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요, 저 마취 안됐거든요?
조회수 2018. 5. 9. 17:35 수정
BY. MAXIM 나주희
갑자기 몸이 아파서 수술을 받게 된 당신. 급히 수술이 진행되고요. 마취제를 투여합니다. 마취제가 들어오는 순간 스르르... 잠이 듭니다....? 어? 왜 잠이 안 들지? 여보세요! 저 마취 안됐거든요?
정신은 말똥 하고 모든 것이 다 느껴지는데 사람들은 마취가 된 것으로 생각하고 수술을 진행합니다. 당신은 어떡할 건가요. 상상만 해도 끔찍하죠. 흑흑흑... 너무 무서울 것 같아요.
#수술 중 각성(마취 중 각성)
수술 중 각성 [awareness during general anesthesia] 이란? 전신 마취 도중 환자의 의식이 깨어 있어 외부의 자극을 인지하고, 그것을 기억하는 것을 마취 중 각성이라고 해요. 마취 중 각성이 발생하면 환자는 주위의 소리를 듣거나, 수술의 고통, 숨 쉴 수 없는 압박 등을 느낄 수 있어요.
실제로 연예인 김가연 씨도 수술 중 깨어나서 고통을 다 느꼈다고 해요. 눈물을 흘리고 있을 수밖에 없었고요. 눈물을 흘리는 것을 발견한 의사가 그제야 다시 마취를 했다고 해요. 아이고...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을 직접 겪으셨군요..!
이런 수술 중 각성에 대해 다룬 영화들이 있어서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릴까 해요. 서론이 너무 길었나요~?(하하) 얼른 시작해보겠습니다.
#어웨이크 (2007)
영화 어웨이크는 수술 중 각성에 대해 다루면서도 거기에 엄청난 음모가 숨어있답니다.
쨘~! 주인공 '클레이'예요. 얼굴 참 잘생겼죠. 이 남자, 얼굴만 잘생긴 것이 아닙니다. 백만장자예요. 뉴욕의 절반을 가진 젊은 백만장자 클레이.
그의 품에 폭 안겨있는 이 여인은 클레이의 아내, 샘입니다. 둘이 정말 행복해 보이죠~~! 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을 감행한 거라, 완전 꿀이 뚝뚝 떨어지죠. 클레이 눈에 하트 뿅뿅~!
얼굴도 잘생겨, 완전 부자야, 사랑스러운 아내도 있고 모든 것을 다 가진 것처럼 보이시죠? 하지만 그가 딱 하나 가지지 못한 것이 있는데요. 그건 바로 건강하지 못한 심장이에요. 그래서 의사인 친구 '잭'에게 심장수술을 받기로 해요.
믿음직한 친구 잭에게 몸을 맡기고 클레이는 사랑하는 아내의 배웅을 받으며 수술을 받으러 가는데요. 클레이는 수술 중 각성을 경험하게 되고, 또한 엄청난 음모를 깨닫게 됩니다. 과연 그 음모가 무엇일까요? 정말 반전이 있는 스릴러 영화 <어웨이크>입니다. 꼭 끝까지 보세요!
#리턴 (2007)
와 신기하게도 수술 중 각성을 다룬 영화가 같은 해에 개봉했네요~? 한국 영화 <리턴>도 수술 중 각성을 다루고 있어요.
1982년 심장병 수술을 받던 중 수술의 고통을 그대로 느끼게 되는 10살 어린아이, 나상우. 너무나 끔찍한 기억 때문에 이상행동을 보이게 되고요. 수술 중 각성이 아마 트라우마가 된 거겠지요. 그래서 어른들은 상우의 이 끔찍한 기억을 봉인합니다.
시간이 흘러 2007년이 되고요. 어린 상우도 어른이 되었겠죠? 나상우가 누구인가? 에 대해 초점을 맞춰 영화를 감상하면 될 것 같아요. 영화에서는 누가 나상우인지 초반에 알려주지 않거든요.
극 중 나상우와 관련된 사람들이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고 있어요. 25년 전 수술 중 각성을 겪은 나상우가 모든 사건의 연결고리인 것이죠.
외과의 류재우, 정신과의 오치훈, 마취의 장석호, 그리고 강욱환!
과연 25년 전 사라진 나상우는 누구일까요? 영화 <리턴>입니다.
과연 25년 전 사라진 나상우는 누구일까요? 영화 <리턴>입니다.
설마... 우리들은 이런 마취 중 각성을 겪진 않겠죠? 너무 무서워요. 흑흑.... 여러분들 모두 마취가 잘 듣길 바라요. (저도요.) 이만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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