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 때리기 달인 나기자, 한강 멍 때리기 대회 참가해봄 上

조회수 2018. 4. 23. 15: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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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XIM 글 나주희, 사진 박성기
출처: MAXIM 박성기 기자
#너 한강에서 뭐해?
너 한강에서 뭐해? 응~ 멍 때려. 맥심에서 멍 제일 잘 때리는 제가 한강에서 열~~~ 심히 멍 때리다 왔어요. 평소 깨어있는 동안 멍 때리기> 야한 생각> 밥 먹을 고민 순으로 생각을 하는 저. 결국 대회 출전했습니다. 제가 1등이 아니면 진짜 자괴감 들 듯.
출처: 멍 때리기 대회 공식 페이스북
제가 출전한 한강 멍 때리기 대회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누가 더 '생각 없이' 오래 버티는지를 겨루는 대회예요. 다 같이 모여 그냥 멍~ 때리는 거예요.
가수 크러쉬가 2016년도 대회 1등이었고요. 앨범을 내고 뇌에 휴식을 주고 싶어서 참가했다가 1등까지!!! 노래를 할 때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죠. 크러쉬의 뒤를 이어 내가 1등을 차지하고 말겠다!
출처: MAXIM 박성기 기자
그동안 80명의 선수만 선발했었는데, 올해는 150명의 선수를 선발했어요. 무려 70명이나 더 뽑은 거죠. 그래도 경쟁률이 18:1 정도였다고 하니, 어마어마했죠~? 제가 바로 그 경쟁에서 살아남은 사람입니다. 음하하핫! 줄 긴 것 좀 보세요.
출처: 멍때리기 대회 공식 페이스북
자! 준비물은 nothing! 멍 때릴 뇌만 가지고 가면 돼요. 그래서 저는 정말 몸만 가지고 갔어요.
출처: MAXIM 박성기 기자
#비운의 시작
원래 대회는 오후 2시였는데 당일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어 행사가 오전 10시로 앞당겨졌어요. 아...! 이럴 수가. 부랴부랴 우산이랑 담요를 챙겨 행사장에 도착했답니다. 진짜 졸렸어요. 이게 비운의 첫 시작입니다. 멍 때리려면 컨디션이 좋아야 하는데 제 컨디션이 별로 NOT good이었다는 점.
출처: MAXIM 박성기 기자
#접수 시작하다
접수를 하면서 선수 번호를 받았는데, 저와 채희진 에디터는 131번과 132번을 골랐어요. 앞자리라고 해서요. (관종) 그런데 자리가 뒷자리였다는... 눈물.... 됴르륵....(왜!!! 앞자리라고 안내하신거에욧...!!!)
#첫 번째 실수-첫 심박수 날려버리기
자! 첫 심박수를 쟀는데요. 전 아주 평온한 상태로 심박수를 쟀는데요. 아...! 이거 첫 번째 실수입니다. 여러분~ 절대 절대 저처럼 평온한 상태로 심박수를 재버리면 안됩니다!!!!!! 돈 듀잇!!
첫 심박수가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 멍 때리기 대회는 15분마다 참가자들의 심박수를 측정하거든요. 첫 심박수를 낮게 받아 안정적으로 수치를 유지하던가, 높게 받아 점차적으로 낮추는 것이 좋아요.
출처: MAXIM 박성기 기자
지금 뭐가 좋다고 웃고 있는 거니... 나란 사람아...!!! 소중한 첫 심박수를 그대로 날려버리고 지금 웃음이 나와? 흑흑... 야한 생각이라도 할걸 그랬어.... 정말... 나란 바보... 저의 첫 심박수는 102였어요. 그냥 평범한 수치죠.
출처: MAXIM 박성기 기자
#두 번째 실수- 너무나 평범한 참가 이유
자! 이제 멍 때리기 대회 참가 이유를 적어야 하는데요. 순위권에 들기 위해서는 이 참가 이유로 시민 심사위원들의 시선을 사로잡아야 해요. 여기서 인기투표를 해서 순위권을 가르거든요. 무조건 눈에 띄어야 이긴다!
이게 제 참가 이유인데요. Aㅏ.... 이게 뭔가요... 저 진짜 왜 그랬을까요?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이건 뭐 멍 때리러 갔다고 뇌까지 정지시킨 걸까요? 무슨 자신감으로 저렇게 쓴 걸까요. 넘나 후회되는 것.흑흑흑...
그냥 구구절절 사연을 쓸 걸 그랬나 봐요. 다른 분들은 엄청 재밌게 사연을 적어 MC분이 사연도 읽어주고 인기투표도 많이 받고 그랬는데
저는 관심 1도 못 받았어요. (투명 인간)
시민 심사위원단의 동정심을 자극했어야 했어요.. 전략을 잘못 선택했다!
출처: MAXIM 나주희 기자
#대회 규칙
탈락 안 하려면 주의 사항을 잘 읽어야죠. 휴대폰 X 조는 것 X 웃는 거 X 음식물 섭취 X 흠흠..! 완전 자신 있죠. 이 정도는 껌 아닙니까.(는 저의 오만함이었죠. 곧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채...!)
출처: MAXIM 박성기 기자
#파이팅 하자~!(웃지 쫌?)
대회 전 모든 절차를 마치고 서로 1등 하자며 결의를 다지고 사진 한 장 찍어보았습니다. 멍의 기운 느껴지시나요~? 멍의 신이시여 저한테 기운을 나눠주십시오..! 비나이다~비나이다~!
#멍 때리기 전 마지막 미소
이 사진은 나주희 기자가 멍 때리기 대회 시작 전 마지막으로 미소 짓는 사진입니다. 자! 여러분~~! 저는 과연 멍을 잘 때리고 1등을 차지 했을까요~? 궁금하시죠~~? 2편에서 계속됩니다.

2편 클릭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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