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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트와이스. 이제 일본 방송 못 나와?

조회수 2018. 11. 9. 11: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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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XIM 박상예
우리나라에서 7번째로 많이 팔린 대중가요 앨범은 무엇? 바로 방탄소년단의 LOVE YOURSELF 結 'Answer'!

오늘 203만 장째 돌파했다는 자랑스러운 소식과 더불어
날아온 '뜻밖의' 소식은?
방탄소년단은 오늘 9일부터 일본 스케줄이 계획되어 있는데요.
출처: 뮤직스테이션
바로 오늘 9일 예정된 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MUSIC STATION, 이하 엠스테)' 출연이 취소됐다는 소식입니다.
보통 한곡만 부르는데 이번 방송에서 방탄소년단은 'FAKE LOVE -Japanese ver.-'(페이크 러브 일본어 버전)과 'IDOL(아이돌)' 두 곡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라고도 덧붙였죠.
'IDOL'의 경우 일본어 버전이 없는 상황이라, 한국 가수가 일본 방송 사상 이례적으로 한국어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어요. 일본 팬들 많이 기대했을 터인데...
출처: TV 아사히 '엠스테'
작년 방탄소년단은 DNA 일본어 버전으로 엠스테 무대에 선 적이 있습니다.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두 번째 출연인데
돌연 취소된 까닭은...?
출처: TV 아사히 '엠스테'
이게 공지사항이랍니다.
제가 구글 번역으로 돌린 이미지이고요!

정확한 뜻은

'멤버가 착용하고 있던 티셔츠 디자인이 파문을 일으켰다. 티셔츠 착용 의도에 대해 물어보고 (방탄소년단) 소속사 측과 협의를 진행해왔지만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유감스럽지만 이번 출연을 연기하기로 했다. 기대하고 있던 시청자 여러분에게 깊이 사과드린다'

입니다.
.
.
.
보통 에둘러 '피치 못할 사정' 정도로 이야기하지 않나요.
너무나 명확하게 방탄을 저격하고 있는 것에 한번 놀라고!
티셔츠 디자인에 두 번 놀라고!
'엠스테' 측이 출연 취소 이유로 명시한 티셔츠는 바로~! 지민이 방탄소년단 유튜브 다큐멘터리 ‘번 더 스테이지’ 촬영 당시 착용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광복 티셔츠'입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사진 등이 프린팅 돼 있어요. 지민은 2년여 전 이 티셔츠를 팬에게 선물 받아 착용했습니다.
가장 먼저 트집 잡은 건 일본 극우 성향의 네티즌들과 단체, 매체였어요. '그쪽' 네티즌들은 이 장면을 캡처한 사진을 온라인 게시판 등에 퍼트렸습니다.
이후 일본 도쿄스포츠는 10월 26일 "너무나도 비상식적이다. 한국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의 '반일(反日) 활동'이 한국에서 칭찬받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그룹이 원폭 사진이 프린팅 된 티셔츠를 입고 일본인의 신경을 건드린다. 자국 역사에 대한 뿌리 깊은 콤플렉스가 나타난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뿌리 깊은 콤플렉스?
사죄하지 않았고 역사를 인정하지 않는 국가
누구?
무엇보다도 자기 나라에 의미 있는 옷 자기가 입겠다는데 뭔 상관인 거죠...
출처: 야후 재팬
일본 내의 포털에서도 화제인 상황입니다.
출처: 커뮤니티
이게 끝이 아니에요. 방탄소년단뿐만이 아니라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트와이스의 일본 진출 길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화제가 되는 사안은 트와이스의 일본을 대표하는 연말 음악 가요제, 홍백가합전 출연입니다. 모든 일본 가수들이 꿈꾸는 꿈의 무대죠.
트와이스는 이미 2017년 연말 홍백가합전에 출연한 사례가 있었는데요.
아직 결정된 바는 없지만
언론에서 '홍백가합전 출연 못할 수도'라는
말이 나오고 있네요....
석간 후지 Zakzak가 보도한 내용에서는 지난 10월 30일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전범기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이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고 보도하며, 이 판결의 영향으로 NHK가 트와이스와 방탄소년단을 '홍백가합전' 출연자 명단에서 배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대법원이 최근 日 전범기업 측에 강제징용 피해자에 1억씩 배상하라는 결론이 13년 만에 나왔거든요.
방송계와 일부 극우의 보이콧과는 다른 팬심...

최근 일본 음악계에서는 트와이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 한류 아티스트의 활약이 돋보입니다. 앨범을 냈다 하면 오리콘 차트 1위를 달성해요.
일본 음악 관계자는 매체에 "얼마 전 방탄소년단 멤버가 입은 원폭 티셔츠를 둘러싸고 (일본) 온라인에서 비난이 일었는데, 그런 방탄소년단의 '홍백가합전' 출연 내정설이 보도되자 NHK에 항의가 쏟아졌다. 한류 아티스트 출연이 결정되면 더 강한 비난이 일 수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한일 합작 그룹 아이즈원의 행보도 불투명한 게 아니냐 하는 의견도 전해집니다.
아이즈원, 日 타워레코드·오리콘 주간 차트 1위를 했습니다. 수입반 및 일본반 전체 앨범 판매량에서 모두를 제치고 정상을 차지해서 더욱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인데요.
아이즈원은 최근 AKB48 제작자 야키모토 야스시의 우익 성향부터 한국인 멤버 강혜원의 우익 만화 홍보까지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이들의 행보는 어떻게 될지도...

박상예 에디터 press@maxim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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