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월드컵 죽음의 조

조회수 2017. 12. 5.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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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XIM 성문경
출처: FIFA.COM
지난 1일, 내년에 열릴 러시아 월드컵의 조편성이 확정됐습니다.
한국은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함께 F조에 포함됐습니다. 함께 속한 팀이 모두 강호들이라, 벌써부터 16강 진출은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이름값만 놓고 보면 죽음의 조에 가까운 편성입니다.
지금까지의 월드컵에도 죽음의 조가 꼭 하나씩은 있었는데요.
1994년 대회부터 지금까지의 죽음의 조를 살펴볼까요?
출처: FIFA.COM
# 1994 미국 월드컵
1994년 미국 월드컵까지는 24개 나라가 참가한 월드컵이었습니다. 6개 조에서 상위 2개 팀, 그리고 각 조의 3위가 승점, 골득실에 따라 와일드카드로 선정되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이었죠. 이 대회에서는 호마리우가 활약한 브라질이 우승을 거뒀습니다.
이 대회의 죽음의 조는 E조였습니다. 최고의 스타 로베르토 바조가 속한 이탈리아,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 56년 만에 본선에 진출한 노르웨이, 맨유 듀오 데니스 어윈과 로이 킨이 포진한 아일랜드까지. 네 팀 모두 1승 1무 1패에 골득실까지 0으로 동률을 이루는 치열한 모습을 보입니다. 다득점에서 단지 1골 만을 기록한 노르웨이가 탈락합니다.
출처: FIFA.COM
# 1998 프랑스 월드컵
개최국이 우승한 마지막 월드컵인 프랑스 월드컵은 참가국이 32개국으로 늘어났습니다. 골든 골 제도가 채택된 대회이기도 했죠. 그 유명한 브라질의 호나우두가 두각을 나타낸 대회이기도 했고, 리키 마틴의 'The Cup of Life'라는 주제가가 화제를 낳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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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회는 무적함대 스페인, 1996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나이지리아, 미국 월드컵 4강국 불가리아, 남미의 다크호스 파라과이가 포진한 D조가 죽음의 조였습니다. 예상을 뒤엎고 유럽 두 팀이 탈락하고, 나이지리아와 파라과이가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출처: FIFA.COM
# 2002 한국/일본 월드컵
우리에겐 절대 잊을 수 없었던 2002년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의 조별 예선 탈락, 개최국 한국의 4강 진출 등 각종 이변이 속출했던 대회였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처음이자 마지막인 공동 개최 대회로 남아있습니다.
출처: thesun.co.uk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스웨덴이 F조에 모두 모이며 역대 최고의 죽음의 조가 됐습니다. 누구나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가 올라갈 것이라는 예상을 했으나, 아르헨티나가 1승 1무 1패로 3위를 기록하며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합니다. 나란히 1승 2무를 거둔 스웨덴과 잉글랜드가 16강에 진출했죠.
출처: FIFA.COM
# 2006 독일 월드컵
소위 '메날두',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월드컵에 등장한 대회. 대체로 이변이 거의 없었고, 축구황제 호나우두의 월드컵 최다골과 지단의 박치기 등 볼거리도 많은 대회였습니다. 빗장수비의 이탈리아가 프랑스를 물리치고 우승을 거뒀죠.
이 대회의 C조 역시 역대 최고의 죽음의 조로 불려도 손색없을 정도였습니다. 리켈메가 버티는 아르헨티나, 돌아온 네덜란드, 첫 출전한 드로그바의 코트디부아르, 유럽 예선 1 실점의 세르비아 몬테네그로가 한 조였죠. 예상외로 큰 격변 없이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가 16강에 진출합니다.
출처: FIFA.COM
#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대한민국이 첫 원정 16강을 달성했던 대회. '부부젤라' 소리만 머릿속에 가득했던 남아공 월드컵은 역대 최초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린 월드컵이었습니다. 그리고 역대 최초로 개최국이 조별 예선에서 탈락한 월드컵이기도 했죠.
북한이 44년 만에 월드컵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으나, 하필이면 죽음의 조에 포함되고 맙니다. 무려 브라질,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말이죠. 북한은 결국 3패로 탈락하고 말았고, 마이콘의 브라질과 호날두의 포르투갈이 16강에 진출합니다. 북한이 기록한 1골은 놀랍게도 브라질을 상대로 득점했습니다.
출처: FIFA.COM
# 2014 브라질 월드컵
죽음의 조가 무려 네 개나 나왔던 대회입니다. 그만큼 월드컵에 진출한 나라들이 모두 쟁쟁한 팀이었다는 이야기겠죠. 이외에도 개최국 브라질이 4강에서 독일에게 1:7로 대패하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독일은 그 기세로 월드컵을 거머쥡니다.
다양한 죽음의 조가 형성됐지만 그중에서도 최고는 역시 D조였습니다. 이탈리아, 잉글랜드, 우루과이, 그리고 코스타리카가 한 조였죠. 코스타리카를 제외하면 모두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팀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돌풍의 코스타리카가 조 1위를 차지했고, 우루과이가 2위, 이탈리아와 잉글랜드는 조별 예선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어야 했습니다.
내년에 열릴 2018 러시아 월드컵. 이번에는 어떤 이변과 기적이 일어날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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