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부제 공적 마스크 사는 방법? 에디터가 직접 약국에 가봤다.

조회수 2020. 3. 12. 16: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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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XIM 박상예

점점 심해지는 코로나 현황

점점 심해지는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진자가 7천 7백 명을 넘었다는 소식입니다.

예전에는 정말 간혹 간혹 왔던 경보 문자.
요즘은 휴대폰 진동 소리가 아침마다 울리구요.
출처: 박상예 폰
"아, 맞다. 마스크 챙겼어?"
이게 일상이 되다니요....

마스크 끼는 거 참~ 답답한데, 안 쓰기도 그렇죠.
구하기는 또 하늘의 별 따기인데요.

마스크 사기가 제일 힘들었어요!

오프라인에서 마스크를 사려면 줄 서야하는 상황이 부지기수인데다 사람이 많아서 가기도 불안해요. 사람 많은 곳은 피하랬는데...


아니.... 일단 그전에 매진이라구요....
온라인은요? 중고 거래 사이트에도 올라 온 상황입니다.
온라인 커머스에서 'KF'가 붙은 기능성 마스크는 평균 4천원 대에 팔고요.
너무 폭리 아닙니까!
출처: 맥심
얼마 전 일요일 오전 12시 10분 풍경입니다. 마스크 오픈 시간이 1시인데요. 이미 50분 전에 사람들이 약국 앞에 긴 줄을 서 있어요.

마스크 5부제를 실시한 정부

정부가 원활한 마스크 수급을 위해서 마스크 5부제를 시행했습니다. 이번 주부터 실행이 됐는데요.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마스크 요일별 판매 5부제란?
출생연도 끝자리가 '1, 6'이면 월요일, '2, 7'은 화요일, '3, 8'은 수요일, '4, 9'는 목요일, '5, 0'은 금요일에 마스크를 사도록 정해두고 있는 제도인데요. 주말은 평일에 구입하지 못한 사람들에 한해 출생연도 여부 상관없이 구매가 가능해요.

출생연도는 신분증을 통해 확인하구요.

다만 중복 구매는 불가능하다고 해요. 마스크 구매 이력이 관리되기 때문이죠. 이 마스크를 '공적 마스크'라고 칭합니다.

마스크를 살 때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는데 어린이와 노인을 대신해 마스크를 사기 위해선 주민등록부상 동거인이 노인의 신분증이나 어린이의 주민등록번호가 적힌 등본을 보여줘야 합니다.

에디터가 나가봤다.

마침 오늘이.... 저의 날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제 출생연도 끝자리가 구매가 가능한 날이요.
과연 저는
1
합리적인 가격
2
원활한 환경
에서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을까요?
제 앞에 100명 있고 그런 거 아니길 바랍니다...
저는 마스크 알리미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발품을 팔았습니다. 일단 주변부터 가볼까요?
제가 1시 30분에 약국에 들렀는데요.
목 좋은 곳의 약국
은 매진이었습니다.
"당일 공적 마스크 매진"
다 팔려 버렸다고 문 앞에 적어 두셨어요.
약사님들도 고생이 많으시겠어요.
출처: 맥심
설마설마 하며 한 군데 더 들렸는데요. 과연 이곳은 어떨까요? 여기는 조금 외진 곳이었어요.
출처: 맥심
'들어왔어요!' 설마~?
들어가 보니 실제로 마스크가 있었답니다.
출처: 커뮤니티
"아. 나 신분증 깜빡했다."

멍충....
괜찮아요. 신분증을 찍어 놓은 사진도
얼굴만 확인되면 가능하다고 합니다.
출처: 맥심
"마스크 좀 벗어주세요" 약사님이 제 실물을 확인하십니다. 이후 전산을 입력하신 다음 바로 마스크 2장을 주십니다. 1,500원에 구매했습니다. 공적 마스크 가격은 장당 1500원으로 일원화되어 있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합리적인 가격, 맞죠?
다만 공적 마스크는 인당 2장 밖에 살 수 없어요.
스크가 없는 분이라면 한 장으로 3~4일을 써야 겠네요..
약국에 사람은 많았냐고요? No~

전국 2만 3천여 개의 약국에 뿌려져서 공공기관 판매보다 접근성이 좋고 기다림이 적습니다. 다행이도 제 앞에 대기자가 한 분 밖에 없었네요. 원활합니다.
마스크 두 장을 품에 안고 가고 있으니
주변에서 어르신들이 많이 물어 보십니다.
"어느 약국에 있어요?!"
"사람 많아요?!"
"다 팔렸어요??"
친절히 알려드렸습니다.
정말 국민 초유의 관심사네요.

결론은요?

5부제에 맞게 자신의 차례가 돌아오신다면
최소 2~3곳의 약국에 들려서 사시는 걸 추천합니다.
조금 목이 안 좋은 곳에 가보시구요.
주말에는 사람이 몰릴 수 있으니까요.
노인이나 아동의 경우 대리 구매가 가능한데요.
임산부는 대리 구매 대상에서 빠진 게
조금 아쉽네요.
출처: 박상예 폰
'코로나 모자 쓰고 외출해 본 주말.jpg'

이 모자마저 불티 나게 팔린다던데요. 9,900원에 구매했어요. 날씨 좋던 일요일. 정~말 오랜만에 외출해 봤습니다. 눈도 코도 입도 안전하게.



얼른 코로나 시국이 나아져 화창한 봄을 맞이하고 싶네요.
주중을 놓치신 분들은
주말에라도
꼭!
가보세요.

박상예 에디터 press@maxim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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