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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휩쓴 역대급 지진 6

조회수 2017. 9. 21. 13:1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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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XIM 성문경
지난해 경주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온 국민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그 때문에 원전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지금까지 일어났던

초대형 지진 피해 사건을 모았습니다.

# 관동 대지진
1923년 9월 1일, 일본 사가미 만에서 발생했던 대형 지진입니다. 11시 58분부터 일어난 지진은 12시 1분과 12시 3분까지 총 세 차례 발생했습니다. 점심 준비가 한창이던 시간이었기 때문에, 식당이나 가정집에서 불을 사용하다 큰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리히터 규모 7.9에서 8.4 정도로 추정되는 지진입니다.
당시 일본 제국은 조선인과 중국인들이 폭동을 일으킬 거라 생각하고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조선인들이 일본에 지진이 일어나라 저주를 퍼부었다"는 개드립을 시전하며 수많은 조선인과 중국인을 학살했습니다. 최근에 그 시대를 배경으로한 영화 <박열>이 상영되기도 했죠. 이런 미친...
# 고베 대지진
이번에도 일본 입니다. 1995년 1월 17일, 일본 긴키 지방 일대에서 일어난 지진입니다. 일본 지진 사상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두 번째로 강력했던 지진입니다. 1949년에 진도 7이 새로 생긴 이후 처음으로 넘어섰던 지진이었죠.
특히 도심 근처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고베는 400년 동안 지진이 없었던 곳이었기 때문에 피해가 더 컸죠. 당시 그 지역에 한국인이 많이 살고 있었던 탓에 한국인도 100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80년 이전 내진 기준이 약했던 전통가옥도 상당 수가 피해를 입었죠.
# 남아시아대지진
2004년 12월 26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서부 해안에서 발생한 규모 9.3의 초대형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먼저 나온 고베 대지진의 1600배 규모였죠. 게다가 1900년 이후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지진이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전 세계에 '쓰나미'라는 이름이 각인됐습니다.
지진파의 속력이 무려 800km에 달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아체 지역을 15분 만에 잠기게 만들었죠. 해안까지는 유지되지 못했지만, 진앙지에서 발생한 지진해일은 최대 100m까지 치솟았다고 합니다. 이 지진 쓰나미는 아프리카까지 피해를 입혔습니다. 총 23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169만 명의 난민이 발생한 최악의 지진이었습니다.
# 쓰촨 성 대지진
2008년 5월 12일, 중국 쓰촨 성에 규모 8.0의 대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쓰촨 성은 삼국지 유적이 많이 몰린 곳이라 많은 문화유산이 파괴됐습니다. 산사태 등이 일어나 도시가 마비되는 정도가 아닌 도시가 모조리 파괴되는 수준까지 갔습니다.
이 지진으로 69,227명의 사망자, 374,65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무너진 건물들에 철근이 보이지 않는 등
부실공사 의혹이 증폭되기도 했죠. 근처에 세계 최대의 댐인 산샤 댐이 있었는데, 만약 이 지진으로 산샤 댐이 영향을 받았더라면 수 백만, 아니 수 천만 명이 참사를 당했을 수도 있던 위험한 사건이었습니다.
# 아이티 대지진
2010년 1월 12일,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아이티는 지진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 지역이라 지진 대비가 전혀 돼 있지 않았죠. 그 때문에 국가가 거의 괴멸 상태에 빠지는 지경에 이릅니다.
심지어 포르토프랭스 지역에 교도소가 밀집되어 있었는데, 교도소가 무너지며 재소자들 4천5백여 명이 탈출하면서 약탈과 방화가 이어졌습니다. 대통령 궁과 성모승천 대성당도 쑥대밭이 됐죠. 사망자만 인구의 3%인 31만 6000여 명에 달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구호 손길이 이어졌습니다. 2017년 현재도 제대로 복구되지 못한 채라고 합니다.
# 동일본 대지진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부 태평양 연안에서 발생한 규모 9.0의 지진이 발생합니다. 이 때문에 쓰나미가 발생하며 센다이 시를 중심으로 해일이 덮쳐왔습니다. 평소에 내진 설계가 튼튼한 일본이지만, 쓰나미는 막을 수 없었죠. 진앙지를 잘못짚은 탓에 주민들이 제대로 피하지 못하며 피해가 더 커졌죠.
사망자 15,883명, 실종자 3,272명으로 집계됐으나, 더 큰 문제는 이로 인해 후쿠시마 원전이 피해를 입었다는 겁니다. 쓰나미로 발전소가 침수되고, 여분 배터리가 방전되며 내부 압력이 상승하게 됩니다. 결국 수소 폭발이 발생했고, 다량의 방사능이 유출됐죠. 그 영향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방사능에 피폭됐고, 지금까지도 일본 방문을 꺼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도 그래서 안 갑니다.
자연재해는 아무리 대비를 하더라도 완벽하게 막기란 불가능합니다. 이런 사건들로 인간이 얼마나 미약한 존재인지 처절하게 느꼈죠.
한국도 지진에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는 지금, 철저한 대비로 피해를 최소화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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