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볼 때 가장 뿌듯하다"는 축구 방송의 1인자 감스트[인터뷰]
맥심이 직접 만나 물어본 날 것 그대로의 인터뷰를 공개한다.
Q.
님하, 인터뷰하는 날 대낮부터 퍼질러 자는 건 좀 심하잖아?
A.
오전까지 방송을 하고 잠들어서 벨소리를 못 들었다. 미안하다...
Q.
반갑다. 잠 깼으면 자기소개부터 부탁한다.
A.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고 있는 BJ 감스트다.
축구 콘텐츠, 게임 방송 등 온갖 잡다한 방송을 진행 중이다. 유튜브에도 방송을 올리고 있으니 많은 사랑 부탁한다.
Q.
BJ 활동명인 ‘감스트’는 무슨 뜻인가?
A.
노르웨이 축구 선수 ‘감스트 페데르센’에서 따왔다.
블랙번 로버스에 있던 시절, 프리킥 골이 진짜 멋있었거든. BJ 루니, BJ 마케렐레 중 고민 끝에 결정했다. 스물세 살 때부터 이 예명으로 활동했는데, 중간에 쉰 거 빼면 4년째 감스트로 살고 있다.
Q.
지금 살이 많이 빠진 상태라며?
A.
건강 때문이다.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이 상태로 살다 간 간경화가 온다더라. 집에서 방송만 하고, 폭식해서 그런가 보다. 이러다 방송도 못하게 될까 봐 죽을 각오로 운동했다. 한 달 반 만에 16kg을 뺐고 5kg 정도 더 뺄 생각이다. 살찐 게 웃겨서 좋아해 준 팬들껜 죄송하다. 일단 건강해야 방송할 수 있으니 이해해주세요!
Q.
인기 BJ는 개그맨처럼 항상 유쾌함을 유지해야 하는 직업이잖아? 힘든 순간도 많았겠다.
A.
댓글에 상처를 많이 받는 편이다. “재미없다”, “요즘 왜 이러냐” 이런 글이 달리면 스트레스 때문에 잠을 설친다. 17시간을 눈뜨고 누워 있던 적도 있다. 그렇다고 팬을 원망하는 건 아니다. 다만 가끔은 내편이 되어줬으면 한다. 너무 냉정하게 비난하면 조금 아쉽고 서운하다.
Q.
그래도 재미있고 뿌듯한 순간이 있으니 계속 방송하는 거 아닌가?
A.
내가 관종이다 보니 누가 알아볼 때가 제일 기분 좋다. 한 번은 홍대에 갔는데 몇몇 팬이 열광하더라.
연예인도 아니고 BJ인데, 정말 감사하다. 여러분 덕분에 제가 힘내서 방송합니다!
Q.
마지막으로 독자에게 한마디!
A.
여러분 감스트였습니다! 최고의 잡지 맥심 항상 재밌게 봐주시고 제 방송도 많이 들러주세요.
저도 당장 맥심 정기구독해야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쟈스!
맥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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