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고나면 가고 싶어지는 도시 6

조회수 2017. 9. 11.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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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XIM 성문경
더위가 조금 물러가고
청명한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날이 잦아드니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생각이 부쩍 드는 요즘입니다.
특히 어떤 영화를 보고 나면
그 배경으로 등장하는 장소를 꼭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곳이 있죠?
오늘은 영화 속에서
정말 아름답게 나오는 도시를 모아봤습니다!
# <미드나잇 인 파리>와 프랑스 파리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는 소설가 길(오웬 윌슨)이 파리 여행 중 우연히 과거로 가서 겪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그는 파리를 너무 좋아해 파리로 정착하고 싶어 합니다. 과거의 파리에서 어니스트 헤밍웨이, 스콧 피츠제럴드 등을 만나고, 그가 동경하는 파리에 대한 애착이 더욱 커지게 되죠.
출처: Youtube 캡쳐
<미드나잇 인 파리> 속에서 그려지는 파리는 그가 생각한대로 낭만이 가득한 도시입니다. 늘 여유있는 사람들, 구석구석 아름다운 거리 등이 보여지죠. 에펠탑이나 개선문이 오프닝 영상 외에는 나오지 않고, 대신 평범한 골목이나 사람들이 파리의 매력을 드러냅니다. 사실 파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3분짜리 오프닝 영상만 봐도 파리에 빠질겝니다.
# <냉정과 열정사이>와 이탈리아 피렌체
피렌체를 배경으로한 일본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 피렌체에서 유화 복원사로 일하는 쥰세이(다케노우치 유타카)는 헤어진 연인 아오이(진혜림)의 소식을 듣게 되며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출처: Youtube 캡쳐
피렌체의 건물, 거리 등을 볼 수 있는데, 영화 특유의 색감 덕분에 더 아름답게 비춰집니다. 피렌체를 가로지르는 아르노 강변 길뿐 아니라, 좁은 골목길 마저 매력적이죠. 특히 쥰세이와 아오이가 재회하는 두오모 성당 꼭대기인 큐폴라는 전세계인의 핫플레이스입니다. 그곳에서 내려다보는 피렌체는 할말을 잃게 만들죠.
<냉정과 열정사이> 덕분에 피렌체에는 일본어가 가득하기도 합니다.
# <비포 선라이즈>와 오스트리아 빈
벌써 20년이 훌쩍 넘은 영화 <비포 선라이즈>는 여행에서 생기는 사랑에 대한 로망을 가득 담은 영화입니다. 비엔나로 가던 제시(에단 호크)와 파리로 가던 셀린(줄리 델피)는 우연히 기차에서 만나 함께 오스트리아 빈에서 내리게 되고, 하루 동안 다니며 서로에게 끌리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출처: Youtube 캡쳐
제시와 셀린이 하루 종일 돌아다니는 빈 역시 "봐라! 여기가 바로 빈이다!"처럼 대놓고 랜드마크를 보여주거나 하지 않으며 평범한 거리나 골목만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습니다. 별 거 아니지만 그 둘이 갔던 공원, 카페, 음반 가게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죠. 영화에 나오는 빈의 모든 장소가, 그 둘의 이야기 덕분에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곳입니다.
# <나우 이즈 굿>과 영국 브라이튼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테사(다코다 패닝)의 이야기를 그린 <나우 이즈 굿>은 영국 브라이튼이 배경입니다. 그녀는 '얼마 남지도 않은 인생, 막 살 테다'식의 생활을 하던 중, 아담(제레미 어바인)이라는 옆집 훈남과 만나며 살아있는 '순간'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는 영화입니다.
출처: Youtube 캡쳐
영화 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테사가 좋아하는 장소는 브라이튼의 명소 세븐 시스터즈라는 곳입니다. 이미 런던 여행을 가는 사람들에게는 멋진 근교로 유명하죠. 세븐 시스터즈 외에도 작은 도시인 브라이튼의 모습이 정말 예쁩니다. 귀여운 건물들 사이를 달리다 보면 빛나는 바다가 보이는, 그런 곳입니다. 런던에서 기차를 타고 두 시간이면 갈 수 있다고 하니 런던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은 꼭 가보세요!
# <중경삼림>과 홍콩
홍콩의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관광 명소로 만든 영화 <중경삼림>. 20년이 훌쩍 넘은 이 영화는 두 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경찰223(금성무)의 이야기를 다룬 첫 번째 이야기, 그리고 경찰663(양조위)의 이야기인 두 번째 이야기까지.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영상미가 대박인 영화죠.
출처: Youtube 캡쳐
특히 아까 말씀드린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왼쪽 건물에서 경찰663의 집을 찾을 수 있답니다. 아쉽게도 그 집을 드나들던 페이가 일하는 패스트푸드 가게는 사라지고 없다고 하네요. <중경삼림>을 본 뒤 홍콩을 방문하면 영화 속에 나온 장소를 찾는 재미, 그리고 각양각색의 불빛을 만날 수 있습니다.
# <라라랜드>와 로스엔젤레스
뉴욕이 아닌 로스엔젤레스를 배경으로한 음악 영화 <라라랜드>. 꿈과 현실사이에서 갈등하는 미아(엠마 스톤)과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의 이야기를 그렸죠. 음악과 연기, 스토리, 영상미까지 어우러져 많은 이들의 극찬을 받은 영화입니다.
출처: Youtube 캡쳐
미아와 세바스찬이 두 번째로 만나 춤을 춘 그리피스 파크부터 시작해서, 세바스찬이 'City of Star'를 부르는 허모사 해변의 보랏빛 석양은 감탄사를 불러 일으킵니다. 뿐만 아니라 둘이서 함께 방문하는 재즈 카페인 라이트 하우스 카페, 그리피스 천문대 등 <라라랜드> 성지 순례만 해도 한 두군데가 아니네요. 뉴욕도 뉴욕이지만, LA를 꼭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 영화입니다.
이외에도 아름다운 도시가 등장하는 영화는 수도 없이 많지요!
여러분이 가장 가고 싶은, 가장 좋아하는 도시는 어디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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