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 드림, 억 소리나는 스모선수 연봉
요즘 아랍이나 이집트 같은 비 일본계 선수들이 대거 스모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이를 '스모 드림'이라고 합니다.
스모 드림, 꿈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많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인데요.
스모선수가 얼만큼의 돈을 버는지, 알아볼까요?
섹시한 몸매의 남자들입니다. 가슴이 설레시나요?
그러나, 우리의 눈에는 섹시할지 몰라도 스모의 세계에서는 한낱 납작한 쥐포 같은 몸일 뿐, 그저 연약해 보이는 남자 2명입니다.
스모선수에게 '체중'은 중요합니다. 경기 중 상대방에게 더 강하게 부딪히기 위함인데요, 그래서 스모 선수들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엄청난 양의 칼로리를 섭취해야 한다고 합니다.
아마추어 시절, 모든 식비는 선수 자신이 부담합니다. 그러나 일본 스모협회가 운영하는 프로 스모에 입문한 순간부터 모든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체중을 불리기 위해 들어가는 엄청난 식비, 숙박비 모두 일본 스모협회와 오야카타(트레이너 겸 매니저)가 부담한다고 해요.
스모는 철저한 계급제 사회입니다. 계급은 오로지 실력으로만 평가되는데요, 쥬료 이하 계급의 선수들은 한 달 5천 엔(한화 약 5만 원)의 생활비만 지급받는다고 합니다.
스모의 세계에서 쥬료가 된다는 것은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받는 것과 동일하다고 해요.
쥬료 이상의 계급부터 세키토리로 불리고 이때부터 합숙이 아닌 개인의 방을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이때부터 연봉은 1200만 엔, 한화 약 1억 원 상당으로 점프!
경기력이 오르고, 점차 품계가 올라 '천하장사'인 요코즈나가 되면 연봉은 약 3000만 엔(3억 원).
ㅎㅎ 끝이 아닙니다. 이 정도 가지고 스모 드림을 꿈꿀 수 있나요.
이건 아주 공식적으로 받는 돈일뿐.
추가적으로 받는 돈이 더 많아요. (엄청)
바쇼(스모 대회)는 1년에 6번 열립니다.
이 대회에 출전을 독려하기 위해, 스모 협회에서 각 계급의 선수에게 독려금, 일종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데요.
1회 출전에 각 계급따라 책정된 배당금에 4000을 곱한 금액이 나온다고 해요.
요코즈나를 예로 들자면, 요코즈나의 배당금 1789엔, 4000을 곱한 719만 2천 엔. 그가 6번의 대회를 모두 출전했다면 그의 1년간의 총인센티브는 4315만 2천 엔이 되겠네요.
현재 환율로 4억 2,194만 원. 연봉까지 합치면 연 7억 원 정도.
이게 끝이 아니죠. 선수에게 붙는 스폰서(광고), 각 지역 후원회에서 나오는 돈, 은퇴 시 지급되는 금일봉( 요코즈나의 경우 1억 엔~2억 엔=10억 원~20억 원으로 추정)
이 모두를 합한 돈, 그것이 스모 드림입니다.
한 순간에 억만장자가 될 수 있는 스모.
미국의 인기 스포츠 풋볼, 농구, 야구 그리고 유럽의 축구를 제외한 모든 스포츠 중 이렇게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스포츠는 없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