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로 만화책 온종일 볼 수 있다는 도서관 방문기.review

조회수 2020. 1. 6. 16: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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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MAXIM박상예
새해는 밝았어도 전기 장판 위에서
산송장 흡사하게 살던 어느 쌀쌀한 날.
박상예 에디터
덕후
를 위한 인생 공간을 찾았다!
( ※. 여기서
덕후 = 나^^ )
그.런.데 보통의 덕질은 돈이 좀 들지 않는가?
좋아하는 스타를 위해서는 조공도 해야 하고
굿즈도 사야 하고 따라다니는 것도 해야 되고.
이 추운 날에...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돈이 모자랐구나... 내가'

근데 이건.... 교통비만 있으면 되는

가성비 덕질(?)의 끝판왕이란다. 

게다가 실내라서 몸도 따스하다고!




같이 갈 사람도 없어서 혼자 다녀옴.

출처: 커뮤니티
와... 여긴 미.쳤.다.
진짜, 너무 좋아서 나만 알고 싶은 공간으로 등극했다.
투철한 에디터 정신
을 발휘해서
글을 쓰고 공유해드림
(생색생색)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

바로 만화 & 애니를 무한정 열람할 수 있는 곳이다.
출처: 맥심
명동역 근처의 우리금융 남산타워에 함께 위치해 있는데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 건물 답게 외벽조차 손그림인 것이 아주 귀엽다. 마치 나같이.

달덩이가 서울N타워를 끌어안고 있는 모습은 내가 방에서 전기 장판을 붙들고 사는 것 같구나.

이 목숨 부지하자고....ㅠ
저 입구로 들어가면

만화 속 공간으로 들어갑니다!

출처: 맥심
입장하면 이런 공간이 펼쳐진다. 여기는 '애니소풍'이라는 공간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실내 놀이공원, 키즈 카페 같은 곳이다. (*입장료 성인 4,000원, 어린이는 6,000원)


내가 갈 곳은 여기가 아니라 바로
출처: 맥심
저 길로 따라가면 나오는 '만화의 집'이다.

만화의 집에 입장하면!
출처: 커뮤니티
"으악! 눈부셔!"
들어가자마자 에디터가 본 것은
서가에 가득 꽂힌 엄-청난 양의 만화책들이었다.
이곳이 바로
'만화의 집'
만화를 사랑하는 모두
에게 열려 있는 모두의
만화 도서관,
90년대 만화부터 국내외 최신 애니까지 있다네?
여기있는 이게 다 만화 & 애니라고요?!?!?
만화의 집: 네.

어떤 만화가 어떻게 배열되어 있나!

일반적인 도서관에는 문학, 비문학, 과학, 총류, 사회, 이런 식으로 배열되어 있다. 만화의 집은 주로 어떻게 배열이 되어있을까? 




보기 

1. 가나다순

2. 인기순

3. 국가별

4. 장르별

5. 그림체별(??)


출처: 맥심
정답은 연대별!

한층을 돌아보면 1980년대부터 최신 만화까지 쭉 어우를 수 있다.
몇 개나 보심?

아래 만화책은 다 제가 즐겨 보던 것들입니다. 흠흠. 워낙 유명한 만화라서 대부분 이름 정도는 들어보셨을 듯 합니다.

1980년대를 강타한 이현세, 김성모의 만화책~



1990년대는 이제 막 에디터가 태어나기도 전, 

머리 뒤집을 시절, 최초로 아야어여 배울 시절 

만화 강국 일본에서는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전설의 작품들(드래곤볼, 유유백서, 슬램덩크)이 나오고


2000년대엔 

일명 (피스), (루토), (리치)

순정 만화 '꽃보다 남자', '나나' 등...

마이너(?)한 공포물의 이토 준지.






물론 한국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수많은 작품들이 나왔다.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던 '무술소년 꼬망', '검정고무신', '두치와 뿌꾸', '날아라 슈퍼보드'

머리가 좀 큰 뒤 세기말엔 천계영의 순정 만화를 읽고....


"난... 외로울 땐 힙합을 춰..."

(그녀는 최근 좋아하면 울리는 이라는 

웹툰으로 또 한 번 레전드를 경신했다, 천재다...)



이후로도 에디터는 한국의 여러 순정 만화, 소년 만화들을 섭렵했다. '짱', '열혈강호' 같은 전투력 100 피 끓는 소년 만화나

가슴 설레게 하던 '다정다감', '코믹' 등....





어찌 다 언급하리오. ㅜㅜ

출처: 맥심
만화에서 웹툰으로.jpg

2000년대 정보의 바다 인터넷으로 시작한 웹툰의 태동기! 에디터를 처음으로 덕후... 아니 폐인의 세계로 이끈 김풍의 '폐인일기'가 반가웠다.

'낢이 사는 이야기', '츄리닝'도 보이고. 이 당시의 '마린 블루스', '파페포포 메모리즈', '감자도리 시리즈'도 기억난다.
출처: 맥심
2010년대 만화는 더~ 친숙할 걸!

조만간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이태원 클라쓰'라든지 '미생', '송곳', '남기한 엘리트 만들기', '외모 지상주의', '다이어터' 같은 요즘 만화들도 있다.
이것보다도 더! 더! 요즘 웹툰도 많았다....

출처: 맥심
그외에도

다른 언어로 적힌 책들은 '국가별 도서'로 분류.

이달의 테마책, 어린이를 위한 책도 따로 진열이 되어있다. 만화 책은 아니지만 만화나 애니를 다룬 책들은 도움주는 도서로 정렬되어 있었다. <나도 웹툰 작가가 될 수 있다!>, <인물 그리기>, <원피스 다시 읽기> 같은 책은 도움 주는 도서에 있다는 말. 만화가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이곳으로~
출처: 맥심
추억의 <검정고무신>, <짱구는 못말려>, 디즈니의 <라푼젤> 같은 애니메이션도 여기에 진열되어 있었다. 애니메이션은 대여하는 거냐고?


(아래서 설명해드림!)

자리 잡고 만화 보기, 어디 앉을까?

만화를 골랐으면 자리에 앉아서 보자.
워낙 넓은 공간이라 좌석 옵션도 다양했는데...
돈 내고 가는 만화 카페와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었다.
출처: 맥심
혼자 앉아 보는 석.

외롭지만 휴대폰 충전도 할 수 있고, 공기 청정기도 근처다. 솔로를 위한 모든 것들이 완-벽하쟈나? 옆자리 친구들이 뭘 보는지도 흘끔흘끔. 박소희 작가의 '궁'을 보고 있었다. 오... 재밌지 그거.
출처: 맥심
거진... 침대석.
실제로 여기서 자는 사람도 봤다.

아주 인기가 높아서 못 앉았다는 후문.
저 인증샷은 폐장 직전에 찍었다.
출처: 맥심
계단 근처라서 조금 쿵쾅거리는 단점은 있었지만
편안한 쿠션이 있는 2인석
CCTV가 나를 지켜주는 듯한 안락함까지(?)


나름 인기 좌석인데 자리가 나서 빛의 속도로 낚아챘다.
에디터는 여기서 장장 6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출처: 맥심
그 외에도 다양하다. 다인석과 계단석까지 있다.
출처: 맥심
눈도 귀도 즐거운 시청석!

ON AIR라고 적혀있는 이 자리는 '애니메이션'을 보는 자리다. 애니메이션 자료를 데스크에 요청하면 직원분들이 애니메이션을 틀어준다.

몇 개 없음.... 애니 덕후들은 여길 꼭 차지하시길!

지켜야 할 점과 꿀팁!

"오모나~ 공-짜 공간?!
여기서 노트북 켜서 공부하면 되겠다!"
하는 사람 있으면 두 손을 들고!...
자신을 강하게 말리자고...
그렇다. 만화를 사랑하는 이들의 공간으로 지켜주자.
출처: 맥심
미팅, 개인 업무, 담소, 노트북은 안 되며, 음료 외에 음식물 반입도 금한다.

당연한 거지만 테이블에 발을 올려서도 안 된다.
문화 시민으로서의 기본 매너는 지킵시다.
출처: 맥심
나놈의 경우 도서 검색을 하지 않고 발품 팔아서 찾았지만 도서도 다~ 검색할 수 있다!


담엔 이 기능을 이용해서
미리 볼 만화 찜콩 하고 가야지~♥
출처: 맥심
높은 곳에 보고 싶은 만화가 위치한 경우는? 사다리를 이용하고 안전에 유의하자.
출처: 맥심
그 외의 팁은 선생님들이 잘 아실 것입니다. (떠넘기기)

에필로그

출처: 맥심
오늘_본_만화책들_인증.jpg

시대/장르 안 가리고 엄청시리 봤다. 하루종일 앉아서 보고 다시 갖다 놓고... 마지막에 감상한 만화를 저렇게 쌓아봤다. 애니는 다음에...
출처: 맥심
8시 폐장.jpg

너무 안락하고, 쾌적하고 좋아서 결국 폐장 코앞 때까지 있다 왔음. 개인 카페에 오래 앉아있으면 민폐인데... 다행히 만화의 집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오늘 못 본 만화책 몇 권은 빌려갈....?
수 없었다.
이 모든 만화는
여기서만
볼 수 있기 때문!
앞으로 자주 자주 가게 될 것 같다.
에디터는 아직 볼 만화책이 너무나 많음...
언젠가 이 공간을 찾아오시면
저 구석에 제가 있을 겁니다.
아마도 #(거진)침대석 에 누워서 말이죠.

여러분들, 인생 만화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는 상상 속에 존재하는 만화와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현실에서 만날 수 있는 복합 문화 콘텐츠 공간.

<만화의 집>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로 48
오전 10시~오후 8시까지
무료입장

http://ani.seoul.kr
워낙 소개할 부분이 많아 내용이 길어졌지만
여기서 하는
부속 프로그램
이나,
꿀잼!
애니메이션
도 추천해드리고 싶군요.
그것은 다음에 후속 기사로...

박상예 에디터 press@maxim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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