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홍대 북한 술집, 약속대로 인공기 철거했는지 직접 가서 확인해 봄!
조회수 2019. 9. 16. 16:16 수정
BY. MAXIM 나주희 / 사진 박소현
이 문제의 그 북한 술집을 직접 가보았습니다.
레츠고~
#홍대에 생긴 북한 술집?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최근 이슈였던 '홍대 북한 술집'! 개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이는 공사 중인 건물에 북한의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사진이 걸려있고 인공기가 걸려있어 큰 화제를 모았죠.
헉! 북한식 주점이라니...!?!?!?
이를 본 네티즌들의 반응. jpg
'이건 좀.... 아닌데....'라는 반응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이건 좀.... 아닌데....'라는 반응이 압도적이었습니다.
(((논란 이후 임시적으로 인공기와 김 씨 부자의 사진을 가려놓음)))
이 논란의 술집 점주는 새로 오픈하는 술집이 이렇게 관심을 끌면 상업적으로 좋을 것 같아서 그랬다며 "추석 연휴가 끝나면 김일성 부자 사진과 북한 인공기는 바로 철거를 하겠다"라고 경찰에 의사를 밝혔는데요.
이 논란의 술집 점주는 새로 오픈하는 술집이 이렇게 관심을 끌면 상업적으로 좋을 것 같아서 그랬다며 "추석 연휴가 끝나면 김일성 부자 사진과 북한 인공기는 바로 철거를 하겠다"라고 경찰에 의사를 밝혔는데요.
추석 연휴가 끝난 바로 오늘!
과연 이 사진들을 철거했는지
커다란 용달 트럭이 보이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보았던 바로 그 건물이 보이네요~!
이 건물 공사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분께 여쭤보니 "논란이 된 간판뿐만 아니라 다른 간판들도 철거를 할 것 같다"는 답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건물 공사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분께 여쭤보니 "논란이 된 간판뿐만 아니라 다른 간판들도 철거를 할 것 같다"는 답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건물 외벽에는 콘셉트에 아주 충실한 포스터가 그려져 있었는데요. 표어가 아주 북한스러웠습니다(?)
동무들의 소비를 대대적으로 늘리자!
간에 좋은 의학을 발전시키자
안주가공에서 일대혁신을 일으키자
더많은 술을 동무들에게"
건물 내부는 철거를 하는 것인지 공사를 계속 진행하는 것인지 불이 켜져 있었고 청소를 하는 작업자분들의 모습도 보였는데요.
그. 리. 고~ 논란의 바로 그 벽면!
북한의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사진과 인공기는 약속대로 깔끔하게 철거가 되어 있었습니다.
북한의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사진과 인공기는 약속대로 깔끔하게 철거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사진을 비교해보니 확실히 철거된 것이 보이죠~?
#이전 일본풍 건물이 북한풍 건물로...☆
원래 이 곳에는 일본풍 술집이 있었던 자리인데요. 제 기억 속에도 이 자리에 일본풍 술집이 크게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직까지도 이 건물에는 이전의 일본식 술집 흔적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 일본식 술집이 없어지고 대신해 새로 들어선 술집이 바로 그 논란의 북한식 술집이었던 거죠.
#북한 콘셉트는 유지한 채로 오픈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이 술집이 이대로 오픈할지 아닐지 미래(?)는 아마도 "국보법 위반인가 아닌가" 가 가장 중요한 쟁점일 것 같아요.
#국가보안법 7조에 따르면...!
국가보안법 7조에는 "국가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한다는 점을 알면서 반국가단체나 그 구성원 또는 그 지령을 받은 자의 활동을 찬양·고무·선전 또는 이에 동조하거나 국가변란을 선전·선동한 자"를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마포구청은 시민들의 여러 차례 민원을 받고 이 인테리어가 국가보안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사법 판단을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에 의뢰했는데요.
경찰 관계자는 “단순 게시만으로 국가보안법을 적용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리고 경찰은 점주가 사진과 인공기를 철거하기로 한 만큼 추가 수사를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 게시만으로 국가보안법을 적용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리고 경찰은 점주가 사진과 인공기를 철거하기로 한 만큼 추가 수사를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평양냉면과 북한식 술집의 온도 차이는 왜일까요?
그렇다면 평양냉면집도 북한 음식점인 건데 왜 이번 북한식 술집은 비난을 받은 것일까요?
취재 나갔다가 인터뷰를 하게 된 직장인 박 모 씨: 아무래도 북한인 것 때문이 아니라 너무 콘셉트가 과했던 것이 아닐까 싶어요. 걸려있는 사진과 인공기가 선을 넘은 느낌이에요~
#콘셉트도 뭐든지 적당히..!
문제가 된 사진들은 철거한 이 북한 술집. 새로 개업하기에 관심을 받고자 했다는데~ 선 넘은 콘셉트는 자제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나주희 에디터 press@maxim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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