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식장 선택에 대한 모든 것[결혼 체험기 2화]

조회수 2019. 10. 23. 14:1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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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XIM 박소현
지난 1화에서는 상견례, 웨딩 박람회를 통한 결혼 준비 등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번 화에서는 예식장 선택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제목에서는 '모든 것'이라고 당당하게 적었지만 모든...것이 담겨 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악플은 무서워요)
제가 알고 있고 경험한 모든 것은 그래도 이 글에서 다~ 알려드릴게요.
# 결혼식장 위치는 어떻게 선정하나요?
(누르면 움짤이 움직여요)

'결혼은 신부 측에서 한다' '결혼은 신랑 측에서 한다' 등 다들 말이 다르죠.
결혼식장 위치 선정에 있어서도 정답은 없습니다.
상대 배우자와 집안과 상의해서 적절한 지역을 선택하면 되는데요.

보통 결혼식은 부모님 손님이라는 말이 있듯이 결혼 당사자의 손님보다는 그동안 축의금을 많이 뿌렸던(?) 부모님 손님이 많이 오는 자리거든요. 그러니 그런 것들을 고려해서 진행하면 됩니다.
출처: 아는와이프 스틸컷
저는 예비 남편의 형제가 결혼을 한 번 했고, 저희 집에서는 제가 처음이라 배려받아 제 고향인 대구에서 하게 됐습니다.
출처: MAXIM KOREA
# 결혼식장은 어떻게 잡나요?
결혼식장은 플래너를 통해서 잡기도 하고
웨딩 박람회에서 고르기도 하고
혼자 발품을 팔아 방문해서 결정하기도 합니다.
출처: MAXIM KOREA
지역마다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어떤 결혼식장은 황금시간 12시~2시 사이에 예식을 올리고 싶은 경우 결혼식장과 제휴를 맺은 스튜디오, 메이크업 샵과 거래를 해야만 이 시간대 식장을 빌릴 수 있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저는 대구 결혼식장을 잘 몰라서 여러 곳을 많이 가본 부모님이 결정하셨어요. (사실 이곳, 저곳 다 방문해보기 너무 귀찮아서 그런 것 맞습니다.)
출처: MAXIM KOREA
결혼식장을 고를 때도 취향에 따라 엄청 나뉘는 것 같아요.
1. 밥이 맛있는지
2. 주차 공간이 넓고 교통이 편리한지
3. 밥, 주차 다 필요 없고 사진이 예쁘게 나올 수 있는 홀이 중요한지

등등 각자의 취향에 따라 우선순위를 매겨서 고르면 됩니다.
그 예식장이 그 예식장 같고
여러 곳을 둘러보기도 매우 귀찮아서...!

대구에서 결혼식장에 많이 가본 부모님에게 결혼식장 선택을 맡겼어요.
친구들 왈 : 본인이 결혼식장 한 번도 안 보고 선택한 신부는 니가 처음이다.
출처: MAXIM KOREA
저의 안목보다 부모님의 안목을 믿었기 때문인 것으로 하죠. 그렇게 어머니가 계약하고 계약금을 걸었고요.
저는 한~참 뒤에 제가 결혼을 하게 될 식장에 방문을 해봤습니다.

이 사진 속 식장이 제 결혼식장입니다.
# 보증 인원이라는 것은 무엇인가요?
결혼식장을 계약할 때 신랑과 신부 측 하객 최소 보증인원을 적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보증인원이라는 것은 신랑, 신부 하객을 합쳐서 최소 00이 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이 보증인원 이상이 오는 것은 상관없지만 이보다 적게 오더라도 '식비 x 보증인원'을 곱해서 돈을 다 내야 합니다.
출처: MAXIM KOREA
제가 계약한 결혼식장은 최소 하객 보증인원이 300명이었어요.

신랑 측 150명, 신부 측 150명 하객이 와야 한다는 것이고
이보다 적게 오더라도 300명 밥값을 계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랑 측 120명, 신부 측 180명 이런 식으로 와도 상관없어요. 양측 합쳐서 보증인원만 맞으면 됩니다.
만약 300명 넘게 올 것 같으면 결혼식 전에 결혼식장에 이야기해서 보증 인원수를 늘리면 식권을 더 준비해주고요.

당일 300명보다 조금 더 오는 경우에는 식권을 즉석에서 주기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예상한 보증 인원보다 너무 많이 올 경우, 식사는 힘들고 답례품으로 식권을 바꿔야 할 수도 있습니다.
출처: MAXIM KOREA
웨딩홀 대관료, 혼구 용품 등등 각 예식장마다 다릅니다.
제가 직접 계약한 계약서는 참고용으로 보세요.

혹시 예산이 궁금할 1boon 독자가 있을까 봐 첨부합니다.

결혼식장 비용 중 아마 밥 값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할 텐데요. 웨딩 플래너를 통해 할인을 받을 수도 있었고, 저는 어머니 지인을 통해서 할인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5% 할인된 밥값이라는 것~!
출처: MAXIM KOREA
# 예식장을 계약하면 밥을 먹어볼 수 있나요?
제가 계약한 예식장은 계약한 후 밥을 먹어볼 수 있었습니다.

'밥이 정말 중요하다'고 하시는 분들은 계약하기 전 여러 곳을 둘러보면서 각 예식장에서 식사해보기를 권합니다. 계약을 하지 않은 예식장에서 시식 먼저 할 경우 시식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 주례나 사회, 축가를 해 줄 지인이 없으면 어떻게 하죠?
요즘에는 주례 없는 결혼식을 많이 하기도 하고요.
주례 없는 결혼식의 경우 결혼식 식순을 본인들이 직접 짜야해서 이런 것이 싫다고 하시면은
전문 주례사, 사회자를 돈 주고 부를 수도 있습니다.

'보통 주례를 부탁하면 양복 한 벌을 해준다'라고 하는데 이렇게 뜻깊게 부탁할 만한 사람이 없다고 하면 전문 주례사를 쓰기도 하니까 참고하세요.

제가 계약한 결혼식장에서 사회자는 15만 원부터, 주례는 12만 원부터였습니다. 이 가격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 알죠?
# 타 지역에서 결혼식을 할 경우 버스를 대절해야 하나요?
이것도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하객들의 왕복 교통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전세버스를 대절하기도 합니다.

요즘은 어플과 전세 버스 대절 사이트가 워낙 잘 되어 있어서 조금만 찾아보면 쉽게 예약을 할 수 있어요.
저는 어플을 이용해서 예약했고, 원하는 시간, 날짜, 장소를 입력하면 각 버스 기사들이 견적을 내줍니다. 그중 후기와 가격을 보고 원하는 기사님을 선택하면 됩니다.

보통 왕복 버스 1대에 65만 원~ 100만 원 정도 합니다.
출처: pixabay
# 대절 버스에 도시락도 넣어줘야 하나요?
버스만 빌리는 경우는 거의 없고 하객들이 오가며 먹을 음식들을 많이 버스에 넣더라고요.
보통 타 지역에서 결혼을 하는 경우 신랑, 신부는 당일 그 버스를 타지 않으니까 도시락을 받아주고, 버스 탑승 하객들을 관리해 줄 버스 담당자를 한 명 정해야 합니다. 저도 저와 가장 친한 친구에게 부탁해뒀어요.

하객 도시락은 1인당 최소 7,000원에서 16,000원 정도였고 이른 아침 배달이면 퀵 배달비 30,000원이 추가로 붙습니다. 그 외에 술이나 음료, 간식 등을 버스에 함께 넣어주기도 합니다. 본인 취향대로 준비하면 될 것 같아요.
이렇게 음식 준비하는 것도 힘들고 버스는 이동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며 직접 하객들에게 교통비를 지원해주거나 기차표를 발권해주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이번 화에서는 결혼식과 관련된 것에 대해 설명해 드렸습니다.
궁금한 점, 혹은 공유하고 싶은 1boon 독자님의 이야기가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다음 화에서는 웨딩 촬영에 대한 이야기를 가지고 올게요.

박소현 에디터

press@maxim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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