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IM KOREA

맥심의 지난 2019년 11월호 주제였었던 '사내연애의 모든 것'...!

당신은 찬성하는가? 반대하는가?

도레미파'솔로'시죠~? 솔로 3년 차 직장인 A군(32)은 도대체 직장인들은 연애를 어디서 하느냐고 묻는다. 학생일 때는 연애를 할 기회가 많았는데 집-직장-집-직장을 반복하다 보니 도통 이성을 만날 기회가 없어졌다.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를 원하는 그. 소개팅이나 이성을 만나기 위한 목적으로 동호회에 가입하긴 싫다고 한다.

A군의 동기 B군이 사내에서 연애를 막 시작했는데 그게 그렇게 부럽다고…! 일도 하고 사랑도 하고 사내연애가 일석이조 아닌가? 게다가 회사에서 만나면 신원이 확실하다. A군. 사내연애에 긍정적 의견이라고 한다.

최근 회사 선배와 두근두근 사내 연애를 시작했다는 C양! 퇴근길 치맥 하며 남친과 회사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다고.

"우리 회사 대리님이 누구냐면 어쩌구... 저번에는 이런 일이 있었는데 이걸 알고 시작해야 해~ 저쩌구..."

기나긴 부연설명 할 필요 없어 간편(?)하고~ 이야기하며 스트레스도 풀린다고. 선배이자 남친인 인물에게 위로와 격려를 받으면 힘들고 거칠고 팍팍한 회사 생활에 큰 힘이 된다나~

당장에 인터넷에 올라오는 썰만 봐도 '사내 탕비실에서 뽀뽀를 하다 들켰다던가 비상계단에서 둘이서 몰래 손을 잡고 계단을 올라가다가 들켰다'는 등의 사내연애 목격담 이야기들이 많다.

'들킬까 봐 두렵지 않아? 왜 그러는 거야?'
D군은 사내연애 한지 1년 차 직장인. 회사에서 슬쩍슬쩍 하는 스킨십이 너무 스릴있고 좋다고 한다. 젊은 날 사내연애 한 번쯤 하는 거 나쁘지 않잖아!?

김다빈(가명, 30세) 양은 다시는 사내연애를 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사내 연애를 하려는 자들에게 강력하게 비추를 날리는 인물이다. 그 이유를 물어봤더니?

"직속 상사랑 잠시 사내연애를 했었다. 데이트 중 사소한 다툼이 있었는데~ 회사에서도 업무 중 별거 아닌 걸로 트집을 잡으며 시비를 걸더라. 다른 동료들이 왜 그러냐고 물어볼 정도였다니까"

이 세상에는 비밀이란 없다고 하지 않는가. 특히나 사내 연애는....(말잇못) 당사자들은 모를 거라 생각하고 연애 사실을 숨기지만 사무실 복사기도 니들 연애하는 거 다 안다. 복사기만 빼고 다 아는 거 아니고 한낱 미물인 복사기도 안다. 연애한다는 소식이 퍼지기 시작하면 당사자들은 온갖 루머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한쪽이 양다리를 하다가 갈아탔다느니~ 하지도 않은 스킨십을 하는것을 봤다고 소문이 나는 경우도... (도대체 뭘 본 거냐)

"사내연애 절대 하지마라, 나처럼 이직하고 싶지 않으면"
"헤어지고 나니 내가 파렴치한 나쁜 놈이 되어있었다."

최근 잘 다니고 있던 직장을 어쩔 수 없이 이직했다는 이선호(가명, 33세)군. 이직 이유가 "너와 결혼까지 생각~했어~ 우워~♪" 결혼까지 생각했던 그녀와의 이별 때문. 헤어지고 매일 회사에서 생글거리는 그녀를 보는 것도 힘들었지만... 제일 힘들었던 것은 (그녀가 뭐라고 입을 털었는지 모르겠다만) 이상한 소문이 돌아 강제 이직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내가 떠났으니 부디 그 회사 오래오래 잘 다니길 바란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