 다양한 조직의 리더 캐릭터를 맞기에 알맞은 배우였다. 빈 디젤이 헬렌 미렌을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에서 데카드(제이슨 스타뎀)의 엄마로 캐스팅한 이유도, 액션 스타 제이슨 스타뎀을 ‘어린 아이’로 보이기 위함이었다. 이번 영화에서 빈 디젤의 의도는 적중했다. 제이슨 스타뎀을 말 안 듣는 자식처럼 대하는 헬렌 미렌의 ‘포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팜므 파탈’ 엘사 파타키

출처: 사진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 UPI코리아

‘토르’ 크리스 헴스워스의 아내로 유명하고,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에서 도미닉의 연인 엘레나 역을 연기한 엘사 파타키. 스페인 출신의 배우로 2004년 공포 액션 영화 <더 헌터>의 주연을 맡으며 액션에 발을 디뎠다. 할리우드 액션 영화 데뷔작 <기브 엠 헬, 말론>(2009)에서 살인청부업자 말론(토마스 제인)에게 중요한 가방을 찾아달라는 섹시 의뢰인 에블린을 연기해 ‘팜므 파탈’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 작품 이후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에 출연했는데, 브라질 리우 경찰 엘레나를 맡아 권총을 잡고 범죄를 소탕하는 강한 여성을 그렸다. 이번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에 카메오 출연한 엘사 파타키는 도미닉에 대한 순애보 연기로 이전에 보여준 강렬한 인상과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이 시대의 ‘원더우먼’, 갤 가돗

출처: 사진 <분노의 질주: 더 오리지널> UPI코리아

<분노의 질주: 더 오리지널>로 할리우드 데뷔한 갤 가돗은 <분노의 질주: 더 세븐>까지 모습을 드러냈다. 그가 연기한 지젤은 군인 출신으로, 도미닉에게 반해 접근하지만, 거절당하고 한(성 강)과 연인이 된다. 지젤과 한의 로맨스는 데카드에게 죽은 한 때문에 더욱 안타깝게 남아있다. 지젤은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 수준급 레이싱은 물론, 바이크도 잘 타고 총도 잘 다룬다.



시리즈를 통해 매력적인 액션이 가능한 배우임을 증명한 갤 가돗은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2016)으로 원더우먼이 됐다. 군인에서 슈퍼히어로로 빠르게 진화한 갤 가돗은 이제 핸들을 내려놓고 악당들을 상대로 두 손 두 발로 싸울 준비를 마쳤다. 올해 6월 개봉하는 DC의 첫 여성 슈퍼히어로 영화 <원더 우먼>에서 ‘원더우먼’ 갤 가돗의 액션을 만끽할 수 있다.



지적인 섹시함, 나탈리 엠마뉴엘

출처: 사진 <분노의 질주: 더 세븐> UPI코리아

<분노의 질주: 더 세븐>부터 합류한 나탈리 엠마뉴엘은 해킹 프로그램 ‘신의 눈’을 만든 해킹 전문가 램지 역을 맡아 지적인 이미지를 맘껏 뽐낸다. 몸으로 치고 박고, 차를 대차게 몰며 강하게 나오는 다른 여성 캐릭터와 다르게 램지는 조용하면서 지능적이며 이성보다 감성이 충만한 캐릭터다. 테즈(루다크리스)와 로만(타이레스)이 흠모하지만, 눈길조차 주지 않는 단호함은 반전 매력 포인트.



<분노의 질주: 더 세븐>으로 첫 액션 영화에 출연한 그는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20150에서 아리스(제이콥 로플랜드)와 함께 B 사이트에 소속된 소녀로, 토마스(딜런 오브라이언) 일행이 찾던 오른팔 조직에 있는 캐릭터다. 짧게 나오지만, 존재감은 커 <메이즈 러너> 다음 시리즈 <메이즈 러너: 더 데스 큐어>에 출연한다. 나탈리 엠마뉴엘이란 이름을 알리게 된 작품은 <왕좌의 게임> 시리즈다. 시즌 3부터 출연한 그는 대너리스(에밀리아 클라크)의 옆을 지키는 미산데이 역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 캐스팅돼 미셸 로드리게즈와 함께 팀원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여성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팀원을 지키는 수호자, 조다나 브루스터

출처: 사진 <분노의 질주: 더 세븐> UPI코리아

폴 워커의 브라이언과 함께 시리즈에서 가장 정이 많은 캐릭터 중 하나가 바로 미아다. 미아는 브라이언의 연인이자 도미닉의 동생. 팀원들과 함께 범죄를 소탕하고 액션하는 캐릭터는 아니다. 미셸 로드리게즈, 갤 가돗, 엘사 파타키가 팀원들과 함께 액션을 즐겼다면 조다나 브루스터는 곁에서 듬직하게 집을 지키는 수호자 역할이었다. 팀원들의 갈등을 조절해주고, 사랑과 관심으로 보듬어줬다.



아쉽게도 폴 워커가 세상을 떠나고, 시리즈가 블록버스터 몸집을 키우면서 미아 그리고 조다나 브루스터의 역할은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 2006년 <분노의 질주: 더 오리지널>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을 연출한 저스틴 린 감독의 영화 <아나폴리스>에 사관생도 알리로 출연해 단정하고 각 잡힌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 이제 볼 수 없는 미아 그리고 조다나 브루스터의 미소가 그리워질 것이다.



글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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