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명화 속 숨은 반전 이야기
조회수 2017. 5. 10. 12:17 수정
BY. MAXIM 글 김지연, 정리 박소현
아름답기만 한 줄 알았던 세계 유명 명화 뒷면에는 약간은 스산하고 신기한 이야기가 있었다.
나폴레옹의 군대 이야기부터 알고 보니 돈 자랑이었던 그림까지 각양각색이다.
# 자크 루이 다비드 <알프스 산을 넘는 나폴레옹>
알프스산맥을 넘는 프랑스군의 선두에 서서 망토를 펄럭이는 나폴레옹의 영웅적 모습을 담은 이 그림. 나폴레옹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를 만큼 유명한 작품이지만, 이게 순 뻥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화가 자크 루이 다비드는 당대 최고의 권력자 나폴레옹을 위한 작품을 만들어 총애를 받은 인물인데, 이 그림 역시 나폴레옹의 주문(?)을 받아 제작한 것이다.
실제 역사 속 나폴레옹은 그림 속 멋있는 말 대신 쬐깐한 노새 등에 올라타 알프스산맥을 넘었고, 선두에서 행군을 이끌긴커녕 미리 병사를 보내 안전을 확인한 길로만 조심조심 이동했다. 그것도 바람 한 점 없는 맑은 날에!
이런 쫄보 녀석, 그럴 거면 아예 키도 한 2m로 구라치지 그랬데?
이런 쫄보 녀석, 그럴 거면 아예 키도 한 2m로 구라치지 그랬데?
# 장 프랑수아 밀레 <만종>
후기인상파의 거장 고흐가 정신적 아버지라 부르며 존경한 미술가 밀레.
'만종'은 그의 최고 걸작으로 꼽힌다. 한데 이 작품에 뜬금없는 의혹을 제기한 이가 있었으니, 바로 천재 예술가 살바도르 달리다. 그는 '만종' 속 감자 바구니가 시신을 담은 '관'이라고 주장했는데, 당시엔 아무도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
'만종'은 그의 최고 걸작으로 꼽힌다. 한데 이 작품에 뜬금없는 의혹을 제기한 이가 있었으니, 바로 천재 예술가 살바도르 달리다. 그는 '만종' 속 감자 바구니가 시신을 담은 '관'이라고 주장했는데, 당시엔 아무도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
그러나 1932년 한 정신이상자가 만종을 칼로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하며 놀라운 사실이 드러난다.
박물관 측이 작품을 복원하기 위해 자외선 투사 작업을 시행했는데, 그 과정에서 바구니 그림은 덧칠이었고, 그 아래 초벌 그림은 아기 관 크기의 나무 상자였다는 게 밝혀진 것.
박물관 측이 작품을 복원하기 위해 자외선 투사 작업을 시행했는데, 그 과정에서 바구니 그림은 덧칠이었고, 그 아래 초벌 그림은 아기 관 크기의 나무 상자였다는 게 밝혀진 것.
달리의 주장은 사실이었다!
달리 이 양반은 눈알에서 자외선이 나오나, 이걸 어떻게 안 거야?
# 한스 홀바인 <대사들>
한눈에 봐도 금수저로 보이는 그림 속 두 남자. 몸에 걸친 옷도 화려하고, 늘어놓은 물건도 귀한 것 투성이다. 돈 자랑질 그림인가 싶겠지만, 사실 이 작품엔 죽음을 암시하는 요소가 곳곳에 숨어있다.
우선 바닥에 비스듬히 그린 기이한 형상을 보자. 일부러 왜곡해 그린 탓에 알아보기 힘들지만, 이 형상의 정체는 해골이다. 좀 더 정확하게 해골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투명한 유리잔을 대어볼 것!
다음은 왼쪽 상단 구석에 아주 작게 그린 예수의 십자가상이다. 커튼 뒤편에 숨겨놓은 탓에 훔쳐보는 느낌이 들어 조금 으스스하다.
다음은 왼쪽 상단 구석에 아주 작게 그린 예수의 십자가상이다. 커튼 뒤편에 숨겨놓은 탓에 훔쳐보는 느낌이 들어 조금 으스스하다.
대체 이 요상한 그림의 의도는 뭘까?
왼쪽에 서 있는 남자가 바로 이 작품의 의뢰인인데, 그는 일부러 화려한 그림 곳곳에 죽음을 암시 하는 요소를 넣어 "이렇게 잘난 나도 결국 죽으면 해골이 될 뿐이니 건방 떨지 말고 착하게 살자"는 뜻을 담고자 했단다.
그냥 거실에 '착하게 살자' 가훈 하나 써놓으면 될 것을 뭘 이렇게 복잡하게 하는지 원...
결국 이것도 돈 낭비 아냐?
결국 이것도 돈 낭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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