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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돈 안 내고 마음껏 먹고 마시는 술집이 있다?

조회수 2019. 7. 4. 09: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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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XIM 박상예
한국에서는
★새로운 이성을 만날 때★
어떤 식으로 하냐면....
요로코롬~ 소개팅을 하죠.

"상예야. 나 소개팅 좀 시켜주라."
"ㅇㅇ. 어떤 스타일 좋아해?"

"공유 닮은 사람?!"
"ㅋㅋㅋ뭐라는 거지;ㅋㅋㅋ"
출처: 문화방송 사랑의 스튜디오
혹은 짝을 이루어 미팅도 하구요.
추억의 미팅~ 대학생 때 보통 많이 하죠?
먼나라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어떤 식으로
이성을 만날까요?
눈길을 끄는 독특한 방식
이 있어서!
1Boon 독자님들께 소개해드립니다.

아이세키
(
相席)

우리... '합석'할래요? 한국에서는 함께 낯선 상대와 자리를 합칠 때 합석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일본에서는 '상석'이라고 표현해요. 좋은 자리 할 때 상석이 아니라, 서로 상 자리 석자를 쓴답니다.

최근 일본에서는 아이세키야(相席屋:あいせきや)라고 하는 이자까야(居酒屋:いざかや)가 많이 생겨나고 있어요.
출처: Wikimedia by 運転太郎
대표적인 아이세키야 이자까야입니다.
시내에 나가면 곳곳에 보인다고 해요.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이곳에 가면 술과 음식을 마시며 합석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남녀 성비가 잘~ 맞아야겠죠?


그런데 놀랍게도 여자가 더 많다는 사실!
왜? 여성은 이 술집에서 쓰는 돈이 0원이거든요.
수요와 공급의 법칙... 보이지 않는 손... 메모...
여성은 어떻게 0원인 것이냐!
그 돈을 메꾸는 것은 다름아닌 합석하는 남자들.
그들은 10분에 500엔(약 5천원) 정도씩 낸다니
가격 차이가 후.덜.덜.하군요.

3시간 정도 있을라치면 9만원이잖아? 세상에!
한 아이세키야의 여성-남성 입장객 그래프입니다.
빨간 선이 여성, 파란 선이 남성인데요.
역시 무료라서 그런가, 여성들한테 큰 인기로 보입니다.
돌아다니며 합석을 한다는 이 술집은 불황도 없이 아주 잘 나간다고 해요. 요즘에도 대인기!

마치콘 '마치
(
街)'+'콘
(
コン)'

두번째 방식은 바로 마치콘입니다. '마치(街)'와 '콘(コン)'의 합성어에요. 마치는 상점 거리, 콘은 미팅을 뜻하는 콘파(コンパ)에서 비롯했습니다! 콤파니에서 왔다고 하네요.
거리 상점가에서의 남녀 미팅인 마치콘은 2010년대부터 한동안 일본에서 대 인기였다고 해요. 요즘도 인기인지 많이 운영하는 모습이 보여요~!
거리 미팅이라는 마치콘은 어떻게 하는 거냐고요? 거리에서 한명 잡으면 끝?.....
그건 아닙니다.ㅋㅋㅋㅋ
미리 정해진 시간과 참가요금이 있어요.
출처: 마치콘 재팬 공식 사이트
거리 상점가에서 몇몇 식당가들과 함께 하는 방식인데요. 상점가나 유흥가에서 수백 명 심지어 수천 명이 모여 음식점과 술집 등을 돌아다니며 펼치는 미팅입니다.
그냥 미팅으로만 보기에는 생각보다 인상적입니다. 미팅 장소인 음식점 매출 증대와 그 파급효과로 인근 시장까지 부활하는 선순환적인 지역 재생 모델 구축이에요.
사랑도 꽃피고 침체된 상권도 발전 시키고~
출처: 마치콘 재팬 공식 사이트
여기도 여성은 좀 저렴한 편이군요! 1,300엔(약 1만 3천원) 에서 6,900엔(약 6만 9천원)의 차이가 있네요.

(바로 오늘 열리는 마치콘이라니...!)
출처: 마치콘 공식홈
궁금했던 에디터가 좀 더 뒤져보니
'오타쿠(만화를 좋아하는)', '공무원 남자를 만나는', '장신의 남자', '뚱뚱한 여자' 등 다양한 콘셉트가 있었어요.
한국의 한 단체 새마을 미팅 프로젝트에서는 이걸 벤치마킹해서 '신촌 산타마을'이라는 이벤트를 열기도 했죠.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일본에서는 한국처럼 소개팅 대신에 마치콘과 아이세키야라는 문화가 있군요.

아이세키는 마치콘에 비해 좀더 술집 합석 느낌, 마치콘은 대형 단체 미팅 느낌이네요.
달달하고 또 신기하고!
일본에서는 이렇게
연애를 시작하고 있었어요~!
그럼... 당신은...?
그러합니다. 이제 그만 알아보도록 합시다.

모두 좋은 날 되세요~!

박상예 에디터 press@maxim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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