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잊을 수 없는 매력적인 악역 6

조회수 2017. 9. 10. 14: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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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XIM 성문경
요즘 영화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살아서 그런지
오늘도 영화 관련 가벼운 이야기를 준비했어요!
어떤 영화는 주인공만큼 악역이 기억에 남기도 합니다.
평소와는 조금 달랐던 악역이 그랬죠.
그런 매력적인 악역을 만나보겠습니다!
[WARNING]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으니
스크롤 내리실 때 주의하세요!
# 한스 란다 대령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의 악역 한스 란다 대령. 연기력하면 곧장 떠오르는 배우 중 하나인 크리스토프 왈츠가 연기했습니다.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그동안 보지 못한 악역의 매력을 분출합니다.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은 몇 가지의 에피소드로 전개됩니다. 한스 란다는 가장 첫 번째 에피소드부터 등장하는데, 시작부터 압도적입니다. 숨은 유대인을 찾기 위해 라파디뜨의 집에 방문하는데, 대화만으로 그를 설득해 유대인을 몰살 시킵니다. 중요한 건 화법에 윽박이 아닌 매너와 위트가 넘친다는 거죠.
뒤에 나오는 에피소드에서도 꾸준하니, 못 보신 분들은 꼭 보세요!
# 제모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어벤져스 2.5라 불릴 정도로 출연하는 캐릭터가 엄청났습니다. 수많은 히어로 속에서도 특별했던 악역인 제모는 그간 마블 영화에 등장했던 악역들 가운데 단연 가장 강력했습니다. 소코비아에 살던 제모는 어벤져스가 울트론과의 전투를 벌이던 중 가족을 잃게 됩니다. 그는 모든 탓을 어벤져스로 보고 그들을 망치기로 하죠.
그동안 메인 악역은 주인공과 직접 맞닥뜨려 대결을 펼치는 게 보통이었죠. 하지만 제모는 철저한 계획으로 어벤져스의 내부를 분열시킵니다. 그는 조금의 싸움도 없이 목표를 이루는 데 성공하죠. 그런 뒤 자살을 시도하지만 블랙팬서에 의해 저지됩니다. 제모는 로키도, 울트론도 하지 못했던 어벤져스 분열을 성공한 캐릭터입니다.

제모를 연기한 다니엘 브륄은 공교롭게도 앞서 설명한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에도 출연합니다. 그의 연기 역시 엄청난 내공을 자랑하죠.

# 케실리우스
베네딕트 컴버배치, 레이첼 맥아담스, 틸다 스윈튼, 치웨텔
에지오포 등 시빌 워에 못지 않게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했던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얼마 전 한국에서 열린 코믹콘에 참석했던 매즈 미켈슨이 연기한 케실리우스는 전형적인 마블 식 악역 중 하나였습니다. 그 이유가 단 한 장면에서 드러납니다.
아직 마법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없던 닥터 스트레인지에 비해 에인션트 원에 대적할 정도로 숙련된 케실리우스는 포스가 넘쳤죠. 하지만 닥터 스트레인지와의 첫 번째 대결에서 철갑옷에 이상한 자세로 결박당합니다. 아마 보신 분들은 이 장면에서 웃음을 참을 수 없으셨을 겁니다. 영화가 끝나도 케실리우스하면 저 장면만 생각날 정도였으니까요.
# 수양대군
관상이라는 소재로 계유정난을 새롭게 보여준 영화 <관상>. 김종서와 수양대군의 깊은 대립 속에 관상가 김내경이 들어가 겪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장면마다 명대사가 참 많았던 영화였죠. 특히 수양대군의 "어찌, 내가 왕이 될 상인가?"가 그랬습니다.
<관상>에서 단 한 장면을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수양대군의 첫 등장일 겁니다. 한국 영화 최고의 등장 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죠. 이정재 특유의 인상과 목소리가 포스가 흘러 넘치는 수양대군을 만들어 냈습니다. "어이! 관상가 양반!"이라는 대사로 마지막까지 그 힘을 이어갔습니다.
# 스탠스필드
영화 <레옹>은 연기, 영상미, 음악까지 완벽한 영화였습니다. 주인공인 장 르노와 나탈리 포트만의 캐미가 완벽한 덕도 있지만, 게리 올드만이 연기한 스탠스필드를 빼놓을 수 없죠.
영화 초반 약을 삼키는 장면부터 압도적인 데다, 한 장면 한 장면마다 내뱉는 대사와 표정이 악함의 교과서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심지어 그의 경찰이라는 직업이 더 악하게 만들죠. 대표적인 악역 배우였던 게리 올드만은 <해리포터>시리즈부터 시작해 <다크 나이트>로 선한 캐릭터로 이미지 를 변신 시킵니다.
# 다스 베이더
주인공보다 악역이 더 유명한 영화 <스타워즈>. 사실 에피소드 1, 2, 3은 다스 베이더가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첫 등장이 악역이었고, 현재도 첫 주인공이었던 루크 스카이워커보다 훨씬 알려졌죠. 스타워즈하면 다스 베이더가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당연한 일이 됐습니다.
에피소드 4, 5, 6은 너무 옛날 영화인 탓에, 기술의 한계로 그의 강력함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가 탄생하게 되는 과정을 담은 에피소드 1, 2, 3에서도 그가 얼마나 강력한지는 제대로 드러나지 않죠. 지난 해 개봉했던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에서 다 해봐야 5분 남짓 등장하는데, 세상에 나타난 지 40년만에 자신이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줍니다. 강해도 너무 강해서 어이없을 정도 였습니다.
# 조커
역대 히어로 영화 중 압도적 명작이라 일컬어 지는 <다크나이트>. <다크나이트>의 악역도 역대 히어로 영화에 등장했던 악역 가운데 압도적이었습니다. 히스 레저가 연기한 조커는 그동안의 악역과 차원이 달랐죠.
배트맨이 주인공인 영화 제목에 '배트맨'이 빠진 것도 어쩌면 조커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어느 한 장면만을 꼽기도 하까운 캐릭터였죠. 조커는 하비 덴트를 통해 절대 선도 타락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고, 배트맨을 굴복시키기 직전까지 몰아 세웠습니다. 후속작인 <다크나이트 라이즈>에도 조커의 이야기가 들어있었다고 알려졌으나, 히스 레저가 세상을 뜨는 바람에 이야기가 바뀌었다죠. 그의 죽음이나 조커의 하차나 여러모로 아쉬운 건 마찬가지 입니다.
이외에도 엄청난 악역들이 즐비하겠지만
오늘은 이만큼만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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