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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올해도 많은 걸그룹이 해체 소식을 전했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들을 만나볼까요?

데뷔 11년 차 걸그룹 원더걸스가 지난 1월 해체 소식을 전했습니다. 2007년 선예, 예은, 소희, 선미, 현아 등 다섯 명으로 시작한 원더걸스는 데뷔 5개월 만에 현아가 탈퇴, 유빈을 영입했는데요.

이후 텔미(Tell me), 쏘 핫(So Hot), 노바디(Nobody) 등을 히트시켰으나 선예·소희 탈퇴, 혜림 영입 등을 겪었고 예은과 선미가 팀을 떠나면서 최종 해체를 선언했습니다.

'이효리 동생 그룹'으로 불렸던 스피카는 올해 2월 데뷔 5년 만에 해체했습니다. 스피카는 '실력파 걸그룹'이라는 수식어를 얻을 만큼 재능이 뛰어났는데요.

그러나 이렇다 할 히트곡이 없던 이들은 지난 2월 해체 수순을 밟았습니다. 스피카 노래 들어보신 분은 알겠지만, 노래가 정말 좋아서 안타까운 그룹입니다.

2010년 'Push Push(푸시푸시)'로 데뷔한 씨스타는 멤버 효린, 보라, 다솜, 소유로 구성된 4인조 댄스 그룹입니다. 시원한 가창력과 중독성 강한 음악으로 지난 7년을 음원 강자로 활동을 했었는데요.

씨스타는 7년의 추억을 뒤로하고 지난 5월 팬들과 이별했습니다. 매년 여름을 책임지던 씨스타가 없어졌으니, 내년 여름은 어떻게 버티죠?

미쓰에이는 최근 해체 소식을 전했습니다. 지난 2010년 7월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미쓰에이는 데뷔곡 'Bad Girl Good Girl'로 그해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에서 신인으로서는 파격적으로 대상 격인 올해의 노래상과 여자 신인상을 수상했고, 이후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차트 정상을 정복하며 가요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남자 말고 너' 이후 미쓰에이는 더 이상 팀으로 앨범은 발매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해당 앨범의 성과가 좋았던 만큼, 더욱 아쉬운 결과였죠. 이러한 상황 속에서 결국 공식적으로 해체를 선언, 조금은 아쉽게 미쓰에이 7년 역사가 마무리됐습니다.

헤어지는 건 아쉽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더 멋진 모습으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