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 먹어라"가 왜 욕이 되었는지 아십니까?
조회수 2018. 6. 1. 10:36 수정
BY. MAXIM 나주희
영어의 욕을 해석할 때도 보통 이 표현으로 번역하잖아요.
이 유래가 아주 흥미롭답니다.
"엿 먹어라"
언제부터 이 표현이 욕이 되었나.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시간여행할 준비되셨죠~? 다 함께 과거로~~~~~~!
출바을~~~~~~~~~~~~~~~~!!! 슈우우우우우우웅!
#1964년 12월 7일로 도착했습니다.
자, 기영이(초등학생)가 기철이(중학생)처럼 교복을 입고 중학생이 되려면 이때는 입시시험을 치러야 했어요. 이때 당시에는 중학교 입시가 있었거든요.
중학교 입시라니... 생각만 해도 끔찍하죠~? 저는 고등학교 입시가 있어서 시험을 보고 고등학교에 입학했었는데요. 그때도 힘들었는데 중학교 입시라니... 생각만 해도 너무 싫네요. 아무튼 각설하고요.
#서울시내 전기 중학교 입학시험- 자연 과목
자, 자연 과목의 시험에서 "엿 만들기"에 관련한 문제가 등장했어요. 여러분도 한번 풀어보실래요~? 18번 문제를 풀면 돼요.
엿을 만드는 과정에서 엿기름 대신 쓸 수 있는 것을 고르는 문제네요. 선택지로는 디아스타아제와 꿀, 녹말, 무즙의 4가지가 제시되었는데요. 여러분은 정답이 몇 번 같나요~?
바로 정답은 1번 디아스타아제예요. 이때 정답으로 4번 무즙을 선택한 학생들이 많았고요.
이 1점짜리 18번 문제 하나로 38명의 학생이 원하던 중학교에 떨어졌어요. 불합격의 쓴맛을 보게 된 것이죠...! 문제는 무즙에도 디아스타아제 성분이 들어있었다는 거예요.
#학부모들의 '무즙 엿' 시위
우리의 어머니들! 직. 접. 무즙으로 엿을 만들어 교육청 앞에서 시위를 했어요. "이게 바로 무즙으로 만든 엿이다!!!" "엿 먹어라!!!!!" "엿 먹어라!!!!!!!"
"무즙"도 정답으로 인정되면서 임시로 다른 중학교에 다니던 낙방한 학생들은 자신이 지망했던 중학교로 전학을 갈 수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엿 먹으라는 표현이 이때부터 안 좋은 의미로 쓰이게 되었다고 해요.
#이것을 무즙 파동이라 하자.
또한 이 무즙 파동으로 인해 훗날 중학교 입시제도가 폐지되었어요. 그래서 지금은 중학교를 입학할 때 따로 시험을 보지 않게 된 거군요~~?! 어휴, 감사해요!
"엿 먹어라"가 어떻게 욕으로 쓰이게 되었는지 그 어원을 알아보았는데요. 이런 일화가 숨어 있었는지는 몰랐어요. 엿 이야기를 많이 하다 보니까 갑자기 엿이 먹고 싶어 지네요~ 호호~! 전 이만 엿 먹으러 갑니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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