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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지역 사람)
냉기 저항 MAX인 포천, 연천 사람 정말인가여?


바로 러시아.
한동안 모스크바가 서울 기온보다 추웠니 어쩌니 하지만
오늘도 여전히 시베리아 동네는 영하 20도 30도....

라면을 꺼내자마자 얼기도 하는 이 킹갓 강추위. 그동안 러시아인들이 벌이는 놀라운 일은 뭐가 있을까?
홈리스는 이 나라에서도 골칫덩어리다. 재작년 1월 모스크바의 기온은 영하 30°C까지 떨어졌는데 이 추위에 길에서 잠들면 그대로 삼도천을 건넌다. 하지만 노숙인 시설도 적은 데다 시설이 오후 6시면 문을 닫고, 궁여지책으로 노숙인들이 찾은 지하철역은 관리자들이 내쫓기 일쑤다.
2016년 정도부터 모스크바의 홈리스들은 하수구에 둥지를 틀기 시작했다. 따뜻한 대형 난방 파이프가 지나가는 곳 옆에서 헌 이불을 깔고 생명을 이어간다
러시아가 증류주, 보드카 강국인 데는 추위가 한몫했다. 뼈 시리게 춥다보니 온몸에 온기가 오르는 독주를 자연스레 즐기게 된 것. 시베리아 지역 빈민들은 술이 너무 마시고 싶어서 값싼 공업용 알코올이나 알코올이 포함된 화장품을 마시기도 한다.
미쳤다...!
2016년 12월, 시베리아 주변의 도시 이르쿠츠크에서 보습용 로션을 마신 주민 70여 명이 집단으로 사망한 사건도 있었다. 먹기 전엔 분명 이랬겠지.

이한치한이 이런 것인가. 이 나라 전역에 겨울 수영 애호가가 무려 150만 명이란다. 러시아인에게 한겨울 수영은 추위를 이겨내기 위한 스포츠. ‘찬물로 몸을 깨우면 온몸의 세포가 건강해진다.’는 믿음 때문에 이런 짓(?)을 한다.
경험한 사람들에 의하면 온몸에 힘이 솟아나고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성취감이 든다고. 그래서 주말마다 목숨 걸고 수영하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부산에도 북극곰 수영이 있긴 하다.... (영국 BBC 방송이 세계 10대 이색 겨울 스포츠로 꼽기도 함)
.... 왠지 한번 나가 보고도 싶다 ㅋㅋㅋㅋㅋ

박상예 에디터 press@maxim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