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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IM KOREA

머슬마니아 11주 차, 66에서 44로 사이즈가 변했다

BY. MAXIM 글 박소현, 사진 박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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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이제 이 체험기를 기사로 쓸 날도 진짜 얼마 안 남았습니다. 초반에는 '시간이 안 간다. 살이 안 빠져서 힘들다'고 투덜거리다가 중반에는 '멘탈이 힘들다'고 징징거리다 보니 어느덧 대회 날이 코앞이네요. 요즘 제 심정이 어떠냐고요?

솔직하게 말할게요. 정신 나간 소리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요즘 저는 '이 도전이 끝나지 않았으면'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물론 맛있는 음식, 먹고 싶은 음식을 못 먹고 퇴근 후의 삶, 주말이 없는 건 슬프지만 이 도전을 즐기고 많이 즐기고 있나 봅니다. (약간 변태 같기도 하네요) 9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에 아쉬워하며 하루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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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에는 '머슬마니아' 대회 사전 계측이 있었습니다. 저희 회사의 한 동료 PD는 "혹시 그 사전 계측에서 박기자 떨어질 수도 있는 거야? 그러면 대회 못 나가는 거 아냐?"라며 놀렸죠. 내가 대회에 못 나가길 바라는 그 친구에겐 미안하지만 사전계측에서 떨어지거나 하는 일은 없습니다. 사전계측에서 측정한 키로 숏, 미디움, 톨로 나누기 위해 진행한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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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번호는 85번입니다. 혹시라도 4월 28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리는 '머슬마니아' 대회에 놀러 오실 독자님이 있다면 커머셜모델, 그리고 미즈비니키 종목에서 85번 선수가 등장할 때 응원해주세요. 긴장한 표정이 역력해도, 뱃살이 덜 빠져서 많더라도 놀리는 건 조금만,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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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계측 장소에는 기자들도 많이 왔는데요. 늘 취재를 하는 입장이었는데 이날은 여러 매체 기자들에게 취재를 당하는 입장이 돼서 정말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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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
제가 대회 초반부터 입에 달고 살던 말이 있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5등만 했으면 좋겠다' 

이 말이 나오게 된 유래는 그렇습니다. '머슬마니아' 도전을 하겠다고 회사에 선언했을 때 아무도 제가 완주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었다는 거 잘 아시죠? 당시 맥심 대표와 그래서 거래를 하나 했습니다.

제가 '머슬마니아' 도전 도중 포기하면 한 달 치 월급을 받지 않고 일을 하기로 했고, 만약 입상(TOP5 안에 드는 것)을 해서 세계 대회에 출전할 자격을 얻게 되면 회사에서 모든 경비를 대기로 한 겁니다. 아마 초반에 서로 본인에게 이득이라고 생각해서 콜! 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사실 굉장히 꿈만 같이 느껴지는 '5등'이지만,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고 하니 계속해서 말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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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운동복이나 맨투맨만 입고 다니는 요즘이었는데, 사전 계측장에는 조금 격식을 차린 옷을 입고 가고 싶었습니다. 예전에 아나운서로 활동했었을 당시 입으려고 샀지만 결국 입지 못했던 44 사이즈 흰 원피스가 '혹시나 들어갈까?' 싶어서 입어봤는데 이게 웬걸. 심지어 허리 쪽은 남더라고요. 2월 1일에는 66 사이즈도 꽉 꼈던 제가 44 사이즈를 입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습니다. 3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참 많은 게 변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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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준비를 하느라 설 연휴에도 본가에 못 가서 어머니도 3개월 만에 저를 처음 보셨습니다. 굉장히 뿌듯해하며 "진작 이렇게 했어야지"라셨죠. 특히 제가 먹는 현미밥 50g, 닭가슴살 50g의 한 끼 식단을 보고 "이거 먹고 어떻게 사니? 디저트까지 잘 챙겨 먹어야지"라며 측은해하기도 하셨습니다. 그러게요. 다시 하라고 하면 못 해요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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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전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하지만 과정은 여전히 힘든 건 맞습니다. 최근에는 '피트니스 2.0' 김용도 대표가 "박기자, 이제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강도를 좀 더 올릴게요. 집에 아마 못 갈 수도 있어요"라고 하더라고요. 속으로 '에이 심해져봤자'라고 생각했지만, 그날은 심각하게 운동이 타이트했습니다.

절대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하체 운동을 다 하고 혼자서 복근 운동을 하고 있는데 인지할 새도 없이 갑자기 눈물이 막 쏟아졌습니다. 절대 우는 티를 내고 싶지 않아서, 그리고 1분 1초가 아까워서 모자를 푹 눌러쓰고 쉬지 않고 복근 운동을 하고 있는데 눈치 빠른 '피트니스 2.0' 김용도 대표가 "박기자~"하고 부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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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김용도 대표에게 "혹시라도 기사에 담아야 하는 내용인데 제가 쓰러졌다거나, 사진과 영상을 찍을 여력이 안 되면 용도 대표님이 꼭 사진 찍어주셔야 해요"라며 신신당부를 했는데. 쩝, 기자정신을 왜 하필 그 날 발휘하셔서 이렇게 흑역사를 하나 더 남겼습니다. 아무도 모르고 넘어갈 수 있었는데. 셀카는 또 언제 찍었을까요? T_T 유쾌상쾌통쾌 끝판왕 용도 대표입니다. (분명 놀릴 의도가 더 컸을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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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훌쩍
나중에 영상을 받아서 확인하는데 누가 봐도 펑펑 운 얼굴인데 왜 저는 자꾸 안 울었다고 주장했을까요. 진심 이불킥입니다.

이 도전은 '피트니스 2.0' 김용도 대표의 박소현 기자 육아일기 같기도 합니다. 물을 많이 먹어야 하는데, 잘 안 먹어서 특단의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생수로 4L는 도저히 못 먹을 것 같아서 2.2L 물통을 샀습니다. 집에서 차를 끓여 가득 담아서 '피트니스 2.0' 센터까지 들고 가면서 "이걸 왜 들고 가고 있나?" 현타가 잠깐 오기는 했지만 "상체운동하는 셈 치자. 집 갈 때는 다 마셔서 가벼울 거야"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 마셨냐고요? 아뇨, 반도 못 마시고 그대로 집에 들고 갔습니다. 그걸 본 김용도 대표가 "박기자, 종이컵 가득 물 담아서 마시고 바를 정자로 표시하세요. 그리고 집 가기 전에 검사 맡고 가세요" 했습니다. 초등학생이 숙제 검사 맡듯 물 검사를 맡았습니다. 여러분, 물 자발적으로 많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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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는 이런 운동을 했습니다. 기록을 못 한 날이 갈수록 많아지네요. T_T 기사에 담지 못한 영상들은 제 인스타그램에 올려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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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빅이 붙어 있는 대회용 유리 구두는 그냥 구두에 비해 많이 비싸기도 하고 내가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어보고 싶어서 직접 큐빅을 한 땀 한 땀 붙이기도 했습니다. 세상 신기한 것들을 많이 하고 있어요.

다음 주는 본격적인 대회 준비로 인해서 더 정신이 없을 것 같습니다. 왁싱, 네일아트, 드레스와 비키니를 입고 워킹, 포징 연습을 하는 등 24시간이 모자랄 스케줄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에는 지퍼가 안 올라갔던 그 드레스 가지러 갑니다. 들어가겠죠? 제발...!!

혹시라도 9월 대회를 준비하려고 하는 분이 있을 수 있으니 마지막 과정들도 상세하게 기록해서 다음 주 기사로 돌아오겠습니다. 다음카카오 1 boon 기사는 매주 목요일에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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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풍차
12주 차 기사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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