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오빠 군대 한 번 더 보내도 될만하다(?)'는 충격의 역조공템은?
주변에 군인이 있는 사람들에겐 영업 글이 될 지도 모르겠다.
역 조공템이 뭐냐고?
가장 기본으로 군장병 및 가족에게는 부가가치세(10%) 면세 혜택이 주어진다.
10%만 할인하냐고?
그 역조공하는 아이템 중 가장 핫한 아이템을 소개한다.
국방일보에서 '현역 장병이 뽑은 영내매점 최애템(최고상품)은?'이라는 주제로 1천 303명의 장병에게 설문조사를 해서 나온 영예의 1위다.
지금부터 리뷰 들어감!
사용 다른 것 바르지 않은 채 5일 동안 달팽이 크림으로만 기초를 했다. 나의 경우 T존은 기름지고 U존은 건조한 정말 흔한 복합성 피부. 하지만 둔감한 피부로 트러블은 없다.
외형 디자인에 크게 돈 들인 것 같지는 않은데 다이소 화장품 같은 느낌도 난다. 집에 처박아 두고 쓸 것 같으니 딱히 문제 삼을 일은 없었다.
향 아주 무향은 아니고 화장품 냄새가 좀 나는데 싫을 건 없다. 이것도 취향 따라 다르겠지만 난 무난했다.
질감 극단적으로 부드러우며, 실 같은 크림이 주욱주욱 늘어난다. 치즈의 느낌은 아니고 낫또 같다고 하자. 어릴 때 달팽이 갖고 놀다가 지나간 자리에 침 같은 게 묻어나는 거 기억나냐? 달팽이를 갈아 넣은 게 아니고 그 기어 다닐 때 나오는 점액질을 포함한 건 당연히 알지? 달팽이가 기어 다니는 것 같다고 싫어하는 예민한 놈도 한 명 있긴 했다.
흡수 찐득하다. ‘울트라’ 바이탈라이징이란 이름답게 찐득하다. 무겁고 리치한게 싫다면 비추천. 바르고 나서도 흡수 쩔어줌! 이런 건 아니고 표면에 살짝 막을 만들어준 느낌. 끈적이는 느낌은 좀 있으면 가신다.
유분 제품의 유분을 측정해보니 오일이 넘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꽤 기름기가 있다. 그래서 바르고 거울을 보니 피부과에서 막 관리를 받고 나온 것처럼 번쩍번쩍한 얼굴이었다. 시간이 꽤 지나도 광채가 남아있다. (얼굴에 따라서 개기름 주의)
트러블 나는 트러블이 없어서... 트러블이 있는 놈들에게 크림을 내밀며 기만자처럼 의견을 물어봤다. 한 명은 여드름이 더 심해졌고 한 명은 좁쌀 여드름이 줄었다고. 미안요. 트러블 있는 사람들은 테스트해보고 사자.
가격 물론 가격이 제일 압권이다. PX템이라 그런지 가격이 정가의 1/4... PX 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다.
이 가격에 이런 크림이라면 PX의 혁명 맞다. 리뷰 사이트에 올라온 ‘우리 사촌오빠 군대 한 번 더 보내도 될만한 크림’이라는 엽기적인 극찬을 보고 입을 틀어막았다... 그, 그 정도야? 후덜덜.... 극히 건조한 부분에 바르면 수분이 차오르는 쾌감이 쩔어주지만 지성 피부 사람이나 내 피부의 티존은 조금 위험해서 낮에는 절대 못 바르겠다. 건조인이라면 사라! 수면 전에 바르고 아침에 일어나면 느낌이 다를 거다. 이건 많은 이들이 간증하는 부분이다. 면세가 아니어서 구매 개수에 제한도 없으니 살 수 있을 때 사자. 주름 개선 효과가 있다고 하니 ‘건조한 피부’의 부모님 효도 선물로 사드리면 좋을 듯. 아. 근데 크림을 퍼는 게 없어서 조금 아쉽다. 손 깨끗이 씻고 바르던지, 1회용 스푼으로 퍼라. 아니 그냥 튜브나 펌핑형으로 개발해주십시오.
정말 고맙습니다!
박상예 에디터 press@maxim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