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잔인했다고 평가받는 한국 리얼리티 예능 수준ㄷㄷㄷ

조회수 2018. 11. 8. 13:14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BY. MAXIM 박상예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 중 당신의 레전드는 무엇입니까?
저에게는 제가 초등학생 때인가~?
그때 봤던 프로그램이 생각나요.
출처: 김한석의 유리의 성
노란 안경(....) 김한석의 단독 예능인데요.
바로 2001년 일요일은 즐거워에서 했던
「김한석의 유리의 성」이라는 코너입니다.
유리 벽 안에 갇혀있는 것 보이시나요?
저게 바로 유리의 성이라고 불렸던 집입니다.

김한석이 KBS 별관 주차장에 마련된 12평 규모의 진짜 유리로 된 집에서 100일간 생활하는 내용을 담은, 관찰형 예능 프로그램이죠.
말 그대로 통유리로 된 집! 즉, 지나가는 KBS 스태프부터 일반인들까지 김한석이 생활하는 것을 모두 지켜볼 수 있었죠.
원래 기획은 시민과 가까워지면서 그의 호감도를 높이려는 것이었다고 하는데요. 호기심 가득한 초 중 고생부터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까지 가까이 만났습니다. 팬레터도 많이 받고 응원도 받았죠.
하지만 안 좋은 일도 있었어요. 새벽 3시에 취객이 와서 사인 받으려고 난동 피운 적도 있었습니다.
또한 여중생이 사인을 안 해준다고 욕 세례를 한 적도 있었어요.
방영 중에도 인권 침해 논란은 많았답니다. 이건 꼭 동물원 원숭이 꼴 아니냐며, 영화 <트루먼 쇼>를 연상케 한다는 반응이 많았죠.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당시 유리의 성에 들어가면서 선물 받았던 강아지 세 마리도 있었죠. 3마리를 '아침이', '점심이', '저녁이'로 불렀습니다.
녹화 시작 후 약 50일 정도까지는 큰 문제없이 방송이 이루어졌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공황장애와 극심한 우울증 등의 정신적 이상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해요. 게다가 키우던 강아지도 시간이 지나면서 아프고, 팬이 선물한 금붕어도 죽었다고 하네요. ㅠ.ㅠ
그래서 이휘재, 유재석 등 친했던 동료 연예인들이 그의 집에 들르기도 했죠.
그러나 사안이 심각했어요. 100일을 다 채우지 못하고 방송이 중단될 위기까지 가게 됩니다. 그러나 김한석은 시청자와의 약속이라고 생각하여 100일을 끝내 다 채워냈죠.
100일의 약속을 지켜낸
김한석.
제작진은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그 소원이 반전.
출처: 커뮤니티
순대 술국에 소주가 그의 소원이었어요. 마지막 화에서는 펑펑 울며 저것들을 먹는 내용이었답니다. 최종화는 2002년 설특집으로 방영이 됩니다. 100일간 김한석이 실제 유리의 성에서 생활했던 내용을 모두 요약해서 보여주었죠.
이런 촬영에 응한 게 신기한데요...

당시 김한석은 인기가 하락하는 슬럼프와 이혼까지 겪게 되면서 극도로 힘든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재기의 가능성 때문에 응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첫방은 대박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직도 거기 있어?'라는 반응이었대요. 김한석은 실제로 70일 지나니 말수도 없어졌다고 밝혔죠. 막판에는 우울증이 왔다고 합니다.
출처: MBC 사람이 좋다
추후에 김한석은 "팬은 갈수록 줄어들고, 마지막에는 보험 판매원 아주머니가 와서 생명보험을 들라고 하더라"라는 이야기를 했죠.
출처: KBS2 일요일은 즐거워
그래도 다음에 들어간 코너인 '공포의 쿵쿵따'에서 김한석은 재기에 성공합니다. 프로그램 자체가 확 떴어요. TV CF도 찍구요.
굴곡진 삶의 개그맨 김한석 씨, 역대급 예능을 출연했고 또한 레전드급 러브스토리를 지닌 인물이죠. 안 좋은 일을 딛고,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으면 좋겠어요!

박상예 에디터 press@maximkorea.net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