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연애를 시작한 5인의 이야기

조회수 2019. 6. 17. 10: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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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XIM 박상예
안녕 여러분!

오늘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자.

혹시 외국인과 연애를 하고있는 사람?

아니면 꿈꾸는 사람?

물론 그런 건 내 인생에 없다! 하는 사람도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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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저의 주변,

자신도 모르는 새 자연스럽게 혹은 의도적으로

국제 연애를 시작한 5인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반말 주의~

#1. 마틴 FROM 멕시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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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더운 날이었어. 학교에서 집 가는 지하철, 뒤태부터 남다른 남자가 있더라? 직감했지, 양인이구나. 영어도 연애도 옛날에 포기한 나는 걱정부터 앞섰다. 하지만 어차피 한번 보고 말 사이. 이딴 결심으로 눈 딱 감고 말 걸었는데... 멕시코 남자더라고. 번역기로 스페인어를 겨우 돌려서 페이스북 아이디를 얻었지. 구글 번역기의 떨어진 번역 실력이 여실히 드러났지만 그래도 그게 걜 웃게 하면서 가깝게 해준 것 같아.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한국엘 와서 학교도 같이 다니면서 좋았어. 이제 헤어졌지만, 내 처음이자 마지막 연인인 걔가 또 보고 싶어. 

#2. 아만다 FROM 미국 @데이팅 애플리케이션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선수 만남에 크게 일조한 애플리케이션 ‘틴더’, 어차피 해외 못 나갈 거, 연애라도 탈한국 해보고 싶어 내려받았다. 틴더는 다른 소개팅 앱보다 외국인 비율이 높아서 다양한 인류(?) 보는 맛이 있더라고. 남자는 현질을 꼭 해야 한다는 사람들도 많던데... 존버하니 긴 세월 끝에 아시아계 미국인 여자 친구랑 사귀게 됐어! 근데 걔 이름이 아만다인게 유머. 편하게 Amy라고 부르고 있어. 사귀고는 틴더 꼭 지웠는지 확인해봐라. 그걸로 몇 번 싸웠다니까! 

#3. 알료나 FROM 러시아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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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 오랜만에 대학 친구들을 만났지. 취한 몸은 흥 타오르는데 헌팅은 좀 인위적이니 역시 클럽만 한 게 없잖아. 캐주얼한 느낌의 홍대 클럽에 갔지. 그런데 예전에 가본 이태원보다도 더 수많은 외국인 비율에 깜짝 놀랐어. 아니, 이 정도라고? 자연스럽게 떠밀리듯 어떤 금발녀 옆에 갔어. 외국인인지 뭔지 알 게 뭐야? 어차피 모국어도 안 들리는데... 진짜 취해서 그날 무슨 말을 한지도 모르겠어. 술 몇 잔 마시다가 분위기 따라갔지.... 그리고.... 응, 며칠 뒤에 내가 좋다며 사귀게 됐어. 근데 대박!사건!은 나중에 나한테 결혼도 한번 했다고 고백했어. 그래도 잘만 사귀고 있지. 


다들 나 나라 구했대! 

#4. 스즈키 FROM 일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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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4일 일본 여행 갔다가 우연히 길을 물어보는데 얘가 한국어를 좀 하더라? ‘아니아니~’, ‘대박!’ 수준의 한국어지만 귀여웠지. 일본 여성 특유의 귀여운 목소리와 본투비 애교에 녹은 거지. 아닌 척 그날 저녁에 연락해서 스시 식당 갔다. 한국어 좋아하는 탓에 한국어 능력 시험 치러 와서 또 만나고 그랬지. 결국 한국 좋다면서 1년 워킹 홀리데이 하러 왔어. 다시 만나서 이거저거 도와주다가 1년 동안은 우리 집에서 지냈지. 행복한 삶이었다. 

#5. 제이콥 FROM 남아공 @언어교환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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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녀석도 안 믿지만, 난 영어 회화 배우려는 게 주목적이었다고 진짜. 처음 참석한 날, 다 같이 앉아 있는 모습이.... 기류가 거의 홍대 헌팅 술집급. 나도 그냥 그 기류 타고 앉혀 주는 대로 1:1 튜터링을 시작했다. 남아공에서 온 그의 찰진 영어 발음... 영어가 이렇게 섹시해도 되는 거야? 경복궁을 꼭 가보고 싶다는 그와 함께 북촌을 하루 꼬박 돌아다니다가 자연스럽게 사귄다. K-pop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탓에 늘 비교당한다. 한류 좋아하는 건 고맙지만 그건 좀 빡세다...

 하.... 그래도 덕분에 영어 성적은 수직 상승함. 예쓰!


갑자기 연애하고 싶은 금요일이네요.

이젠 비행기 티켓을 끊어야할까요?

오늘 밤 불금을 즐기러 홍대로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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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예 에디터 press@maxim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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