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만든 신조어 9
조회수 2018. 1. 8. 09:39 수정
BY. MAXIM 장소윤
2018년에는 이런 신조어들이 하나씩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탕진잼' '리터루족' 등 신조어를 알고 계가요?
신조어는 사회가 불안하거나 혼란이 있을 때 많이 생긴다고 하는데요. 현재 우리나라는 어떤 신조어가 있는지 정리해봤습니다!
#탕진잼/홧김비용/시발비용
탕진잼, 홧김비용, 시발비용 등은 모두 씀씀이 관련된 신조어입니다. 재물을 다 써서 없앤다는 '탕진'과 재미를 뜻하는
'잼'을 합쳐 '탕진잼'이라는 용어가 탄생했죠. '시발비용'은
비속어인 '시발'과 '비용을'을 합친 단어입니다.
'잼'을 합쳐 '탕진잼'이라는 용어가 탄생했죠. '시발비용'은
비속어인 '시발'과 '비용을'을 합친 단어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아 홧김에 비교적 비싼 디저트를 사 먹는다든지 버스나 지하철 대신 택시를 이용하는 행위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이 신조어들은 최근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스트레스 해소법이 되어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아끼는 것을 미덕으로 삼았던 기성세대는 이해하기 힘들지만, 허리띠를 졸라매도 집 한 채 마련하기 힘든 현실에서 작은 행복을 찾는 거죠.
#고나리자/직장살이/사축/쉼포족
고나리자, 직장살이, 사축, 쉼포족은 직장 생활에서 쓰는 은어입니다.
'고나리자'는 '관리자'의 오타로 만들어진 파생어입니다. 쉽게 말해 '꼰대'를 부르는 용어인데요. 고지식하고 본인의 경험과 생각만 옳다고 생각하는 직장 상사를 비유하는 말입니다.
'직장살이'는 '시집살이'에 직장 생활의 고단함을 빗대어 표현한 신조어입니다. 윗사람의 꾸중, 동기들의 등쌀에 시달리는 고충을 말하죠. 한 온라인 취업사이트에서 설문한 결과 '직장살이'가 고달파서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고 답한 비율이 87.5%나 된다고 합니다.
'사축'은 회사의 가축처럼 일하는 직장인이라는 뜻의 신조어입니다. 본인의 삶 없이 회사에 얽매인 직장인들의 현실을 자조하는 표현입니다.
인생에는 쉼표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요즘 직장인들은 '쉼표'를 포기할 수밖에 없죠. 그래서 생긴 말이 '쉼포'입니다. 휴식을 포기할 정도로 바쁘고 고달프게 사는 이들을 일컫습니다.
#리터루족/할빠/할마
'캥거루족'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청년들의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학교를 졸업해 자립할 나이가 되었는데도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기대어 사는 젊은이를 일컫는 말이죠.
이 '캥거루족'들이 독립이나 결혼을 했음에도 다시 부모를 찾고 있습니다. 이들이 바로 '리터루족'이죠. 취직을 했지만
봉급으로만 생활하기 힘드니 회사 생활을 하면서도 부모님께 용돈을 받는 사람도 포함되겠죠.
봉급으로만 생활하기 힘드니 회사 생활을 하면서도 부모님께 용돈을 받는 사람도 포함되겠죠.
또 결혼 후에도 전세난과 육아 문제 등으로 부모 집으로 다시 돌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요즘 신혼부부 중에 부모와 동거하는 분들 많죠.
자녀를 낳은 후에는 더 합니다. 맞벌이를 하는 부부가 자녀 양육까지 하기 힘들기 때문에 조부모가 손자녀 양육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육아휴직 제도가 있지만 실제 사용은 쉽지 않죠.
이렇게 '리터루족'의 탄생은 '할빠, 할마'를 탄생시켰습니다. '할빠'는 할아버지와 아빠의 합성어고, '할마'는 할머니와 엄마의 합성어입니다. 부모 대신 조부모가 아이를 돌본다는 뜻을 담고 있죠.
하지만 육아 노동의 무게는 결코 가볍기 않기 때문에 관절염, 스트레스 등 몸 건강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문제가 발생하는 노인이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시대적 상황 때문에 생긴 신조어를 알아봤는데요.
이런 용어들이 현재 우리나라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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