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쎈 척 하더니 사실은 하찮았던 영화 속 빌런

조회수 2017. 9. 3. 11: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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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XIM 성문경
영화 좋아하시나요?
영화 속에는 선과 악의 대결이 그려지는 이야기가 많지요.
특히 히어로, 액션 장르에 나오는 메인 빌런은 늘 주인공을 곤경에 빠뜨릴 정도로 강력한데요.

오늘은 그 빌런 중 정말 강력한 줄 알았더니

사실은 별 볼 일 없었던 빌런을 만나보겠습니다!

<Warning>
영화의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습니다 ;(
# 카일로 렌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보셨나요? 여기에 등장하는 메인 빌런인 카일로 렌은 시작부터 엄청난 포스를 풍깁니다. 오리지널 시리즈의 다스 베이더를 연상케 하는 '포스로 목 조르기' 스킬도 사용하고요. 게다가 저 붉은 색 광선검은 다스
베이더의 광선검보다 훨씬 멋있죠. 그립 좌우로도 나오거든요.
출처: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스틸 컷
근데 스스로를 다스 베이더 후계차처럼 묘사했으면서, 생전 처음 광선검을 잡아 보는 주인공 '레이'에게 탈탈 털립니다. 레이는 메인 주인공이라고 쳐도, 한낱 스톰 트루퍼 출신인 '핀'에게도 상처를 입습니다.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속 다스 베이더의 모습과 너무 비교돼서 안타까울 정도죠.
출처: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캡쳐
# 울트론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메인 빌런은 울트론은 첫 등장부터 강렬했습니다. 완벽히 악한 비주얼과 더불어 신체가 파괴돼도 네트워크를 따라 다른 곳으로 쉽게 옮겨 다니는 능력, 중간에는 어벤져스를 혼란에 빠뜨리기도 했습니다.
출처: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캡쳐
온몸을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와 같은 비브라늄으로 바른 울트론은 어벤져스와 최후의 대결을 펼칩니다. 근데 캡틴의 방패는 모든 걸 막아 내는데 울트론에 쓴 비브라늄은 24k가 아니었나 봅니다. 아이언맨, 비전, 토르의 공격에 속절없이 당하기만 하죠. 그 외에도 울트론이 직접나서서 누군가를 압도하는 모습도 거의 없습니다. 방패 밖에 없는 캡틴을 압도하는 것도 아니었죠.
출처: 영화 <이퀼리브리엄> 캡쳐
# 듀폰트
<이퀼리브리엄>은 크리스찬 베일의 '건카타'라 불리는 엄청난 권총 액션을 볼 수 있는 영화죠. 그 최고봉에 오른 것으로 보이는 듀폰트는 감정을 제거한 도시의 사실상 왕과 같은 존재입니다. 그 누구도 그를 만날 수 없는 권위적인 위치에 있죠.
하지만 듀폰트 역시 주인공과의 마지막 대결에서 몇 합 겨루지 못하고 패합니다. 그에 앞서 맞섰던 부하도 단칼에 얼굴이 잘려나가죠. 영화에서 드러난 위엄으로 봤을 때, 주인공에게 30초 만에 진 듀폰트는 끝판왕이라기엔 너무나 하찮은 빌런이었습니다. 그동안 체제가 유지된 게 신기할 정도네요.
# 아포칼립스
새로운 엑스맨 3부작의 마지막인 <엑스맨: 아포칼립스>의 빌런 아포칼립스. 메인 빌런인만큼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습니다.
출처: 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 캡쳐
벽에서 흙을 끌어다 사람의 목을 자르거나 벽에 파묻어 버리기도 하죠. 후반에는 흙으로 순식간에 건물을 지어버리는 말도 안 되는 능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너무 쉽게 모든 걸 하는 느낌이랄까?
출처: 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 캡쳐
하지만 진 그레이의 피닉스 포스에 쉽게 쉴드가 뚫리고 간단하게 정리됩니다. 피닉스 포스가 어마어마한 힘이라는 건 당연한 사실이지만, 별 반격도 못해보고 쉽게 털리는 모습은 조금 당황스럽습니다.
출처: 영화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저> 캡쳐
# 레드 스컬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저>의 메인 빌런 레드 스컬은 더 합니다. 캡틴 아메리카가 맞은 혈청을 빼돌려 자신도 맞죠. 부작용 때문에 못 생겨지기는 했지만요. 아무튼 캡틴 아메리카보다 훨씬 군인 생활도 먼저했고, 경험도 많을 게 분명합니다.
출처: 영화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저> 캡쳐
하지만 약물 군인 치고는 같은 약물 군인인 캡틴 아메리카에게 사정없이 털립니다. 심지어 캡틴은 방패 뿐이고, 본인은 인피니티 스톤에서 뽑은 에너지를 쏘는 총을 쓰면서 말이죠. 저렇게 못 싸울 바에 얼굴이라도 지키는 게 나을 번 했습니다.
출처: 영화 <아이언맨2> 캡쳐
# 위플래시
<아이언맨2>에 나오는 '이반 반코'는 원작에서 '위플래시'라는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위플래시는 첫 대결에서도 나름 위협을 가했죠. 아무도 못 만들 줄 알았던 미니 아크 원자로를 아이언맨의 것과 거의 유사하게 만들어 토니 스타크를 긴장하게 했습니다.
출처: 영화 <아이언맨2> 캡쳐
후반부에 자신이 만든 드론 로봇을 이용해 아이언맨을 공격합니다. 상당히 많은 숫자에다 워머신까지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도록 개조한 덕에 아이언맨을 꽤 곤란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거대한 슈트를 입고 재등장한 위플래시는 아이언맨과 워머신에게 1분 10초 만에 제압 당합니다. 더 좋게 만든 게 시작보다 더 처참하게 졌네요.
곧 새로운 킹스맨 시리즈도 개봉을 앞두고 있고, 토르의 새로운 작품 역시 그렇습니다.
새롭게 등장할 빌런은 이렇게 허망하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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