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무리수 PPL의 갑은?

조회수 2018. 7. 17. 13:2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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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XIM 박소현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제작비가 많이 듭니다. 간혹 부족한 제작비를 메우기 위한 간접 광고 PPL이 극의 흐름을 깰 때도 많고, 무리하게 해당 제품을 드라마에 넣어 몰입도를 방해하기도 하죠.
사극에 들어간 PPL에 이어 오늘은
오늘은 무리수 PPL들을 모아 봤습니다.
서 상사가 차를 몰다 갑자기 운전대에서 손을 내려놓고 윤 중위와 키스를 했거든요. 드라마 메인 스폰서인 해당 회사의 특정 차에 장착된 자동 주행모드를 보여주기 위해 쓰인 장면입니다.
# 닥터스 - 샴푸는 머리카락 끝에만 바르는 것이었나?
SBS '닥터스'에서 박신혜와 이성경은 방송 내내 본인들이 모델로 활약하는 화장품 브랜드를 홍보했습니다. 두 사람은 쉴 새 없이 메이크업을 고치며 해당 브랜드 가게를 들락거렸죠.
최고는 8회의 샴푸로 머리를 감는 장면이었습니다. 극 중 박신혜는 김래원과의 입맞춤을 떠올리며 머리를 감았습니다. 근데 평소에 머리를 감는 경우와 많이 달랐어요. 머리카락 끝에만 물을 묻히고 샴푸를 하는 어색한 행동을 했고요, 이어 헤어 에센스까지 발랐습니다. 제품 클로즈업은 기본이죠.
# 더 킹 투하츠 - 밥보다 도넛을 더 많이 먹은 주인공
"도넛에는 커피".
CF 속 대사가 아니라 드라마 대사입니다.
MBC 드라마 '더 킹 투하츠' 이승기가 한 말이죠. 도넛, 커피 전문 제작업체가 드라마 제작 지원을 해서 벌어진 일입니다.

극 중 대한민국 왕자(이승기)가 시도 때도 없이 도넛만 먹어 지나친 PPL로 시청자의 불만이 컸던 드라마죠.
'더 킹 투하츠'가 아니라 '던킨 투 하츠'라 조롱 섞인 말이 나왔을 정도입니다. 대놓고 방송 내내 도넛을 홍보해서 결국 간접광고 위반으로 방통심의위에서 주의 조처를 받았습니다.
# 귓속말 - 뜬금 자외선 차단제 갑툭튀
SBS '귓속말'에서 이보영이 조깅을 하던 중 느닷없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너도 바를래?"라며 상대 배우에게 권했습니다. 보통 조깅하기 전에 바르고 나오지 않나요? 대화하다가 뜬금 자외선 차단제 끼얹기였습니다.
# 모두 다 김치 - 제목에서 느껴지는 김치 따귀의 기운
김치 따귀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지 않을까요?

드라마 따귀 역사에 한 획을 그은 MBC '모두 다 김치'. 지금까지 수많은 따귀 신이 있었지만, 김치로 따귀를 맞는 장면은 전무후무한 명장면이었습니다.
왜 김치로 따귀를 맞았냐고요?
김치 회사가 광고주였다고 하네요.
# 용팔이 - 방팔이가 아닐까?
SBS '용팔이'는 '방팔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김태희와 주원이 벤치에 나란히 앉아서
방 구해볼까?
라고 외치더니 방 찾기 앱이 클로즈업.
그 후 다양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너도나도 패러디했습니다.
# 앙큼한 돌싱녀-파프리카가 주인공 아님?
MBC '앙큼한 돌싱녀'에는 주연이 세 명이었습니다. 당시 '앙큼한 돌싱녀'는 한국 파프리카 생산자 자조회의 지원을 받아 드라마에 PPL을 삽입했습니다. 하지만 양 조절이 문제였죠.

배우들은 파프리카를 과일처럼 씹어 먹는가 하면, 마트에서도 파프리카를 고르고, TV를 볼 때도 입에 파프리카를 물고 있었습니다.
진짜 시도 때도 없이 등장하는 파프리카 때문에 몰입이 방해되는 지경까지 이르자, 시청자들은 "도대체 드라마 주인공이 누구냐"라고 불만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식탁에 놓인 파프리카의 클로즈업으로 시작해, 파프리카 요리를 하는 배우의 모습으로 끝났습니다.
이 중 어떤 PPL이 가장 무리수인 것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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