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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바꾸고 대박 난 드라마 11

조회수 2018. 7. 6. 16:2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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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XIM 박소현
사람만 이름을 바꾸고 대박나는 게 아닙니다. 영화나 드라마도 애초 결정해둔 제목 말고 변경해서 대박난 경우가 많습니다. 시청자들에게 쉽게 각인시키기 위해 혹은 경쟁 작을 의식해 제목을 바꾸는 경우가 많죠. 오늘은 제목을 변경한 후 대박난 드라마를 가지고 왔습니다.
# 수상한 파트너
지창욱과 남지현이 출연한 SBS 드라마 '수상한 파트너'는 처음에 제목이 '이 여자를 조심하세요'였습니다.
#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맞춤법이 어긋나서 변경된 경우도 있습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가 그렇습니다. 이경희 작가가 '정작 착하지 않은 남자를 착한남자'로 부른다는 뜻을 담아 처음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로 제목을 정했죠. 틀린 맞춤법을 사용했고, 한글학회와 국립국어원의 권고를 받고도 제목을 고수했지만 결국 방송 중간 '착한남자'로 제목을 변경했습니다.
# 피고인
SBS 드라마 '피고인'의 가제는 '피눈물'이었습니다. 최수진 작가는 한 카페에 "'피고인'을 2013년 작업했고 그 해 9월 25일에 '피눈물'이라는 가제로 저작권을 등록했다"고 밝혔죠. 표절 논란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렇게 가제로 먼저 등록하기도 합니다. '피고인'의 제목 변경 역시 잘한 선택 같습니다.
# 귓속말
SBS 드라마 '귓속말'의 원래 제목은 '진격'이었습니다. 제목을 변경하면서 시놉시스와 대본도 수정했다고 해요. 이명우 PD는 "박경수 작가는 '진격' 3부까지 대본작업을 진행하다가 중단했다. 기획 방향을 수정하면서 등장인물과 구도 등이 자연스럽게 바뀌었고 이에 맞는 제목으로 '귓속말'을 떠올렸다"고 이야기한 적 있습니다.
# 별에서 온 그대
400년 전 지구에 온 외계남자 도민준(김수현)과 한류스타 천송이(전지현)의 사랑을 다룬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방영 전 '별에서 온 남자' '별에서 온 연인' 등의 제목 등을 두고 고민 끝에 지금의 제목으로 방송하게 됐습니다.
# 사랑은 노래를 타고
KBS 일일극 '사랑은 노래를 타고' 역시 원래 제목은 '콩가네 박가네'였습니다. 드라마가 공들임(다솜), 박현우(백성현) 두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뤄져 이들의 성을 딴 제목이었죠. 하지만 뮤지컬 드라마라는 형식 때문에 방송 직전 제목이 바뀌었습니다. 연출을 맡은 이덕건 PD는 "제목에 사랑이 들어갔으면 좋겠고, 뮤지컬이니까 노래가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밝혔죠.
# 기황후
불필요한 오해를 부를 수 있다는 점에서 제목이 변경된 경우도 있습니다. MBC 드라마 '기황후'가 대표적이죠. '기황후'의 원래 제목은 꽃들의 싸움이라는 뜻의 '화투(花鬪)'였습니다.

주인공 기승냥(하지원)이 여성의 몸으로 권력다툼에 뛰어든다는 점에서 착안한 제목이었죠. 실제 하지원이 캐스팅될 당시에만 해도 방송가에 '화투'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작진은 '화투'가 도박을 떠올리는 이름이라는 것 때문에 주인공 기승냥의 일대기에 집중한다는 의미로 제목을 '기황후'로 최종 확정했습니다.
# 우아한 녀
tvN 드라마 '우아한 녀'는 원래 가제가 '우아한 년'이었습니다. 하지만 제작진은 여성을 낮잡아 이르는 '년'이라는 단어가 국민정서에 맞지 않다는 판단에 '우아한 녀'로 제목을 바꿨습니다.
# 별난 가족
당초 '쨍하고 해뜰날'이라는 가제로 알려진 KBS 일일드라마는 '별난 가족'으로 이름이 변경돼 방송됐죠.
# 검사프린세스
SBS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의 원래 제목은 '검사 마타하리'였습니다. '검사 프린세스'는 이전까지 '여검사 마타하리', '검사 마타하리', '검사 마혜리' 등 가제로 불리워졌었죠.

SBS 드라마국 김영섭 CP는 "마타하리라는 이름에서 이중간첩이나 스파이 느낌이 묻어나 그동안 제작진이 고민을 해왔다"며 "특히 이 드라마가 모든 가족이 편하게 즐길 수 있게끔 하려면 제목부터 부담없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고, 밝은 느낌의 '프린세스'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부분 변경된 후 제목이 훨씬 나은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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