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잘 할 수 있는 뇌가 있다
조회수 2018. 10. 19. 17:43 수정
BY. MAXIM 박소현
'나는 유독 음식의 유혹을 못 참고 다이어트를 할 때 의지박약인 것 같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있나요?
캐나다 맥길대학 연구진은 최근 연구를 통해 일부 사람들은 욕망, 특히 식욕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주는 뇌 부위가 매우 활성화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죠.
연구진은 성인 남녀 24명을 대상으로 3개월 간 하루 1200칼로리만 섭취하라고 제한하고, 동시에 실험 참가자들에게 고칼로리의 음식 사진과 평범한 풍경사진을 보여주면서 이들의 뇌를 기능적 자기 공명 영상 (fMRI)로 촬영했습니다.
그 결과 스스로 식욕을 억제하는 뇌 부위가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했죠.
이는 다이어트를 할 때 스스로에게 엄격하게 식단을 제한하는 등의 행동 및 의지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를 대상으로 측면 전두엽 피질 및 북부 내측전전두피질을 정밀 분석했습니다.
측면 전두엽 피질은 자기 제어, 북부 내측전전두피질은 어떤 행동과 결정에 대한 동기부여 관련된 부위라고 해요.
측면 전두엽 피질은 자기 제어, 북부 내측전전두피질은 어떤 행동과 결정에 대한 동기부여 관련된 부위라고 해요.
그 결과 실험 참가자들에게 고칼로리의 음식 사진을 보여줬을 때 일부 참가자들의 측면 전두엽 피질과 북부 내측전전두피질이 매우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다이어트 중이라 먹을 수 없으니 해당 부위가 활성화 되어 식욕 억제를 하고 있는 거죠.
1개월 뒤 같은 실험을 했을 때 실험 참가자들의 해당 뇌 부위 활성화 정도가 모두 낮아지긴 했지만, 다이어트에 가장 성공한 실험 참가자는 그 감소폭이 더 적었다고 해요.
이는 해당 뇌 부위가 많이 활성화된 사람일수록 다이어트에 성공한 확률이 높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식욕 억제는 해당 뇌 부위가 활성화되어야 가능한 것이라는 뜻이죠.
다이어트에 자꾸 실패했던 나, 내 뇌의 그 부분이 잠자고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나 싶네요.
박소현 에디터 press@maxim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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