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 신고 달리는 이 대회의 정체는 무엇?

조회수 2018. 6. 24. 13: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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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XIM 박소현
그냥 신고 걷기만 해도 발 아픈 하이힐. 근데 이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대회가 있다고 합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는 세계 성 소수자 축제 기간에 하이힐 신고 달리기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출발 신호와 함께 사람들이 좁은 골목 운동화 대신 하이힐을 신고 달립니다.
이 대회 참가자들에게 500유로, 우리 돈으로 65만 원 상당의 경품이 제공됐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하이힐 수상 달리기 대회가 개최됐습니다. 남녀를 불문하고 참가한 선수들은 하이힐을 신은 채 물 위의 부표에서 왕복 달리기 시합을 했습니다.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출발점으로 되돌아오는 사람이 우승을 차지했죠. 그냥 신고 달리는 것도 힘든데 물 위 부표에서 달려야 한다니...
우리나라에서도 열렸던 적이 있습니다. 2010년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 열린 코리안오크스 대상경주 기념 '숙녀의 날(Women's Day)' 축제에서 이와 같은 대회가 열렸죠. 남성들이 여성용 하이힐을 신고 달리기 경주를 했습니다. 여성들의 어려움을 이해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고 해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도 이런 대회가 열렸습니다. '남자는 정장 여자는 하이힐'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 행사에서는 남자의 경우 정장을 입고 달리면서 장애물을 넘고 여자는 9cm 이상 굽이 있는 신을 신고 달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해요.
프랑스 파리에서도 여렸습니다. 최소 8cm의 하이힐을 신고 60m를 달리는 경기인데, 모래사장과 얕은 물도 통과해야 합니다. 프랑스의 한 온라인 신발 판매 업체가 주최한 행사인데, 창사 10주년을 기념해 우승팀에게는 10년 동안 신발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하이힐 달리기 대회는 꽤 오랜 시간과 다양한 나라를 거쳐왔습니다. 지난 2007년 7월 21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한 여성들은 9cm 이상의 하이힐을 신고 50m 거리를 뛰어야 했으며, 우승자에게는 5만 루블(약 19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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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여장을 한 남성들이 굽 3cm 이상의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대회가 열렸습니다. 당시 참가자들은 여장을 한 채로 바닥에 놓인 장애물을 피하면서 하이힐이 익숙하지 않은 모습으로 구경꾼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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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등지에서는 신발공장이 많은 지역에서 이 같은 대회가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큰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는 대회이기는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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