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가치 2조 원?! 나라에 전 재산을 바친 대부호들

조회수 2017. 6. 16. 10: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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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XIM 글 김지연/정리 정도윤
나라를 위해 목숨 대신 전 재산을 바친 이들이 있다.
선생들은 가장 부자였고, 가장 가난했다.
*표기된 금액은 그들이 독립운동에 투자한 자산의 현재 가치다.
출처: MAXIM KOREA
김용환 선생 (약 300억 원)
김용환은 노름판을 전전하며 현재 가치로 300억 원에 달하는 재산을 털어먹은 것도 모자라 사돈댁에서 혼수로 준 돈까지 빼돌렸다. 주위 사람들은 이런 선생을 파락호(난봉꾼)라고 불렀다. 하지만 1995년, 그는 애국 훈장을 받게 된다.
출처: 방자전 스틸컷
사실 선생의 파락호 삶은 일제의 감시를 피하기 위한 위장막이었던 것. 소지한 대부분의 돈을 그대로 독립운동 자금으로 보낸 그는, 이러한 진실을 평생 숨기며 불명예를 안고 살았다.
석주 이상룡 선생 (약 400억 원)
안동에서 가장 큰 양반집, 임청각. 1515년에 지은 이 가옥은 당시 사가로는 가장 큰 규모로, 방이 무려 99칸이었다. 이 저택의 소유주는 고성 이씨 가문으로, 걸출한 인물들을 배출한 안동의 대표적 명문 사족 중 하나였다.
출처: MAXIM KOREA
고성 이씨의 17대 종손인 이상룡 선생은 1913년 집안이 400년을 지켜온 이 대종택을 2,000원(현재 가치 약 8억 원)에 팔아버린다. 그는 돈을 들고 만주로 떠나 독립운동 단체인 경학사를 세우고, 이회영 선생과 함께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한다.
출처: MAXIM KOREA
간송 전형필 선생 (약 6,000억 원)
종로4가 일대를 장악한 대부호의 상속자 전형필 선생은 나이 24세에 현재 가치로 6,000억 원 정도 되는 재산의 주인이 됐다. 그는 은사이던 고희동 화백의 영향을 받아 전 재산을 외국에 유출되는 우리 문화재를 지키는 데 쓰기로 결심한다.
고려청자, 김홍도와 신윤복의 그림, 훈민정음해례본 등을 거액에 구입한 그는 결국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가난해졌다. '땅을 팔아 골동품을 사는 철부지'라는 주위의 비난에 그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조금도 아깝지 않다"고 답한다.
출처: MAXIM KOREA
우당 이회영 선생 (약 2조 원)
현재 가치 2조 원가량의 토지를 소유한 조선 팔도 최고의 부자 가문에서 태어난 우당 이회영 선생은, 1910년 자신이 소유한 모든 땅을 40만 원(현재 가치로 600억 원)에 급매하고 식솔과 함께 차가운 압록강을 건너 만주로 향한다.
보장된 상류층의 삶을 버리고 만주에 세운 것은 신흥무관학교. 3,500여 명에 이르는 독립군의 학비와 식비를 무료로 제공했지만 정작 선생은 일주일에 세 끼를 먹기도 힘들 정도로 가난했고, 형제들은 굶어 죽거나 독립운동 중 실종되었다.
우당
선생은 서른 살이 되었을 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한 번의 젊음, 어떻게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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