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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유리몸을 가진 축구 선수 7

조회수 2017. 9. 19.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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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XIM 성문경
축구는 많이 뛰고 부딪히는 격렬한 스포츠입니다.
그만큼 선수들의 부상도 잦은 편이죠.
그 중에는 부상 때문에 경기에 자주 빠지거나
아예 선수 생활을 망친 선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부상 때문에 고생했던 선수들을 모아봤습니다.
# 레들리 킹
토트넘 핫스퍼의 캡틴이었던 레들리 킹은 리오 퍼디난드, 존 테리와 함께 잉글랜드 최고의 수비수로 각광 받을 수도 있었던 선수입니다. 어린 나이부터 토트넘의 주장을 맡았고, 그를 완벽하게 제압한 공격수도 드물었죠. 스피드로 아르연 로번에게 밀리지 않던 모습은 여전히 선명합니다.
그러나 첫 선발 경기 때 당한 무릎 부상이 화근이었습니다. 잔부상으로 고생하다 06/07시즌 이후 수술을 받게 되는데, 그때부터 무릎의 연골이 닳기 시작해 결국 연골 자체가 없어지는 지경까지 이르게 됩니다. 프로 생활 14년 간 리그 30경기 이상 출장한 시즌이 단 세 시즌에 불과할 정도로 부상에 시달렸죠. 부상만 아니었다면 세계최고의 센터백 중 하나가 될 수도 있었던 선수였습니다.
# 로빈 반 페르시
반 페르시는 네덜란드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입니다. 아스날에서 8시즌 동안 뛰며 11/12시즌 리그에서 30골을 넣기도 했죠. 아스날의 캡틴이었던 반 페르시는 '내 안의 작은 아이가 맨유를 외쳤다'는 희대의 드립을 남기고 맨유로 떠납니다. 맨유로 떠난 뒤 그토록 원하던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아스날 팬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죠.
반 페르시의 별명 중 '풀 페르시'라는 게 있습니다. 한 시즌을 통째로 다 뛰는 반 페르시라는 뜻이죠. 늘 정상급 활약을 하다가도 부상 때문에 시즌을 접는 빈도가 매우 잦았습니다. 11/12시즌 전까지 리그 30경기 이상 출전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11/12, 12/13 시즌 놀랍게도 38경기를 다 뛰었는데, 이후 또 다시 부상을 당하며 2년 동안 모든 건강을 다 썼다는 비아냥을 받기도 했습니다.
# 아르연 로번
여전히 바이에른 뮌헨의 에이스로 군림 중인 아르연 로번. 그는 아인트호벤 시절부터 주목 받기 시작해 첼시,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바이에른 뮌헨에서 세계 최고가 됐습니다.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엄청난 스피드를 보여주는 세계 최고의 오른쪽 윙 포워드 중 하나죠.
그러나 그 역시 부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 중 하나입니다. 3년 간 몸 담은 첼시에서 고작 67경기 출장,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2년 간 50경기로 한 시즌에 20경기를 조금 넘기는 수준이었죠.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조금 나아진 수준이지만, 그래도 평균 20경기 남짓입니다. 부상만 없었다면 메시와 호날두와 어깨를 나란히 했을 거란 평가를 받을 정도죠.
# 제바스티안 다이슬러
독일 최고의 재능이었던 제바스티안 다이슬러. 투박함을 연상시키는 독일 대표팀에서 유려한 플레이를 펼치던 선수였습니다. 드리블이나 프리킥에도 능한 테크니션인 다이슬러는 앞으로의 독일 대표팀을 이끌 선수로 주목 받았습니다.
그러나 2001년 십자인대 부상을 시작으로 2007년 은퇴할 때까지 한 시즌을 제외하곤 10경기 남짓한 출장 빈도로 부상에 시달립니다. 그 한 시즌도 23경기 출장에 불과 합니다.
잦은 부상 때문에 우울증까지 온 다이슬러는 결국 27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은퇴하게 됩니다. 부상만 아니었으면 지금 그가 어떤 위치에 있을지 궁금하네요.
# 조나단 우드게이트
2000년에 입단한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리오 퍼디난드와 함께 돌풍을 이끈 주역 중 하나입니다. 리즈의 재정 문제로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가, 이후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기까지 했죠. 그만큼 재능 하나는 괜찮았습니다.
그러나 뉴캐슬 시절부터 부상 문제가 떠오르더니, 레알 마드리드에서 부상 꽃을 만개합니다. 2004년부터 2007년에 팀을 떠나기까지 단 9경기에 출장하는 데 그칩니다. 결국 미들즈브러로 떠나게 되죠. 잉글랜드로 돌아온 뒤에 부상 빈도가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그렇다고 정상적인 건 아니었습니다. 10년동안 139경기에 출장한 게 다죠. 특히 토트넘 시절은 레들리 킹과 함께 돌아오지 않는 센터백 듀오를 결성하기도 했습니다.
# 오웬 하그리브스
역사상 최고의 유리몸 중 한 명. 데뷔 당시는 최고의 유망주로 주목 받으며 바이에른 뮌헨의 미래로 여겨지기까지 했습니다. 맨유가 영입을 타진할 때도 팔 생각이 없다고 못 박기도 했었죠. 맨유 이적 초반에는 맨유가 더블을 하는 데 괜찮은 기여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기록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맨유에 있었던 네 시즌 동안 나선 경기가 27경기입니다. 한 시즌에 많아봐야 일곱 경기를 뛰었다는 말이죠. 일곱 경기라도 뛰면 다행이었습니다. 4년 중 3년을 누워있었거든요. 복귀한 지 5분도 안 돼서 다시 그라운드 밖으로 실려나가는 장면은 레전드입니다.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뒤에는 단 한 경기에 출장하는 데 그치며 그대로 은퇴합니다.
# 아부 디아비
전설의 유리몸, 아부 디아비는 앞서 나온 선수들보다 압도적인 부상 경력을 자랑합니다. 사실 초반에는 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냥 조금의 부상을 달고 뛰는(?)정도 였죠. 경기에 출장했을 때는 '흑지단'이라 불리며 큰 영향력을 끼친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부상이 없을 때 이야기죠.
10/11시즌부터 16경기 출장에 그치더니, 그 다음 시즌 네 경기, 그 다음 시즌 11경기, 그 다음은 1경기, 14/15시즌은 아예 나오지도 못합니다. 21세기 EPL에서 부상으로 빠진 일 수로 짠 베스트 11에서 아부 디아비는 압도적입니다. 부상의 아이콘 격이라 할 수 있는 하그리브스가 엄두 조차 낼 수 없을 정도죠. 무려 2000일이 넘도록 빠져있었습니다. 한 번 입은 부상도 3, 4개월 같은 장기부상만 골라서 당했습니다.
부상 때문에 제대로 된 선수생활도 못 해본 선수들을 만나보셨습니다.
우리도 모두 건강관리 잘해서
편하게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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