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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는 말고... 흔~한.
* 맥심 로고가 박힌 사진은 모두 에디터 직찍 및 본인
주로 벤치에 앉아서 휴대폰을 만지는 빌런.
프로 헬스 친구들이 많은 프리웨이트 존이나 앉아서 하는 운동 기구에 주로 존재하고 있는 그들... 운동 세트가 넘어갈수록 힘이드니 잠깐 휴식하는 건 이해한다. 그런데 운동 20초 깨작 휴대폰 5분 만지고? 눈치줘도 휴대폰 만지느라 모르는 것도 일상 다반사다. 휴대폰을 만질 거면 푹신한 소파에서 만지는 게 당신 등골 뿐 아니라 당신의 평판에 더 좋지 않겠나.
그.리.고. 안 쓰는 벤치에 제발 휴대폰 물병 수건 등 놔두고 자리 차지하지 말자.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이 하지 않는 모습보다 5조 5억 배 낫지만 같이 하는 공간에서는 조~금 매너를 지켜주는 것도 좋겠다. 아, 기구에 묻은 땀도 좀 닦아주시고.
이건 어쩔수 없다 쳐도 헬스장에 향수는 왜 이렇게 뿌리고 오는 건데?
그래 그래. 네 X스타그램에 올릴 #운동하는여자 #운동하는남자 인증샷 남기고 싶은 맘 이해한다. 하지만 높은 확률로 길막도 하고 있기에 빌런 임명! 특히 스쿼트 랙 거울 앞에서 원판 몇 개 끼워놓고 사진 찍는 너, 진짜 말리고 싶은데 "잠깐 나와주시겠어요"하려가 내 얼굴 찍힐까봐 못 가는 거다. 주위 사람들 좀 신경쓰면서 찍어줘... 요즘엔 브이로그까지 횡행하더라...

찝쩍 빌런에 남녀 구분은 없다. 이쁘거나 잘생긴 회원이 오면 빤히 쳐다본다든지 일부러 자주 왔다갔다한다든지 하며 접점을 만든다. 이후 운동을 가르쳐주려는 척 얼쩡대고 시도때도 없이 들이대는 빌런이 바로 찝쩍 빌런이다. 운동이 궁금하면 트레이너에게 물어볼텐데 꼭~ 운동알려주겠다고 그러네. 이들은 헬스장 직원들이 퇴치해야할 빌런 1순위다. 처치하지 않으면 회원들 다 떨어져나가는 소리가 들릴 거다.


"자기야 런지는 이렇게"
"아잉~"
"엉덩이는 좀 더 내밀구~ 옳지"
"자기~"
"아니 여길 좀 더 내밀어야지~"
"이따가~"
?
(내가 저렇게 못되서 열폭하는 건 아님)
엉겨 붙어서 운동 품앗이하는 바퀴벌레 커플들을 일컫는 말이다. 기구 빨리 쓰고 비키자. 과한 애정행각은 삼가자. 공공장소에서 찐한 스킨십은 영 보기 좋지 않다.

제보자: 아침 운동을 하러가는데, 수업이 없는 그룹 PX 방에서 요상한 소리가 들리는 거에요. 아주머니 6명이 한 방에서 도란도란 떠들며 손수 싸온 견과류, 귤, 김밥 등을 나눠드시고 계셨습니다. 좀 눈치가 보여서 거기서 하는 맨몸 운동을 못했어요. 이거 제가 눈치 보여야 하는 일입니까?
헬스장에선 닭가슴살과 보충제 냄새만으로도 충분하다(물론 이곳에서 먹으라는 건 아니고). 건강한 식이도 좋지만 살 빼려고 오는 회원들도 많은데 오손도손 반상회 타임으로 그들의 의지를 꺾지말자.
이걸 쓰면서도 기구 쓰고 제대로 정리해놓지 않는 빌런, 노출 빌런, 실내화 안 신는 빌런 등이 생각이 난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가장 꼴불견은 무엇인가? 만약 없다면 댓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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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나쁜 운동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헬스장에 오는 모든 회원님들! 건강한 육체를 가꾸는 것은 아주 박수쳐줄 일이지만 건전한 정신도 함께 가꾸길 바랍니다.

박상예 에디터 press@maxim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